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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가을날 - ( 2015-10-6 )

by the road of Wind. 2015. 10. 6.

가을날 - ( 2015.10,6 )

 

아침 공기가 서늘하다

쌀쌀맞은 날씨가 되면

이 가을도 끝나고 말텐데

화가 난다. 왠지 --

 

년중 한번인 가을인데

어쩌자고

산야의 나무들은

자신을 불태워 버리고

끝내는 산화하여

추락하고 마는가?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냥 푸른 하늘 때문에

마른 헛웃음이 나온다

 

여보 마누라

가을 산이 붉다고 하네

사람들이 달려간다네

왜 아무말이 없나?

내가 밉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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