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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남양주 별내면 목향원, 흥국사 - (2014-05-21)

by the road of Wind. 2014. 5. 21.

남양주 별내면 목향원, 흥국사  -  (2014-05-21)

 

나는 묘하게 남양주 하면 마음이 아주 좋아진다. 따뜻하고 밝은 '남'쪽 그리고 볕이 잘드는 따듯한 곳, '양주'. 이런 연상작용으로 인하여 친근감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별내면'하면 수려한 산세의 수락산과 불암산을 끼고있어 아름다운 고장을 연상 시킨다. 그래서 오늘 점심 먹을 곳은 어디가 적당할까 하다가 남양주 맛집을 검색해 보다  남양주 별내면에 있는 목향원이라는 음식점이 맘에 들어 집사람과 같이 그 곳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음식점 바로 위 가까운 곳에 있는 흥국사에 올라갔다. 흥국사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절이었다. 평소 나는 불암산, 수락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당고개 부근의 이정표에서 부흥사 표시를 보고는 아주 조그마한 오래된 시골집 같은 암자인 것으로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해 왔다. 지금 사찰을 크게 증축하고 있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면모가 더욱 대단하리라 생각된다. 목향원에서 음식 잘 먹고, 좋은 사찰도 구경하고 오늘은 점심 시간을 참 보람있게 보낸 셈이다.  

 

목향원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2335-3/ tel 031-527-2255) 이란 음식점은 수락산불암산 사이 당고개를 넘어 내리막 길을 조금 내려가면 수락산 흥국사 절이 있는 골자기와 입구에 마을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흥국사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흥국사 일주문 바로 아래에 목향원이란 음식점 있다. 목향원은 나무 향기란 뜻일진데 이 음식점은 초가집에 주변의 나무 숲으로 묻혀있는 듯 보였다. 주차장은 널널하게 좋았으나 사람이 많아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여야 했다. 주로 거의가 친구 사이로 보이는 가정주부 여성들이었다. 밥 한끼 먹는데 번호표를 뽑으니 음식점은 대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SBS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촬영 장소라고 한다. 'madam buterfly' 가 연상된다. 푸치니의 오페라로 유명한 마담 버터플라이. 비극으로 끝나는 한 여성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오페라이다. 음식점 벽에는 많은 연에인들 사진이 걸려 있었다. '잠자리에서 직접 체험 해 보세요'하고 너스레를 떨던 쟈니 윤의 사진도 보인다. 드라마 촬영장소 라는 소문이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드는 한 요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유기농 석쇠 불고기 쌈정식" 를 시켜먹었는데 음식은 정갈하고 맛이 좋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은 무엇인가가 있구나, 무엇이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기농 야채도 양과 질 모두 괜찮았고, 쌈장으로 내 놓은 된장이 참 맛있었다. 다른 곳 하고 틀리게 생된장 또는 쌈장이 아니라 약간 짭짭한 깡장이라고 하는 녀석이 좋았다. 밥도 아이스크림 같은 형태의 공 모양의 밥 세 덩이를 올려 놓았는데 양은 충분하였다. 아무튼 13,000원의 가치는 충분하였다.  점심을 먹은 후 캔 커피를 하나 씩 뽑아 먹은 후 흥국사 절로 올라갔다. 흥국사 절도 주차장은 널널하였다.

 

 

 

흥국사(興國寺)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331번지 수락산의 큰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이다.
절의 창건은 599년(진평왕 21) 원광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처음에는 절이름을 수락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1568년(선조 1)에 이르러 왕이 그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원당을 이곳에 지으면서 <흥덕사>라는 편액을 하사했으며, 1626년(인조 4) 다시 절이름을 지금의 흥국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1793년(정조 17) 왕실에서 기허스님에게 내탕금을 주어 사찰 전체를 중수하게 했다. 1818년(순조 18)에는 만월전과 양로실을 제외한 절 전체가 소실되었는데, 그 4년 뒤인 1822년 다시 왕실에서 내탕금을 내려 기허스님으로 하여금 대웅전.시왕전.대방등의 건물을 중수케 하고, 연화경 7축으로 경회를 열게 했다. 또 1856년(철종 7)에는 은봉 대덕이 시도 양씨의 도움울 받아 만월전을 고쳐지었으며, 1870년(고종 7)에도 시왕전을 중수하였다. 또한 1878년(고종 15)과 1888년(고종 25)에 각각 용암.제암.두 스님이 시왕전과 법당.요사를 중건했다. 그리고 1917년에는 범화스님이 여러 당우를 고쳐지었다고 한다. 위의 연혁으로 보아 흥국사는 조선 중기 이후 왕실의 원당으로서 발전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한편 1790년(정조 14)에는 봉은사.봉선사.용주사.백련사 등과 함께 오규정소 가운데 한 사찰로 선정되면서 더욱 사격이 높아지기도 했다. 오규정소는 나라에서 임명한 관리들이 머물면서 왕실의 안녕을 비는 동시에 관할 사찰들을 관리하던 곳이다. - ( 대한불교조계종 )

 

 

● 목향원에서:

 

 

 

 

 

 

 

 

 

 

 

 

 

 

 

 

 

 

 

 

● 흥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