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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한강에 나가다 - (2015-08-20)

by the road of Wind. 2015. 8. 21.

한강에 나가다 - (2015-08-20)

 

 

오후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비가 언제 그치려나....

그러다 비가 거의 그쳐갈 무렵 한강가로 나가보았읍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챙겨 나가려니 여러가지 챙길 일이 많군요.

튜부에 바람을 넣는다, 가방에 생수를 챙긴다, 자전거 복을 찾아 입는다,

고글을 찾아 쓴다,....디카를 찾는다...부산을 떨다가 겨우 집을 나서는데,

아직 비가 조금 오고 있읍니다....   

 

이제 비를 맞아도 할 수 없읍니다.

일단은 나가 보아야 겠다는 각오를 하고 강가로 고고씽~~

 

강가에 나가면 언제나 좋군요.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잔잔해 지는 것 같습니다.

 

 

청담대교 아래에서 한강을 바라봅니다..

 

디카로 급하게 한 컷 찍느라 촛점이 흐리군요...왠지 범선이 한산한 것 같군요....뭐 낮 시간대라 그러겠지요...

 

수영장은 분비군요...뚝섬수영장은 시설도 괜 찮고 안에서 음식류도 먹을 수 있는등 ....어린이들 한나절 보내기는 최상입니다...

 

시원하군요...여긴 별도 풀장으로 성인용인 것 같군요...

 

 

푸른 초원에 키 큰 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군요...

 

다시 강가 자전거 도로로 나갑니다... 오랜만에 나오니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큰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아파트 숲을 바라보고 있읍니다. 

 

 

 

저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 보이는 군요... 저기 야구장 일대를 다시 개발한다고 합니다...

 

여기 바베큐 피크닉 죤야~ 괜 찮네잉~~  텐트를 많이 쳐 놓았군요...여러가지 시설이 있는 것을 지금 알았네요....

 

오후 5시~10시, 입장료 1인 3,500원.  www.hancamp.co.kr 

 

젊은이들은 좋겠습니다...젊음의 특권은 무엇이던 많이 해 보는 것입니다.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다 방면으로요....나중에는 모두 유익한 것이 됩니다.

 

 

 

우리 막내 자전거인데 내가 타고 나왓읍니다...이 녀석은 시간이 없어 이 자전거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군요...빨리 장가 가야 되는데 걱정이군요....지금 우리 나이로 33세이니 급한 것 같습니다...모든 일이 타이밍이 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면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좋은 참한 여성을 만났으면 하고 고소원을 하고 있읍니다...  인연 인연 하지만 인연도 사람이 노력해야 겠지요....

 

이렇게 뻥 뚤린 길입니다. 한강변 자전거 길은 참으로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이렇게 구리로, 덕소로, 양수리로, 양평으로, 여주 이포보로...충주로...계속 이어지고 있읍니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다시 사람을 부릅니다...저기 제2롯데 월드도 보이는 군요...마천루입니다...

 

 

여기 한강변에는 여러 대학과 단체에서 윈드서핑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군요...

 

 

해마다 여름이면 윈드서핑 물결이 한강을  수 놓고 있읍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는데 색색의 윈드서핑 보드가 평화롭게만 보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잠실대교 아래 까지만 갔다 가볼려고 합니다... 

 

 

 

 

꽃 밭...화원....아주 황홀하게 좋군요....디카로 접사를 찍어 보았는데 모두 촛점이 흐려서 실패했읍니다...꽃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꽃 처럼

살 수 없을까? 늘 웃으면서요...만약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유토피아가 따로 없겠지요?

 

 

 

이 지점에서 다슬기, 참게 잡는 사람들이 많습니다...홍수로 물이 불어나면 잠실 수중보를 여는데 물살이 아주 거세게 흐릅니다. 그러면 이러한 어폐류는 물살이 약한 이곳에서 돌위로 올라오거든요...그 걸 사람들이....그래서 이 플래카드를 붙여놓았읍니다...위험하기도 하고요...  

 

 

 

 

한강 상류에 물이 불어나면 여기 잠실수중보를 열어 물을 하류로 방류하는데요...그 때 이 곳의 물살은 아주 소름 끼칠 정도로 위협적이고 무섭습니다. 나는 카다나 인근에서 나이야가라 폭포를 본 적이 있고 그 때의 그 거대한 폭포에 무서움을 느꼈는데요, 근접하여 보는 이 곳의 물살도 마치 생명을 위협하는 것 같이 공포스러운 것입니다. 한편으로 아주 좋은 구경거리도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나와서 물 구경을 하거든요...

 

 

 

 

 

 

 

잠실대교 북단입니다. 오늘 자전거 산책은 여기 까지 입니다.

 

 

 

잠실대교 북단에서 강 상류를 바라봅니다. 강은 움직이고 있읍니다.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살아서 숨쉬고 있읍니다. 자신도 살고 그 안에 무수한 또 다른 생명체들이 목숨을 부지하도록 하고 있읍니다. 강이 나누어 놓는 산들도 살아 숨쉬고 있읍니다. 산과 강이 다른 점은 오직 그 운동성 (運動性)에 있읍니다. 그렇지만 종국에는 강산일체(江山一體) 입니다. 산이 강을 조성(造成)하기 때문이지요....강은 엄청난 흡인력을 가지고 있읍니다. 인류의 문화가 강가에서 피어났읍니다..오늘 나도 강에 이끌리어 이곳에 나오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 강이 흐릅니다. 강물이 조용히 흐르고 있군요. 흐르는 것이 어디 강 뿐인가요?  나도 시간 속에서 흐르고 있군요...내 머리칼이 듬성듬성 흰 머리칼로 변하는 것이 세월의 흐름을 의미하군요...이 아름다운 지상에 머무는 것이 잠시 잠깐이란 생각을 해봅니다...인상무상(人生無常) 입니다...오늘 나 홀로 잠실대교 북단 강가에 서서 절절히 느끼고 있읍니다... ...강가에 오면 언제나 그런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다시 되돌아 갑니다..... 

 

 

저기 잠실대교 교각 아래는 잠자기 좋은 곳입니다...한량들이 누워있군요....

 

 

 

 

 

 

 

 

 

 

 

 

'푸르름 꿈꾸는 방, 다방' 이라는 팻말이 있군요..

 

.

이 곳은 장미 화원입니다...여러 종류의 장미들이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이 곳의 조그만 정원이 좋습니다. 봄이면 아름다운 장미 천국이 되는 곳입니다....

 

초원입니다...마음 꺽 뒹굴어 보고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군요...

 

 

 

버드나무의 가지가 휘어지려합니다...

 

유래없이 많은 텐트를 쳐 놓았군요...아예 텐트촌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전면 보이는 곳이 뚝섬유원지역입니다..

 

참 멋있는 조형물입니다...부자간에 낚시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 같군요... 정다운 모습이군요...

 

 

뚝섬 수영장 기관실입니다...규모를 보아하니 이 수영장의 수질을 알 것 같습니다...대단하군요....

 

수영장 입구...

 

 

수영장 내부입니다...신나겠군요....

 

 

"뚝섬~잠실 간 셔틀페리"  타 볼만 하겠군요. 편도 성인 2천원, 어린이 1,000원...14:00~20:20 운항, 매주 월 휴항....나도 처음 알았읍니다. 우리 가족들과 함께 야간에 한번 타 보고 싶군요...야경이 환상일 것 같습니다... 선료도 싸군요....버스 요금 정도군요....

 

 

 

드디어(?) 뚝섬유원지역 광장에 왔읍니다. 잠깐이라도 바람을 쏘이니 기분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