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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의정부 사패산 ( 552m) - (2015-09-01)

by the road of Wind. 2015. 9. 2.

의정부 사패산 ( 552m)  -  (2015-09-01)

 

오늘 사패산을 다녀욌읍니다. 

 

사패산은 도봉산 줄기의 끝자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52m 입니다. 사패산은 한북정맥상에 있읍니다. 한북정맥은 백암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사패산, 도봉산으로 나아가는 산맥입니다.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 올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패산 주위에는 회룡계곡, 안골계곡, 범골계곡, 송추계곡, 원각사계곡 이 있으며 이 계곡들을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을 통해 도봉산으로도 연결되며, 그 밖에 여러 능선 길도 있읍니다.  산행 코스는 다양하며. 약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코스:

 

회룡코스 (회룡)- 회룡탐방지원센타- 회룡사- 사패능산 회룡사거리- 범골능선 삼거리- 사패산정상 ( 약3,7km )

안골코스 :   안골공원지킴이- 사패산, 성불사 갈림길- 범골능선- 범골능선삼거리- 사패산 정상 (약 3,1km)
범골능선 코스 :  의정부 시청 - 범골공원지킴이- 호암사- 호암사 위 능선- 범골능선- 범골능선 삼거리-  사패산 정상  ( 약 3,2km )
송추계곡 코스 송추분소- 송추샘- 사패능선 사거리- 사패능선- 범골능선삼거리- 사패산 정상 ( 약 4,9km, )
원각사계곡 코스 :   사패산공원지킴이- 원각사 - 사패능선- 원각사 갈림길- 사패산 정상 ( 약 2.5km )

 

 

 

 

 

오후 12시 15분경 1호선 의정부 회룡역에 내려 사패산으로 향했읍니다. 오전을 집에서 보내다 갑자기 시작한 등산입니다. 평일엔 손주들 돌보랴 집안 일 거드랴 시간을 낼 수 없는데 오늘은 며느리가 직장에 하루 휴가를 내어서 등산을 할 짬을 낸 것입니다. 회룡역 일대는 참으로 많이 변해 있었읍니다. 시골 분위기의 지역이 이젠 여느 도시의 중심가 처럼 번화가가 되어 있었읍니다. 도시의 발전은 참 놀라웠읍니다. 역주변에서 김밥 한 줄을 사먹고 미라보 아파트 뒷 편의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아파트 뒷길을 거의 지날 무렵 이정표를 만났읍니다. 나무 계단을 내려가는 길이었읍니다. 이 길은 처음 보는데 새로운 등산로를 발견한 듯 하여 기대감이 커지면서 등산로를 따라 갔읍니다. 그런데 결국 실망했읍니다. 이 길은 샛길로서 결국 도봉탐방지원쎈타 아래 크나큰 느티나무가 있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길입니다. 그렇지만 차들이 많이 다니는 번잡함을 피할 수는 있었읍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입구의 탐방지원쎈타에서 탐방로 안내 팜플렛을 얻어서 등산을 합니다. 사패산 등산은 여러번 하였으나 한장 받아본 것입니다.

 

탐방쎈타 바로 곁의 다리를 건너 머리 위에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지나는 회룡사 계곡을 따라 회룡사까지 갑니다. 회룡골을 오르면서는 가을을 실감했읍니다. 우지직 하며 나무숲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많이 들렷는데, 아마 도토리등 열매거나 마른가지들이 떨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했읍니다. 가을이 확실히 다가옴을 느꼈읍니다. 회룡골 계곡에는 가뭄으로 물이 거의 없어 많이 아쉬었읍니다.

 

회룡사 가는 계곡길은 언제 걸어봐도 좋습니다. 계곡의 수려함 때문입니다. 마치 강원도 어느 깊은 계곡 같이 깊고 조용합니다. 도봉산 일대의 계곡 중에서는 단연 톱, 제일입니다.  회룡사도 참 오래된 고찰입니다. 절 경내가 아담하고 단정합니다. 명당에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회룡사를 지나 계곡길을 계속오릅니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도 두어 곳 만나고 처례단도 한차례만나면서 사패능선에 오릅니다.

 

사패능선 마루는 사거리 갈림길입니다. 좌측은 원도봉산 방향의 사패능선 길, 우측은 사패산 방향의 능선길, 그리고 직진하여 고개를 내려가면 송추계곡을 거쳐 송추유원지로 가는 길입니다. 사패산 방향의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어느 정도 오르니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이 있읍니다. 여기에서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대원사계곡, 범골계곡,사패산...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고개에서 조금 치고 오르면 곧 바로 사패산의 거대한 암반을 만나게 되며 정상에 다달읍니다. 정상석도 잘 세워져 있었읍니다. 정상석이 없던 옛날에 비해 지금은 의젖한 산의 모양이 갖추어진 듯 하였읍니다.  

 

사패산 정상에서의 경치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거대한 낭떨어지의 암반 위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감상하게 됩니다. 도봉산 연봉과 북한산, 송추방향, 울대리 넘어 첼봉 한강봉 앵무봉...의정부 시가지, 불암산...그리고 서울의 동부지역 일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패, 도봉능선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한마디로 앗! 원더풀입니다....압권입니다....

 

정상에서 빵과 음료를 먹고 조금 지체하다가 아쉬운 하산을 하였읍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대원사 방향으로 내려왔읍니다. 약 1km만 하산하면 대원사가 나오며, 여기에서 부터는 블럭, 시멘트, 아스팔트 길이 번걸아 나오는 차도입니다. 좁은 차도는 주위의 수풀과 어우려져서 산책하듯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길 옆으로는 대원사계곡이 흐르고 있읍니다....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걸어 내려왔읍니다. 내려오면서 가끔 사패산의 하얗게 빛나는 암봉을 바라보기도 하였읍니다. 워낙 조용한 길이라 혼자서 호젖함의 호사를 누렸읍니다.

 

한참을 내려온 후 서울 외곽순환도 밑을 통과하는 굴을 지나 나오면 양주군 송추면 울대리의 의정부-송추간 371번 대로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대원사 버스정류소'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3개 노선 (23번, 360번, 3번)의 버스가 지나갑니다. 나는 360번 1호선 가능역 방향의 버스를 타고 가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의정부여고 앞에 내려 조금 내려가서 가능역에서 서울로 돌아왔읍니다. 점심을 조그만 술빵 3개로 때워 시장기가 심하여 가능역앞 순대국밥 집에서 순대국과 시원한 서울막걸리와 카스 병맥주 한 병으로 오늘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하였읍니다. 오랜만의 사패산 등산 참 좋았읍니다. 단풍이 물든 가을에는 얼마나 좋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의정부 회룡역~탐방지원쎈터 까지 가는 길...

 

 

 

 

 

 

 

 

 

 

 

 

 

 

 

 

 

 

 

 

북한산탐방지원쎈터~ 회룡사 가는 길...

 

 

 

 

 

 

 

 

 

 

 

 

 

 

 

 

 

 

 

 

 

 

 

 

 

 

 

 

 

 

 

회룡사에서...

 

 

 

 

 

 

 

 

회룡사(回龍寺):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의 말사이다. 681년(신라 신문왕 1) 의상(義湘:625∼702)이 창건했으며, 당시의 명칭은 법성사(法性寺)였다. 930년(경순왕 4) 경보(慶甫), 1070년(고려 문종 24) 국사(國師) 혜거(慧炬), 1384년(우왕 10) 자초(自超) 등이 각각 중창하였다. 특히 자초는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이 곳에서 3년간 수도하였고, 이성계가 정계로 나간 뒤에는 자초가 홀로 남아 사찰을 중건하고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 그 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이곳에 찾아와 절 이름을 현재의 회룡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설에는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함흥(咸興)에 머물다가 1403년(태종 3) 서울로 돌아와 이곳에서 수도하던 자초를 찾아오자 자초는 ‘회란용가(回鸞龍駕)’라 하면서 기뻐하였는데, 절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사찰 유물로는 신중탱화와 오층석탑·석조(石槽),노주(露柱) 등이 있다. 오층석탑에는 의상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다고 전하나 탑의 형식으로 보아 조선 전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석조와 노주도 조선 전기의 유물로 보인다.

 

 

 

 

 

 

 

 

 

 

 

 

 

 

 

 

 

 

 

 

 

 

 

 

 

 

 

 

회룡사~ 사패능선 까지 계곡 길...

 

 

 

 

 

 

 

 

 

 

 

 

 

 

 

 

 

 

 

 

 

 

 

 

 

 

 

 

 

 

 

 

사패능선~ 사패산 정상 까지...

 

 

 

 

 

 

 

 

 

 

 

 

 

 

 

 

 

 

 

 

 

 

 

 

 

 

 

 

 

 

 

 

 

 

 

 

 

 

 

 

 

 

 

앗,  사패산 정상 이다..

 

 

 

 

 

 

 

 

 

 

 

 

 

 

 

 

 

 

 

 

하산 길...울대리 원각폭포, 원각사 방향...

 

 

 

 

 

 

 

 

 

 

 

 

 

 

 

 

 

 

 

 

 

 

사패산 원각사...

 

 

 

 

 

 

원각사~ 울대리 39번 도로변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