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풍수원성당, 횡성댐(횡성호), 망향의 동산 - (2016-06-06)

by the road of Wind. 2016. 6. 6.

풍수원성당, 횡성댐(횡성호), 망향의 동산 - (2016-06-06)


오늘 6월 6일 현충일에 횡성호 나들이를 다녀왔다. 유서깊은 풍수원성당, 횡성호수와  그곳에 조성되어 있는 '망향의 동산'을 다녀왔다.

양평에서~횡성 까지의 조용한 6번 국도변 경치는 아주 아름답고, 길고 긴 산맥 사이에 있는 분지같은 평지의 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 재미가 있었다. 주변의 산과 들의 푸르름이 도심에서 찌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았다. 아, 이 푸르름...생명의 약동을 느끼는 것 같았다. 


코스:  ~(양평)~ 풍수원성당~ 횡성읍 운동장해장국~ 횡성호 (망향의 동산)~ 횡성댐 (황성댐물문화관) ~ 광주 광동리 엄지매운탕~(하남)~


풍수원성당: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이다. 풍수원에서 80여년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 1888년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님을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때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는 곳이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어 일부 화전으로, 일부는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을 지내다가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성당은 풍수원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의 성당은 풍수원 성당에서 분당된 것이다. 그런데 본 성당은 지난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1920년에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되어 매년 행사가 치뤄지고 있다.(6.25동란으로 3년간 본 행사가 치뤄지지 못했다.) 신앙의 요람터요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풍수원은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하겠다.-<풍수원성당>


 


횡성댐(횡성호), 망향의 동산 :  횡성댐 지난 2000년초 11년만에 완성되어 담수를 시작한 댐으로, 길이 205미터,높이 48.5미터, 유역면적이 200 ㎢ 를 넘고 있는 횡성의 다목적 댐이다. 횡성댐은 전력 생산과 횡성 원주 시민들의 식수 및 농,공업용수 등 다목적의 용도를 가지고 있다.  횡성호는 섬강을 막은 댐으로 인하여 생긴 호수로  물이 차기시작하여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갑천면 5개리가 수몰 되었으며, 이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하여 횡성호 끝 지점 중금리에 수몰민들의 고향 사랑을 간직하기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었다. 이 곳에는 화성정, 중금리 5층석탑, 수몰지역의 문화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호수를 감싸고 있는 산세가 아름다운 횡성호의 경치는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횡성호 트레킹 코스:

1구간 (횡성댐~대관대리) 3.0km.  2구간 (대관대리~횡성온천구간) 4.0km,  3구간 (횡성온천~화전리구간) 1.5km,

4구간 (환전리~망향의 동산) 7.0km.  5구간 (망향의 동산구간) 4.5km, 6구간 (망향의 동산~횡성댐구간) 7.0km,



풍수원성당 가는 길 (6번 국도변) :

'여기가 좋구먼' 휴게소...이 곳을 지날 때면 여기에 들르게 된다. 주변의 경치도 보고 스트레칭도 하고 일석이조이다...



눈에 잡힐 듯한 양평 칠읍산 (추읍산)...    이 산 같이 모양이 아름답고 예쁜산은 없다.


모내기한 논의 물이 주변 산을 반사하여 거울 같다..

 


풍수원성당:


풍수원성당 입구 방향...



성당 주차장 앞에 있는 ' 문화해설사의 집'...


강원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마을...


성당 앞 마당의 가에 위치한 '유현문화관광지' 안내판..


풍수원 성당... 마치 명동 성당을 보는 것 같다. 어떤 위엄과 기품이 느껴진다. 건물 자체가 아름답고 유려하다...


성당 건물 곁에 있는 '만남의 방' ...




성당 내부...




본당 건물 뒤편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이정표...<- 유물전시관 0.15km, <- 강론광장 0.1km, <- 십자가의 길, -> 옛 사제관, -> 순례자 식당...



길을 오르다 풍수원성당을 다시 보다... 어떻게 용인에서 부터 8일동안 이곳으로 이동하였을까? 죽살기로 신앙의 터잔을 찾아 숨어들었을 것이다. 신앙의 길이란 곧 십자가의 길이기도 하다. 신앙의 자유가 없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피흘리고 순교했는가?  우리같은 사람도 신앙의 순수함과 강렬함에 모리를 숙인다.



강론광장...


<- 골방기도실, <- 수목원, <- 산책로, -> 유물전시관, -> 가마터원터  



옛 집 모형...


유물전시관...


각종 농기구등 유물...

탈곡기 등...


성당의 성구인듯...

장독 들...허겁지겁 불시에 강원도 오지에 피난 와서 얼마나 모진 고생을 하였을까?  처음에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떻게 숙식을 해결 했을까? 환자도 발생 했을텐데 어떻게 구환하였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며 마음이 착찹하였다.



운동장해장국: (033-345-1770/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79)


'운동장해장국'은 횡성공설운동장 바로 앞에 있었다. 인터넷에 하도 소개가 많아 이번에 꼭 한번 먹어보리라 마음 먹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 했읍니다.



가정집 단독을 개조하여 식당을 연 것 같았다. 주인 부부가 완전 운동에 취미를 가지신 분들이었는데, 아저씨는 보디빌딩으로 일가견을 이우고 있었다. 상패와 메달이 식당 안에 그득하였다.


한우해장국 (돌솥밥포함) 8,000원, 한우내장해장국 (돌솥밥포함) 8,000원, ...우리 집 사람은 한우국밥을, 나는 내장해장국을 시켰는데 내장해장국의 내장이 부드럽고 식감이 훨씬 좋았다. 한우 해장국의 한우는 약간 질겨서 치아가 부실한 사람은 먹기가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고기를씹어보니 맛은 구수하고 좋았다. 해장국물은 참 맛 있었다. 맛집으로 소개할 만 했다. 아침 일찍 5시경 김밥 한줄을 먹은터라 아주 시장 했었는데 11시경에 이식당을 찾아 해장국을 먹다보니 얼마나 맛 있는지 허겁지겁 먹었읍니다.



주인 양반 몸 좀봐! 키는 적은 양반이 몸하나 짱이네 그려...


돌솥밥이 먹음직 하지요?


공설운동장 주차장...이곳에 파킹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음다...



망향의 동산:


'마음의 고향! 화성의 옛터! " .....위로  전시관, 중금리3층석탑, 기념탑 등이 보인다. 


유물전시관...








망향의 동산 기념탑...


중금리 3층 석탑...  탑의 자세가 안정적이고 조형미가 멋 있다.  고향이 물속에 잠기게 된 수몰민들은 고향을 떠나면서 고향에 대한 정을 잊지 않기 위해 구방리화성 초등학교 옆 야산에 '망향의동산' 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곳에 옛정이 묻어잇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횡성호 경치...멀리 어답산이 보인다...맑은 하늘과 강과 그리고 산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성정 (花城亭)...

화성정 (花城亭)...


정외팔경(亭外八景)...액자.


화성정에서 바라 본 횡성호...



 화성정 건립기념비...


유진응, 최경수, 신태영 송덕비...



추모문...교가...


화성초등학교연혁비..


부부효행비...




망향의 동산 주차장...


'횡성호수길 제5구간' 시작점..




횡성댐, 물문화관:

횡성댐 곁의 횡성호 표시석...


횡성물문화관...


물문화관 내부...

횡성호...취수탑...

횡성다목적댐 안내도... 소수력, 댐, 취수탑, 여수로, 물문화관 ...본댐준공 2000.11.30 사업기간 1990~2002년, 수계: 섬강지류 계천

댐 높이 48.5m, 길이 205m, 저수용량 86.9백만 ㎥, 홍수조절 10.3백만 , 발전량 5.6GWh/년, 용수공급 119.5백만 / 년...

댐 상부...멀리 산 위에 전망대가 보인다...오른 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댐 상류 방향...물문화관 일부가 보인다..


댐 하류 횡성읍 방향..."물, 자연, 그리고 사람"  케치프레이즈(catch phrase)가 좋다...


횡성다목적댐 건설 기념조형물...



광주 광동리 엄지매운탕: ( 031-767-5839/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1 (퇴촌 사거리 파출소 앞) )



양평을 지나게 되는 날이면 퇴촌 광동리의 엄지매운탕을 자주 찾게된다. 어찌된 것인지 이 매기매운탕이 내 입맛을 사로잡는다. 값도 2인분에 25,000원이고 살아있는 활어를 사용한다. 국물이 아주 구수하다.


오늘도 11시경 횡성 공설운동장 앞 '운동장해장국' 집에서 소내장해장국을 먹고 횡성호의 망향의 동산을 거쳐 회성댐을 보고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은 6월6일로 횡성 5일장날 인데 장터 구경을 조금하고 횡성하면 유명한 한우구이를 맛 보려고 횡성읍에 있는 횡성축협한우프라자(본점)을 가보려 하였으나 배도 고프지 않고 퇴촌 엄지매운탕도 생각이 나며, 길 정체를 생각해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다. 횡성 갑천면 대관대리 횡성댐 1:05 출발~ 양평군 청운면 다대리 용두휴게소 건너편 마을 2:02 ~ 광주 퇴촌 광동리 엄지매운탕 4:00경.  양평까지 올 때는 한가하였으나 양평 진입 후 길이 막혀 북한강을 건너는 양근대교를 지나는데 아주 한참이다. 무슨 사고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런데 4시경 퇴촌 엄지매운탕 집에 도착,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길을 나서니 길이 막힘이없다. 퇴촌에서 올 때는 광주~하남간 43번 국도로 왔는데 신기하게 차들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양평 한 곳을 빼고는 차량 흐름이 한가한 길로 구경을 잘 하고 돌아왔다. 몸은 힘들어도 기분 전환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