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慶熙宮) 산책 - (2013-11-16)

경희궁 (慶熙宮) 산책  - (2013-11-16) 

 

 
주말 오후 경희궁을 산책하였다. 경희궁은 조선왕조 태조가 1392년 한양을 도읍지로 택한 후 지어진 5대 궁궐중 인왕산 자락에 있는 서궐(西闕)에 해당되는 궁궐로  광해군 10년(1623년)에 건립한 후, 10대에 걸쳐 임금이 정사를 보았다. 경희궁은 이궁(離宮)으로 새문안 대궐로도 불리었으며 덕수궁과 홍교로 연결되어 있었다. 경희궁은 100여 동이 넘는 전각들이 있었다고 하며, 경복궁, 창경궁과 함께 조선왕조의 3대궁궐의 하나 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심하게 훼손되어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정문이었던 흥화문과 정전이었던 숭정전, 그리고 후원의 정자였던 황학정까지 세 채에 불과하다. 일제는 이 궁을 가장 철저히 파괴되었으며, 그자리에 경성중학교를 만들었다. 해방 후에 서울고등학교가 자리하였으나 학교 이전과 함께 일부만 복원한 상태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주변에는 수림이 울창하여 도심 산책로로 손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