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용인 (1) 문수봉(404.8m), 와우정사, 용담저수지 - (2015-08-30)

by the road of Wind. 2015. 8. 31.

용인 문수봉(404.8m), 와우정사, 용담저수지 (1) - (2015-08-30)

 

오늘 용인시 동부동과 원삼면의 경계를 이루는 수봉과 부근에 있는 정사 란 이름 난 사찰과 용인팔경에 해당하는 용담저수지를 둘러보고 왔읍니다.  그러니까 문수봉 산행 도중 용인팔경 중 제3경을 보았으며, 그 다음으로 간 우정사 란 절은 우리나라 그 어떤 절과도 다른 아주 특별한 모습으로 보였으며, 용담저수지는 그 풍치가 아주 수려하였읍니다. 그리하여 오늘 산행은 매우 만족, 흡족하였읍니다.

 

인 8경:

제1경 성산일출 ( 용인시 기흥구 중동 ) 

제2경 어비낙조 (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제3경  곱든 고개와 용담조망 (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

제4경  광교산 설경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제5경  선유대사계 (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

제6경  조비산 (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

제7경  비파담만풍 (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 )

제8경 가실벚꽃 (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

 

 

 

오늘의 행보곱든고개 -> 문수봉 -> 곱든고개 -> 와우정사 -> 용담저수지

 

 

 

 

① 문수봉 등산:

 

10:50 분경 곱든고개에 도착하여 등산차비를 하고 문수봉 등산을 시작하였읍니다. 곱든고개는 와우정사가 있는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서 원삼면 사암리도 넘어가는 해발 280m정도의 고개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 참 편리하였다. 아주 옛날에는 이고개가 험하여 호랑이가 출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곱드고개 문수봉 들머리에 바로 커다란 등산안내판이 있어 도움이 되었다. 문수봉 정상까지 약 55분 정도 소요되었다. 쉬멍 놀멍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우보 산행을 하니 그러다. 발이 빠른 사람들은 한 30분 정도면 될 것이다.  

 

곱든고개에서 처음 올라 간 능선 전망 포인트 에서 바라보는 용담저수지는 용인8경 중 하나다. 아주 쉬원하고 좋았다. 여기서 부터 오르락 내리락 서너번을 하고 나면 문수봉 정상 (404.8m) 이다. 정상에는 팔각정  쉼터와 정상석 그리고 운동시설, 아름다운 시와 좋은 글들을 현판으로 세워놓았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무성한 수풀에 가려 볼 수 가 없었다. 정자에 올라 가져간 빵 몇 조각을 먹고 곧장 처음이 들머리 곱든고개로 하산을 하였다. 이 곳 산행은 능선을 따라하는 산행이지만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어 크게 덥지는 않았다. 하산 길에는 인근 주민들이 도톨이 줍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산에는 소나무는 거의없고 도토리 나무가 많았다. 도토리는 다람쥐 밥인데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기사 사람이 먼저지 동물이 먼져겠나? 그러나 조금 씩은 남겨두고 싹쓸이는 하지마소...오늘 나의 최대 실수는 문수사 정상에서 '문수산마애보살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0호)을 깜빡잊어먹고 하산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문수산마애보살상(文殊山磨崖菩薩像)은 고려전기의 유물로 추정되며 전체길이가 265m에 달한다고 한다. 보관을쓰고 있으며 연화좌를 딛고 서 있는 풍만한 얼굴과 이목구비는 정제된 모습이라고 한다. 참 귀한 유물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걸 놓치고 말았다.  

 

 

 

 

 곱든고개 가는 길에서:

 

 

 

 

곱든고개 들머리:

 

 

 

 

 

 

 

 

 

 

 

 

주차장이 그런데로 괜 찮았읍니다. 화장실이 있어 좋더군요. 이 곱든고개를 자전거로 넘는 자전거 족들도 몇명 보았읍니다. 노익장을과시 하였읍니다. 수원에서 왔다더구요.  

 

 

밤송이가 이쁩니다. 우리 손자 머리 같습니다.

 

 

들머리에서 조그 치고 오르면 능선에 오르고 방향을 우틀하여 경사가 완만한 길을 조금만 더 가면 용담조망처가 나옵니다. 의자도 있고 발아래전망이 좋더군요. 문수봉 산행 중 가장 시원한 지점입니다.    

 

시암리 용담저수지 입니다.

 

벤치가 멋 집니다.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기에 그저 그만 입니다.

 

엇! 개다.. 주인이 없다면 무섭겠지요...인간은 공격 무기가 없으니 자연에서는 신체적으로 참으로 약한 동물입니다. 

 

 

도토리가 재미있읍니다. 생김새가 귀엽군요...

 

 

 

 

 

 

 

 

정상 아래 두번째 전망이 조금 보이는 곳입니다.  

 

 

 

 

문수봉 정상:

 

 

 

 

 

 

 

 

 

"내 앞에서도 뒤에서도 걷지 말라. 내가 따르지도 인도하지도 않을 수가 있으 내 옆에서 걸어라. 우리는 하나다."

- 인디언 아파치족 격언.

 

 

너에게 묻는

 

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이었느냐            - 안도현 

 

 

 

앗, 200m인데 마애보살상을 놓치다니! 

 

 

가을이 영글고 있다. 용인의 문수봉 정상에는.... 

 

 

 

 

 

하산 길: 원점 회귀..곱든고개로.

 

 

 

앗, 예술이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많이 따 먹던 맹감(?) 열매... 

 

 

 

 

 

도토리 줍는 사람들....

 

 

 

다시 보자, 용담저수지....용인팔경...

 

 

 

 

 

처음 그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