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팔당 예빈산 (590m) - (2014-04-19)

남양주 팔당 예빈산 (590m) - (2014-04-19)

 

 

예빈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소재하는 높이 590m의 산이다. 천마산을 거쳐 내려온 천마지맥이 먹치고개에서 분기되어 갑산(546m) - 새재고개 - 적갑산 (564m) - 철문봉(630m)- 예봉산(679m) - 율리봉(630m)- 율리고개 - 예빈산(직녀봉)(590m)- 견우봉 (590m) - 승원봉(474m)을 일구고 마지막으로 팔당 위 한강으로 고개를 떨군다.  예봉산은 팔당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봉(主峰)과도 같은 산이며, 예봉산 정상에서 팔당댐 쪽을 바라보면 가파르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예빈산이다. 예빈산은 직녀봉으로도 불리고 바로 곁의 견우봉과 나란히 함께하고 있다. 높이도 비슷한 산이어서 직녀봉, 견우봉이란 명칭을 붙여는지 모른다. 서로 같이 있으면서도 영원히 같이하지 못하는 두 산을 견우, 직녀에 비유하여 1년에 한번씩은 만나도록 주문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이나 인간이나 떨어져서 독처(獨处)하는 것은 차마 볼 수가 없다. 

 

오늘 나는 예정에 없던 예빈산을 등산하였다.  원랜는 아침 일찍 양평의 용문산 자락에 있는 도일봉(864m)을 등산하려는 게획을 세웠으나 아침 시간을 놓치고 10시 반경 집을 출발하였다. 그러나 가는 도중 만만치 않을 도일봉 등산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불안감이 컸었는데 팔당역 못미쳐서 부터 차량이 막혀 거북이 걸음을 하는 것을 보고 급히 차를 돌려 팔당역 쪽으로 빠져나왔다. 오늘은 가까운 산을 가볍게 등산하자는 계산에서다. 그래서 팔당역 인근 쌍용양회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가장 가깝고 만만해 보이는 예빈산 등산을 하게 되었다. 이른 봄 천하가 푸른 녹색으로 물들어있고 연한 잎사귀들은 앞다투어 봄이 환희를 노래 부르고 있는 듯 하였다. 간간히 피어있는 산진달래꽃이 싱그러움을 더하기도했다. 에빈산 정상의 전망바위에 서면 예봉산, 검단산, 운길산등이 조망된다. 그리고 한강이 유장히 흘러나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신록이 온 산하를 뒤덮을 것이다. 자연의 변함은 실로 빠른 것 같다. 

 

○ 팔당역 근처에서 출발:

 

 

 

 

 

 

왼쪽 봉우리가 예봉산, 우측 뾰족한 봉우리를 지나 예빈산이 있다.

 

 

 

 

 

 

 

○ 예빈산 들머리:

 

 

 

에빈산 가는 길에 바라 본 예봉산.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있어 밋밋하지 않고 산행의 재미가 있다. 

 

강건너 하남 검단산의 모습.

 

 

팔당대교가 보인다.

 

 

 

 

 

 

 

 

 

 

에빈산 오르는 능선길에서는 운길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볼 수 있다.

 

예봉산 그리고 오른 쪽이 율리봉이다. 그아래에 율리고개가 있다. 하산은 율리고개로 하였다.

 

 

○ 예빈산(직녀봉) 정상에서:

예빈산 정상에는 헬리포트가 있다.

 

 

 

 

 

 

○ 유리고개로 하산길:

 

율리고개 바로 위에 있는 멋진 소나무.

 

철쭉 군락지도 잇고. . .

 

율리고개의 이정표.

 

 

율리고개 아래 계곡길에는 수림이 아름답게 우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