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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남한강가에서 / 2011-10-09

by the road of Wind. 2011. 10. 9.

 

남한강가에서  /  2011-10-09

 

 

( 2011-10-08 양평 옥천면 남한강가에서 / nikon L20 )

 

 

우리가 만약 강물이라면

소리없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남한강가에 서서

흘러가는 그리움의 조각들을 본다

 

 

살며 사랑하며

흐르는 세월의 그림자를 본다

 

 

우리가 만일 강가의 모래알이라면

서로 흩어져 강바람 맞고있을 것이다

 

 

남한강가에 서서

사랑도 흩어져 남은 게 없음을

뒤 늦게 깨닫는다

 

 

강위에 바람 일어나니

가을의 처연함이

가슴을 쓸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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