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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강물 - ( 2010.7.9 )

by the road of Wind. 2010. 7. 9.

강물     - ( 2010.7.9 )

 

감물은 말이 없었다.

그래서 울고 싶었다.

강물은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울고 싶었다.

강물은 내내 無心했다.

그래서 나는 울었다.

 

그런데 강물이 말했다.

왜우느냐고?

말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강물이 물었다.

울고 싶냐고.

그래도 말하지 않했다.

강물이 하늘 보면서 또 말했다.

울 울 수 있냐고?

나는 차마 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후 나는 통곡하며

울었다. 울고 울었다.

문득 눈 뜨고 바라보니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저 멀리 아스라히 기러기

한 무리 날아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