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9 강원도 삼척 옥계해수욕장/ Nikon D7000
여름, 회상
어제 본 그 바다
눈 뜨면 보이지 않더니
눈 감으니 보이네
푸른 물결,
은빛 모래,
해조음(海潮音),
무한의 시간이
그 바다에 흐르네
하늘과 바다가 공유하는
수평선(水平線),
무심한 그 푸른 눈금,
나의 상념이 도달하는 곳
할 말을 잊은 채
나의 시선은
어느 항구 선착장에
서성이고 있네
꺼억 꺼억
갈매기 울음
그치지 않는데
돌아오지 않을
다시 조우할 수 없을
그 시간들을
아쉬워 하면서
외로운 빨간 등대,
동해안 어느 방파제에서
나의 현실이
등대 같음을
홀로 길게 슬퍼하네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풍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날 - ( 2015-10-6 ) (0) | 2015.10.06 |
---|---|
사는 일 ~ (2015.08.25) (0) | 2015.08.25 |
어버이날/ ...(2015-5-8) (0) | 2015.05.14 |
섣달 그믐날 - (2015-02-18) (0) | 2015.02.18 |
설 밑 시장에서 - (2015-02-12) (0) | 201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