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학예발표회 - ( 2016-05-31 )
올 봄 부터 우리 손자 아이가 다는 유치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었다. 우리 손자 부모가 직장 때문에 휴가를 낼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참가하였다. 10시 부터인데 9시 반경 발표장에 가보니 우리가 제일 먼저 온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둘 씩 모여 든다. 조금 있으니 엄마들이 왁자지껄 하는 것 같았다. 드디어 시간이 되자 사회 선생님이 시작을 알리고 발표가 시작되었다. 총 31개 팀이 발표를 한다. 4~6살 정도의 어린이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에 우뢰같은 박수가 솓아진다.
"저희들은 누구누구예요. 무엇을 발표하려니 잘 보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수...와와...아주 축제 분위기이다. 축구, 자전거, 자동차, 바이얼린 , 피아노 연주, 발레 연기, 동요 독창, 합창 등... 어눌하고 서투루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가르친 모습이 역역히 나타난다. "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꾸벅 절한다. 또 박수와 우뢰같은 함성이 터진다. 꿈 나무들의 귀엽고, 아름다운 재롱잔치다.
나는 이번에 손주들 발표회가 처음인데 너무 감동적이다. 마지막 모두 "노래는 빛이야"를 합창하고 금메달을 받아 목에 걸고 원장님 말씀을 끝으로 학에회를 마쳤다. 유리 손자의 또박또박한 노래 솜씨와 율동이 머리에서 지워지지않는다. 손자 손을 잡고 무슨 맛 잇는 것을 먹으려 바로 옆의 능동 어린이 대공원을 가로 질러 정문으로 나가는 발길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손자 칭찬을 해 주느라 입에 침이 마르지 않았다.
사람 사는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 기분이다. 자식 키울 때는 이런 것을 몰랐는데, 손주들은 너무 관심이 가고 나의 남은 여생의 모든 것 같이 느껴진다. 오늘은 참 즐겁고 가슴 벅찬 감동의 하루였다.
학예발표회장...
이린이회관에서 바라 본 어린이 대공원...
어린이 대공원..
키 큰 나무들...직선을 곧게 자라났다..
오, 애그머니, 이거 무슨 꽃이야? 이렇게 이쁠 수가...
상추 등 채소가 싱싱히 자라고 있다.....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 정문..
멋진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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