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015-5-8)
어버이날,
어린이집 앞 도로변
플라스틱 의자 두개...
원장님은 손자 이끌어
할비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 붙이게 하더니
할비와 나란히 앉히고
즉석 사진기로
찰칵
사진 한장 박아주었다
사진속 우리손자
혀 낼름 웃고있고
반 늙은이 할비도
안경 너머 째진 눈으로
기쁜 웃음 짓고있네
할비는 어버이날
선물로 준 떡 봉지 흔들며
두 손도 활기차게
골목길 돌고 돌아
집으로 간다
날씨도
맑고 좋은데
어찌 기쁜 맘 뿐이겠는가?
고향 울 엄마 생각도 나누나..
우리손자 고녀석
내민 혀,
수줍은듯 눈웃음
내 마음 속 꼭꼭꼭
눌러 담으며...
길 가는데,
왜 날씨는 이리 좋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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