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886m) - (2014-05-11)
축령산(祝靈山)(886m)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하는 산으로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만들기도 한다.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이 특징이며,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가평팔경 중의 제7경인 축령백림이 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도권의 당일 등산 코스로 만점인 산이다. 주변에 천마산, 서리산, 철마산, 주금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축령산은 이성계가 고사를 지낸 산이라는 전설도 있으며 해마다 산악인들이 시산제(始山祭)를 많이 올리기도 하는 산이다. 또한 축령산에는 남이바위가 있으며 남이 장군이 어릴 적 무예를 닦았다는 전설이 있다. 남이장군은 조선시대 명장으로 세조의 총애를 받은 장군으로 이시애 난을 평정하여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러나 유지광의 모함을 받아 예종 때 약관의 나이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장군이다. 수리바위, 남이바위에서의 경치는 발군이었다. 축령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있다. 축령산이 자연휴양림이 유명한 것은 국내 최대로 알려진 잣나무 숲 때문이다. 해방전 심은 잣나무 묘목들이 60여년이 지난 지금 대단한 휴양림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산막, 야영장, 취사장,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장, 전망대, 휴게소, 잔디 광장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산행코스:
제1 코스: 휴양림매표소 - 제1주차장 - 수리바위- 남이바위 - 축령산 정상 (1시간20분)
종주코스: 휴양림매표소 - 제2주차장 - 서리산 - 절고개 - 축령산 - 남이바위 - 제1주차장 - 매표소 (4시간)
아침 일찍 당일코스로 축령산을 생각해 냈다. 8:30분경 집에서 출발하였으나 9시 50분경 주차장에 들어가니 자리 하나 비어있고 벌써 꽉차 있었다. 관광버스를 타고 등산 클럽에서 많이 온 것 같다. 곧 바로 우측 등산로로 접어즐어 수리바위, 남이바위를 거쳐 정상에 도착하였다. 등산중 펼쳐지는 경관이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역시 축령산이다. 아주 멋있었다.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보는 남서방향의 전망은 천마산에서 부터 철마산, 주금산에 이르는 능선의 장쾌함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눈이 시원했다. 그리고 정상 가까이 가면서는 남동 방향으로 운두산, 깃대봉과 그 능선을 따라 저 멀리 청평호반까지 조망된다. 그리고 발 아래는 아침고요 수목원이 보인다. 그리고 정상에 서면 북서 방향의 지척에 철쭉터널로 유며안 서리산이 보인다. 모든 경관들이 하나같이 아름답다. 호쾌하다. 장상에서 점심을 간단히 때우고 서리산 방향의 절고개로 내려서서 잣나무 계곡을 거쳐 제1주차장으로 내려섰다. 그리고 차가 막힐세라 서둘러 서울로 돌아왔다. 축령산은 등신하는 중 곳곳에 우측으로 절벽 바위들이 이어지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산행의 재미가 있었다. 하산할 때는 시원시원한 잣나무숲이 보기 좋았으며 잣나무 향기가 은은히 발산되는 것 같았다. 축령산 정말 매력 만점의 산이다. 베리 굿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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