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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강가에서/ (2015-02-04)

by the road of Wind. 2015. 2. 4.

 

 

 

 

 

강가에서/

 

우리가 만일 햇빛이었으면
저 강물 위에 스러져
그 품에 안길 수 있었으리

 

한줄기 바람이었으
저 강물 위에 스쳐서
그 볼에 입맞춤 하였으리. . .

 

오늘 문 강가에서

갈대 곁 홀로
시간 속 그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다

 

숨결같은 강물의 반짝임
한 무리 새들은 일몰의
마지막 종이 울리기 전
한끼의 식량을 위하여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다시 일어서는 푸른 물결이여
지나간 꿈들을 기억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