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강남, 봉은사) 싸이클링 - (2013-10-16)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한강변-영동대교-탄천변-강남대로-삼성동-봉은사-영동대교-뚝섬유원지
강남에 볼일이 있어 나의 오래된 빈티지(?) 자전거를 끌고 가벼운 라이딩을 조금 했다. 한강가로 나가니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오! 베리 굳! 이렇게 좋을 수가! 맑은 가을 하늘에서는 푸른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날씨다. 이렇게 좋은 날씨가 일년에 몇번이나 있을 것인가? 한강의 물결은 빛나고 티 한 점 없는 세상이 되어 있었다. 강 위의 유람선도 한가로이 미끄러져 떠 내려 가고 있었다. 한강의 수량은 풍부하여 언제 보아도 푸르고 아름답다. 나의 오래된 자전거도 신이 나서 달리는 듯 하였다. 일을 마치고 되 돌아 오는 길에 삼성동 무역쎈터에서는 실내에서 적은 규모의 국화꽃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잠깐 구경을 하고 가는 길에 인근 봉은사를 들렀다. 봉은사는 강남 중의 강남에 있는 큰 규모의 사찰이다. 절 경내에는 차량들이 꽉차 있었으며 무엇인가 대단한 절인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봉은사 경내를 둘러 보는데 무엇인가 귀에 들려오는 듯 하다. 그대의 탐욕과 무명(無明)이 그대 마음을 헛되이 어지럽히고 있구나. 중생이여, 깨달으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부질없는 것이고 한 때의 허상에 불과하다. 영동대교로 나와서 하늘과 강을 보니 맑고 투명함이 한량이 없다. 영동대교 북단 아래 운동시설에는 노경의 사람들이 운동에 열중이다. 어쩌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생들의 염원아닐까?
○ 봉은사(奉恩寺):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緣會國師)가 794년(원성왕10)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創建)하였다. 우리 역사상에 등장하는 봉은사라는 이름을 가진 명찰은 세 곳이 있며,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불교사적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찰들이다. 신라 시대의 봉은사는 혜공왕대에 시작하여 원성왕대에 완성한 사찰이며, 고려시대의 봉은사는 수도 개성에 위치했던 사찰로 태조 이래 역대 왕실에서 매우 중시하였던 곳이다. 이곳은 선종 계통 사찰로 유명하였고, 대대로 국사ㆍ왕사의 책봉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선 시대의 봉은사는 문정왕후의 발원과 보우대사의 정신이 숨쉬는 서울의 봉은사이다.
○ 뚝섬유원지에서:
○ 영동대교를 지나면서:
○ 강남의 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 강북을 바라보다:
○ 탄천 입구를 지나면서:
잠실종합운동장.
멀리 보이는 대모산 방향으로 가면서:
강남 테헤란로 거리.
○ 강남 삼성동 코엑스 일원:
무역 수출탑.
○ 2013 무역센터 국화 페스티벌:
영동대로 길건너 특색있는 i-park 사옥 빌딩.
○ 봉은사에서:
경기고 건너편에 있는 우리나라 초고가의 아파트 삼성현대아이파크.
○ 영동대교를 넘어 다시 뚝섬유원지에서:
벽천분수와 인공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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