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계산 (658m) - 양평의 아름다운 산 (2012-10-07)
청계산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과 양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높이 658m의 산이다. 청계산으로 불리는 산들이 있는데 수도권에는 경기 과천과 서울 서초의 경계를 이루는 청계산 (618m), 경기 포천의 일동면과 가평군 하면의 경계를 이루는 청계산 (849m), 경북 상주시 화북면의 청계산(873m) .그리고 경기양평의 청계산(658m) 이 알려져 있다. 양평의 청계산은 용산-용문간 전철이 개통되어 국수역에서 내려 손쉽게 등산이 가능하며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등산로도 무난하고 좋다. 양평의 산들은 대체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게 되며 깊은 심산유곡에 온 듯한 기분인데 이 청계산도 마찬가지다. 청계산은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다. 동으로는 유명산, 용문산이, 서로는 운길산, 예봉산이, 남으로는 남한강과 해협산, 양자산 등이 보이고 북으로는 중미산 그리고 남한강 북한강이 보인다. 경치 좋은 산이다. 등산코스는 국수역-형제봉-정상으로 등산하여, 정상에서 목왕리, 반월형으로 또는 형제봉으로 되돌아와 부용산-양수리역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체력을 감안하여 형제봉에서 양수리역으로 또는 신원역으로 하산을 하여도 괜찮은 산행이 된다.
등산로:
○ 국수역-정자동-형제봉-정상 ( 2:20 )
○ 국수역-신촌-형제봉-정상 ( 2:50 )
○ 반월형-된고개-정상 ( 1:30 )
○ 중촌-탑곡- 정상 ( 1:20 )
○ 벗고개-송골고개-정상 ( 1:30 )
10월의 청계산은 아직 가을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등산로 초입의 청계리와 하산시의 중동리의 황금 들판에서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되었다. 무르익은 벼들을 보니 가을의 풍요함을 저절로 느끼게 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다. 주로 나이 좀 드신 분들이 많고 젊은이들은 볼 수 없었다. 오랜만에 청계산에 오니 마치 고향 뒷산에라도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곳의 주변 분위기가 우리 나라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정상에서는 멀리 북한강 남한강이 보이고 드높은 용문산 자락도 보인다. 등산로는 반질하다할 정도로 좋았다. 다만, 중동리로 하산시 능선의 길로만 내려 가야되는데 어찌된 것인지 뚜렸한 외길을 따라 가니 평소에 가보지 못 한 중동리 가장 윗쪽의 계곡으로 내려 서게 되었다. 그러니까 하산시 철탑있는 능선에서 능선으로만 가면 청계리(반월형)으로 내려 가게 되며, 좌측 계곡으로 빠지면 중동리(고현)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길은 능선길이 좋다. 중동리 계곡은 나무가 무성하고 무척 깊게 느껴졌다. 등산은 2시간 40분 정도 걸렸으며, 하산 까지 생각하면 4시간 정도는 소요된다. 중동리로 하산할 경우 국수역까지 버스 시간을 마출 수가 없어 차도로 계속 걸어가야 한다. 보통은 오던 길로 다시 하산하는 경우가 많다. 시골길은 가을의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걷기 때문에 재미가 좋다. 가을의 풍성함을 느꼈다. 그리고 마을의 들판이 역U자 모양의 분지처럼 되어있어 걸어 내려오면서 계속 뒤돌아 보게 되며, 뒤돌아 보면 청계산 일대의 능선이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이곳의 등산시는 팔당역 외에는 김밥을 살 수 가 없어 미리 준비하여야 하는데 오늘은 빵 몇개로으로 해결하였다. 다행히 청계산 정상에서 자칭 감로주라는 아주 시원한 막걸리 2잔이 나의 갈증을 해결 해 주었으며. 오랜 만의 청계산 산행이 즐거울 수 있었다.
산행코스: 국수역- 국수봉- 형제봉- 청계산 정상- 중동1리 - 중동2리- 국수리- 국수역.
국수역에서 형제봉 까지:
참 멋있는 집인데, 최진실의 <편지>인가 무슨 영화의 로케 장소라고 한다. 너무 멋 있는 전원 주택이다.
형제봉에서 청계산 정상으로:
양수리 방향의 경치. 멀리 뾰족한 운길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예봉산도 보인다.
저 멀리 남한강과 양평이 보인다.
중앙은 용문산, 중간의 좌측에 보이는 산이 유명산이다.
양평 방향의 경치. 좌측의 산이 부용산이다. 저 산자락을 타고 내려 가면 양수리역이 나온다.
1000m가 넘는 용문산 정사이 보인다.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양평의 마터호른이란 별칭을 가진 백운봉이다. 능선이 아름답다.
청계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중동 마을로 하산 길:
용문산 방향. 바로 앞 산줄기를 따라 계속 넘어가면 한화콘도가 나온다.
이 마을이 중동리이다. 저 마을을 주욱 내려가서 우측으로 넘어가면 국수역이 나온다. 원래는 보이는 좌측의 능선으로 편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내려가다 보니 왼쪽의 계곡으로 빠져버렸다.
우측으로 등산시의 청계산 능선이 아득히 보인다.
중동리의 최북단에서 주욱 마을 길을 따라 국수역까지 긴 거리를 걸어가다:
청계산 하산시 처음 만난 철탑에서 직진 능선길로 내려 오면 반월형 마을을 거쳐 이 다리로 나오게 된다. 하산은 이 코스로 하는 것이 좋다.
내려 오면서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된다.
청계산 능선의 모습. 왼쪽 두 봉우리가 형제봉이고, 오른 쪽 봉우리가 청계산 정상이다. 우측의 철탑에서 그 우측의 계곡길로 빠져 내려왔다.
옛날에는 골조만 앙상하였는데 멋진 집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이 집이 '대야미' 교회라고 한다. 십자가가 없다. 조금 이상하기도 하다.
이 길이 한화콘도로 넘어가는 길이다. 청계산 하산시 시장기 때문에 꼭 이 집에 들러 약주를 한잔 하게 된다.
저 정류소 왼쪽길로 계속 내려가면 국수리가 나오고 국수역도 나온다.
이 길이 자전거 길이다. 서울, 팔당, 양수리, 국수리, 양평, 여주, 충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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