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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청평호수 드라이브 - (2013-10-11)

by the road of Wind. 2013. 10. 11.

청평호수 드라이브  - (2013-10-11)

 

 

오늘 나는 집사람과 같이 둘만의 호젓한 청평호반 드라이브를 즐겼다. 아침에 비가 오다 맑게 개인 날씨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 차도에 날리는 모습은 마치 만추(晩秋)를 연상 시키는 것 같았다. 주변의 산과 어우러진 청평호수는그 풍경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집 근처 뚝섬유원지에서 출발 구 도로만을 따라 팔당댐, 양수리를 거쳐 북한강 오른쪽 391번 도로를 따라 청평댐 방면으로 올라갔다. 평일이어서인지 차량 통행도 뜸하여 저속으로 가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였다. 북한강 주변의 경치는 너무도 아름답다. 청평대교를 지나 청평댐 좌측 75번 길을 따라 가는 드라이 코스는 환상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청평호 주변에 있는 건축물들도 하나 같이 자연 경관과 어울러져 멋 잇게 보였다. 오늘 드라이브에서 아쉬운 점 한가지는 남이섬 가기전 마지막 코스를 391번 강변 도로를 타고 갔으면 좋았을 걸, 이 길을 놓치고 75번 도로만을 타고 가다 남이섬 방향으로 들어 간 것이다. 드라이브 코스 목적지인 남이섬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광 버스 천국이다. 거의가 다 중국인 들인 것 같았다. 우리는 길게 늘어선 매표소 앞 줄을 보고 남이섬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여기에서 가평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다. 생각해 보니 오늘 드라이브는 집사람과 함께한 둘만의 시간이었다는 점이 참으로 흡족하다. 평일에는 손자 보느라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없는데 며느리가 휴가를 내어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젊은이는 천년을 살 것 같이 꿈꾸고, 늙은이는 내일 죽을 것 같이 살아야 한다. 항상 오늘 이 시간 여기에서 행복을 창조하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야 겠다. 나도 매일 매일 젊은이 처럼 꿈꾸는 삶을 살고 싶다.      

 

청평호수: 경기도 가평군 남동부의 청평면에 위치하며, 1944년 청평댐의 준공으로 생긴 인공 호수이다. 산과 호수가 아름답고 서울에서 당일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유람선, 수상스키,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호수면적은 만수시에 580만평에 달한다. 호수 곁에 호명산뾰루봉이 우뚝하여 더욱 아름답다. 매년 내수면 사업의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하여 낚시터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청평호수 좌측 호명산 자락에는 산정에 발전용으로 만든 인공호수인 호명호수가 있다. 호명호수는 상천리에서 올라갈 수 있다.

 

 

 

호수    - 홍수희    

  

먼길이었네
네게 가는 길

너를 찾아
길을 나설 때마다 

늘 낯선 그 길이어서

 

가는 길
고달프고 외로웠지만

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그리움도 내게는
병인 까닭에

열 펄펄 끓는 이마로
너를 찾았네

 

찾으면
네가 거기 있었네

내 눈 속을
네가 들여다보네

네 눈 속을
내가 들여다보네

 

거기에서
죽지 않는 사랑을 보네

먼길이었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홍수희 시인: 1995년 문예지 <한국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 <이육사문학상> 수상/  현재 가톨릭 문인협회, 부산 문인협회, 부산 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달력 속의 노을(1997, 도서출판 빛남), 아직 슬픈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2003, 도서출판 띠앗), 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낸다(2007, 도서출판 한솜) 등.

 

 

청평댐 가기전 북한강변 야밀마을에서. 뒤에 보이는 산이 화야산.

 

청평댐 좌측 75번 도로에서 청평호 드라이브를 시작하다.

 

 

 

건너편에 뾰루봉이 보인다.

 

청평 호수가에서 바라본 청평댐.

 

 

 

 

 

 

 

 

 

 

 

 

 

 

 

북한강 남이섬, 자라섬이 있는 가평 방향.

 

 

 

남이섬 선착장이 있는 주차장 부근 경치.

 

자라섬 방향으로 이어진 산책로.

 

 

 

번지 점프 타워.

 

 

 

남이섬 선착장 매표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