벛꽃 놀이 (여의도 윤중로, 선유도) - (2011-04-19)
벛꽃 놀이는 벛꽃과 함께 노는 것이다. 송이 송이 탐스럽게 피어난 벛꽃을 보노라면 그 맑은 연분홍색이 한 방울 한 방울씩 얼굴에 떨어질 듯 하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의 벛곷은 참으로 현란하였다. 많은 인파가 걷고 또 걷고 있었으며 얼굴에 홍조인 듯 엷은 미소가 번지는 듯 하였다. 벛꽃은 시원해서 좋다. 꽃을 피울 때도 확 피워버린다. 무슨 군더더기가 없다. 집사람과 윤중로를 신이나서 이야기도 하며 사진도 찍고 걷고 걸었다. 걸어서 조금 가니 선유도에 다다랐다.신선이 살던 섬이 아닐까? 이런 생각하면서 섬 내부로 깊숙히 들어가 본다, 선유도도 잘 꾸며져 있었다. 상암동 월드컵 공원이 한강 하류 지척에 있었으며 거대한 분수대도 한강의 한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었다. 봄을 느끼기에 참 좋은 날이었다. 겨울은 길었다. 이제 봄를 즐길 때다. 만화방창이다.
◑ 여의도에서
◑ 선유도 가는 길에서
◑ 선유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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