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338M) / 축복의 산 ( 2011-08-28 )
인왕산은 서울 종로구 서쪽에 자리한 산으로 화깅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산세가 제법 수려하다.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보면 조산(祖山)인 북한산과 주산(主山)인 인왕산이 서로 연결되며 좌청룡 낙산, 우청룡 인왕산의 형국을 이룬다고 한다. 옛날엔 이 산에호 랑이가 많이 살았다한다. 태조 5년에는 경복궁 내전까지 들이닥쳤다고 하며, 연산군 11년엔 종묘에까지 나타나 피해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인왕산은 북한산의 축소판같다. 인왕산의 바위가 그렇고, 특히 인왕산의 소나무들은 보통의 자태가 아니다.
인왕산은 조선조 태조 때는 서봉, 서산으로 불리었으나, 광해군때 이 산에 인왕사(仁王寺) 란 사찰이 있어 인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의 '日'자를 덛붙여 仁旺山 으로 하였던 것을 오늘에는 다시 원래의 仁王山으로 부르게 되었다.
인왕산은 정선, 강희언등 묵객들의 산수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으며, 이 곳에는 사적 제10호 서울성곽, 제121호 사직단, 서울시 유형문화재 28호 국사당, 26호 서파정, 23호 대원군 별장, 서울시 지정 민속자료 4호 선바위등이 있기도 하다.
오늘 산행은 <경복궁역 - 풍림아파트 측면- 사직동 사직교회 앞길 - 양의문 교회 앞길 - 옥경이 슈퍼- 사직근린공원길 - 인왕약수터- 인왕산 정상 - 기차바위 - 홍제동역> 코스로 다녀왔다. 서울시 경관을 좌우로 감상하면서 등산을 하니 너무 좋았다. 높지 않은 338M의 산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암벽과 수림이 있는가 감탄할 뿐이다. 서울은 복있는 도시이며 이곳에서 살아가는 서울 시민 역시 복받은 자들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수려한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도시가 얼마나 되겠는가? 아, 인왕산! 이 아름다운 산!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찬미할 뿐이다.
'카테고리 구릅 > 나의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마산(815m) /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산 ( 2011/08/31 ) (0) | 2011.08.31 |
---|---|
영장산 (413.5m) / 분당의 아름다운 산 (2011-08-29) (0) | 2011.08.30 |
수락산 (깔딱고개,팔각정) / 2008-8-27 (0) | 2011.08.27 |
갑산 (546m), 남양주의 깊고 작은 산 - (2011-08-25) (0) | 2011.08.26 |
갈립산 (336.8m) 능선 - 수도권 최고의 능선길 ( 2011-08-23 ) (0) | 201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