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935.5 m) - 경기 5악중 최고의 아름다운 산 (2009-10-20)
◈ 운악산(雲岳山)은 해발 935.5m로 기암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워져 왔다 또한 천년 고찰인 현등사가 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있고 골짜기 마다 하늘을 가리는 활엽 수림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만산홍엽을 이룬다. 4월 중순의 자목련, 5월경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수놓은 꽃길은 정말로 장관이다. 또한 관악산, 치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더불어 중부 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 개요: 운악산은 경기 가평군 하면 상판리와 포천시 화현면에 결쳐 있는 산으로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산으로 5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현등산 이라고도 불리운다.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백년폭포 건폭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이 있다. 운악산 북쪽으로는 한북정맥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고, 남쪽에는 북한강이 동서로 흐르고 있다. 한북정맥은 포천군과도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 있다. 한편 한북 정맥의 본 줄기에는 속하지 않지만 운악산과는 조종천을 경계로 하여 명지산(1,267m), 매봉(927m), 수덕산(749m) 등이 별도의 산줄기를 이루며 뻗어있다.
◈ 등산로:
ㅇ제 1코스 : 하판리 - 조계폭포 - 현등사 - 흑각대 - 정상 - 현등사 -하판리(3시간)
ㅇ제 2코스 : 하판리 - 현등사 - 절고개 - 정상 - 무지개폭포 -운주사 (4시간40분)
ㅇ제 3코스 : 석거리주차장 - 현등사 - 930봉 - 능선안부 - 길윤목장(3시간10분)
◈ 교통:
● 상봉터미널-와수리, 다목리, 사창리행버스 탑승, 일동에서 하차. 시내버스 탑승, 운주사하차
● 서울-광릉내경유, 일동해 버스 탑승, 운주사에서 하차.
● 서울(상봉터미널)-청평경유 현리행 버스 탑승, 현리-운악산행 버스 탑승
◈ 산행기:
등산코스: 제1코스 등산 ( 두부마을 - 백년폭포아래 갈림길 우측능선 - 725봉 - 눈썹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철사다리 - 만경대) - 정상- 제2코스 하산 ( 남근바위- 절고개 - 코끼리바위- 현등사 - 백년폭포- 두부마을) 원점회귀.
청량리에서 1330-4번 청량리-현리간 시외버스를 타고 현리 운악산 주차장에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얼굴도 상기된듯 들떠있는 기분으로 즐겁게 얘기하며 올라서고 있다. 날씨는 쾌청하고 가을의 싱그런 냄새마저 등산을 재촉하게 한다.
두부마을 들머리다. 막국수가 유명한가 보다.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 문의 무게가 천근 만근이다. 부처님은 내려 놓으라 비워라 하는데 사람들은 쌓는다. 천년만년 사나? 그러면 행복해 지던?
산길은 정다웁다. 내 마음이 정화된다. 풀냄새며 벌래 소리며 새들의 지저귐을 듣노라면 나의 온갖 시름이 없어진다. 누가 얘기 했다. 숲이란 모든 것의 포용이다. 없는 것이 없다. 나무도, 새도, 짐승도, 풀도, ..... 온갖 것들이 모여서 숲이된다는 거다.
이정표. 운악산 정상 2.94km, 현등사 1.3km
능선을 오르다 드디어 전망이 터진다.
눈썹바위
단풍은 그리움이다. 그러므로 붉은 색이다. 붉은 정의 념이 사라지지 않고 이리도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걸까?
드디어 운악산의 진면목이 보이는구나. 기대가 크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을 보며...
바위에 나무 하나.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
운악산 최고의 경치. 우측 전면 중앙의 뾰쪽한 미륵바위를 지나 중앙의 만경대를 올라 정상에 다다른다.
최고의 자연 예술미. 병풍바위다. 곁에서 보면 압도되는 듯 그 절경에 넋이 나가는 듯 하다.
나는 이 광경을 보고 너무 아름답고 멋있어 잠간 동안 머리가 멍할 정도의 감격을 누렸다. 아, 이 아름다움은 누가 선사한 걸까?
미륵바위에서....
미륵바위..
병풍바위...
멀리 중앙에는 명지산, 우측엔 연인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아 , 아득한 아름다움.....달려 가고 싶다.
미륵바위 현판.
하면 현리 방향으로 계곡이 흘러간다.
단풍은 자신을 내어주는 마지막 사랑의 뜻이다. 이별의 끝에 오는 .....
철사다리......여기를 오를 때는 조금 긴장이 되었다. 전혀 위험한 것은 없었는데도. 내가 흥분한 걸까?
< 독백 >
나는 길 잃은 산새처럼
이 깊고 낯선 곳에 와
왜 이토록 마음이 아픈가?
아스라히 멀어진 기억 속에서
나는 마른 가슴의 힘든
헛기침을, 한 숨을 내어 뱉는다.
그리움 처럼 멀어진 일루젼.
현실의 거리를 잊은 체
허상의 그림자를 쫓아간다.
저기 저 아득한 곳에서
시작되는 나의 메마른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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