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릉, 신륵사, 이포보 여주보 - (2014-05-01)
오늘 집사람과 같이 하루를 뜻깊게 보냈다.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를 다녀왔다. 세종대왕릉에서는 참 위대한 군왕의 모습을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일찌기 인류 역사에서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군왕이 있었는가? 총칼을 들고 영웅의 반열에 든 사람들이나, 민족을 도탄에서 구제하여 위대한 사상을 심어놓은 사람들도 있지만 세종대왕은 그 어디에 비교하여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왕릉도 참 잘 조성되어 있어 내가 본 어떠한 능과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신륵사는 참 아름다운 절이었다.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조성되어 있었다. 신륵사는 남한강 바로 곁에 있었으며 유장히 흐르는 강의 경치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오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수많은 연등을 매달아 놓았는데 그 광경도 황홀한 듯 아름다웠다. 황포돗배가 흘러가는 모습은 남한강도 한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웠다. 서울로 오는 도중에 이포보 바로 곁에 있는 대산면 천서리 막국수 (홍원막국수: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605-2/ tel 031-883-1500)는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 돼지고기 수육 한 접시와 같이 먹은 막국수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무슨 막국수 공장같은 분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 막국수에 목을 멘 사람들 같았다. 오늘은 오고 가는 길도 막힘이 없었으며, 가는 곳 마다 실망하지 않았으며, 눈과 입이 호강한 날이었다.국수 한 그릇이 천하의 진미보다 낫구나.
세종대왕릉: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 에 소재하며, 조선조 제4대 세종대왕(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다. 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다. 한글을 창제하고 측우기, 해시계등 과학기구를 발명하였으며 아악을 정리하고 북방의 야인을 정벌하여 국토를 확장하였으며 대마도를 정벌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학문을 충정하여 학자를 양성하고 활자를 개량하여 용비어천가, 농사직설등 수많은 책을 발간하였다. 왕릉은 조선왕조의 능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능의 하나로서 합장릉임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혼유석이 있고 봉분 둘레에 돌난간을 둘렀으며 12개의 석주에는 12간지를 문자로 새겨놓았다. 능의 정중앙에 팔각의 장명등이 있으며 주위에 석호·석양·석마·문인석·무인석·망주석을 배치했고 능뒤에는 나즈막한 곡담을 둘렀다. 능밑에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과 제사때 음식을 준비하던 수라간, 능을 지키는 관리가 살던 수복방이 있고 정자각 동편에 능비와 비을 세웠다.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혼천의 등 각종 과학기구를 복원해 놓았으며 세종전에는 대왕의 입적과 관련되어 여러 가지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학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여주군청> 세종왕릉은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신륵사(神勒寺):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에 위치한 절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서 신라 시대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륵사는 산이 아니라 남한강이 보이는 강변에 세워져 있다.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연못을 메우고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다. "신륵(神勒)"이라는 절 이름은 신력과 굴레에서 신륵(神勒)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전해지고있디. 신륵사는 고려의 고승 나옹이 머물러 절이 크게 확장되었으며, 나옹은 1376년(우왕 2)에 신륵사에서 사망하였다. 절에는 나옹과 나옹의 제자인 무학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기도하다. 조선 시대에는 1440년(세종 22)에 중수하였으며, 1473년(성종 4)에 세종의 능인 영릉을 여주로 이장하면서 영릉의 원찰로 신륵사가 지정되었다. 신륵사에는 다층석탑(보물 225호) · 다층전탑(보물 226호) ·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 보물 228호) · 보제존자석종비(普濟尊者石鐘碑: 보물 229호) · 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 보물 230호)·보제존자석등(보물 231호) · 조사당(組師堂: 보물 180호) 등의 문화재가 많다.
< 남한강변에서 >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남한강 강가에 서 있으니
이파리 푸른 나무 한 그루,
조용히 그대로인 듯한 강물이
괜스레 서럽게 생각되어
가슴이 아파온다.
인생의 짧음과 부질없음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하다.
살아 온 날들을 회상하며
살아 갈 날들을 생각한다.
신륵사 강가에 서있는 돌탑은
무심한 듯 나를 바라보는데
나는 하염없이
한 숨을 내쉬고
한 숨을 들이 마셨다.
남한강 가에서
오늘 나는 나의
운명을 생각해 본다.
어차피 오고 가는 세월인데
무슨 생각을 하겠느뇨?
그저 앉아서 강물만 바라보았다.
여주 이포보, 여주보:
위는 이포보. 다음은 여주보.
세종대왕릉에서 (영릉):
신륵사에서:
대신면 천서리 막국수 집에서:
홍원막국수 -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605-2 (tel 031-883-1500). 입구에 있는 주방이 open 되어있다.
국수 준비하는 동안 수육을 먹는다. 부드럽고 잘 조리되어 맛있었다.
국물 맛이 조금 특이했다. 이 집의 비법이 있는듯하다. 먹다가 생각나서 찍어보았다.
홍원막국수 본점. 이런 조그마한 시골집에서 출발하여 이제 이 지역 막국수의 대표 브랜드가 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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