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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화도읍 문안산(文案山) (536m) - (2016.06.04)

by the road of Wind. 2016. 6. 5.

화도읍 문안산(文案山) (536m) -  (2016.06.04) 


문안산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소재하고 있는 해발 536m 의 산이다.  문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정상에서 맑은 날 서울의 문안까지 볼 수있는 산이라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특히 이 산은 북한강가에 있어 조망이 뛰어나고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숲이 좋아 즐거운 산행이 가능하다. 하산길 금남리 방향을 선택하면 북한강과  주변을 한 눈에 잘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두 세곳 있어 아주 좋다. 산행은 45번국도변 금남기도원에서 북동릉으로 오르는 코스, 창현리 성보사 코스, 차산리 맹골과 재재기고개 코스가 있다.


오늘 나는 창현리 대원정사 위 경춘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자나서 조금 위 성보사 가는 길 초입에 좌측으로 이정표가 있는 말하자면 성보사 코스로 등산하고, 북힌강변 금남리 방향으로 하산였다. 성보사 코스의 능선 길은 숲이 좋고 길도 괜찮으나 상당히 가파르고 산이 중첩되어 있어 힘이 들었다. 이런 점을 몰랐던 나는 이 코스가 거리도 짧고 하여 조금 만만하게 본게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처음 녜비에 화도읍 성보사를 찍고 차산리 좁은 길로 조금 들어가니 슈퍼와 식당이 나오는 삼거리 갈림 길이 나오고 등산 이정표가 있어서 차를 슈퍼앞 공간에 파킹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이정표 방향으로는 길이  없다. 성보사는 좁은 산길로 가는 것 같은데 갓길도 없을 것 같고 이곳에 차를 실례하고 등산을 해볼까 하는데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연세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길을 내려오셔서 여쭤보니 이분들은 성보사 절에 다니는데, 성보사 주변엔 등산로가 없고 내려오는 길가에 뭣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등산지도에도 성보사엔 등산로가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식당엘 들어가서 젊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주차할 만 한 곳이 있으니 차를 가지고 올라가고 성보사 가는 쪽에 이정표가 있고 길은 가파르고 동네 사람들이 좀 오르는 그런 길로 설명한다. 의문이 풀리고 차를 가지고 가니 굴다리 지나 주차할 곳이 널널하다. 오, 굳...그러고 기분좋게 성보사로 가는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이정표를 놓치고 만것 같다. 길 가는데 두어 곳에서 개들이 심하게 짖어댄다. 성보사는 꽤 큰 절이었다. 절이 짜임이 있었고 상당히 높은 곳에 있어서 경치도 좋았다. 절 뒤편이 문안안 가는 능선이고 지척인 것 같은데 길이 없어 절어 있는 분들께 물어보니 이곳엔 길이 없고 초입에 이정표가 있으며 가파르고 산이 겹산이 되어가지고 힘들며 근자에 산 사태가 있었는데 길이 온전한지는 모르겠다고 젊은 아가씨가 힘주어 말한다. 원망 듣지 않겧다는 투다. 나는 갑자기 위축되었다. 고생 좀 하겠군 하고. 성보사에서 길을 다시 내려오며 이정표를 찾으니 차 주차한곳 이주 가까이에 있었다. 정상까지 약 2.5km 정도여서 금방일 것으로 생각하고 산을 오르는데 참 가파르고 가면 또산 하는 식으로 중첩되어 있었다. 그제사 성보사 젊은 아가씨 말이 앚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길가 수림이 좋고 산사태는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산 속 깊음을 느끼며 힘들어도 기분 좋게 숲실을 오르는데 왠 까마귀 한마리가 오르막을 계속 앞서가며 나무 위에 앉고 앉고 하면서 울어댄다. 이 놈하고 큰 소리로 좇아도 소용없다. 이런 까마귀는 처음이다. 어릴 때 고향에서 까마귀가 울었사면 사람 죽는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길 오르막 중간에  거대한 송전탑도 만나고 가파른 곳을 올라채니  문안산 정상 전 핼기장이 나온다. 그리고 몽둥이를 주워 들고 문안산을 산행하는 남자를 만났는데 덕소에서 택시를 타고 마석 창현 보이는 고개까지 올라와서 이리로 답시차 산을 오르는데 사람도 한명없고 하여 몽둥이를 둘고 왔다고 한다. 수락산 살인 사건도 있고 해서 불안감을 느낀 것 같다. 나도 등산할 때 긴 우산만 들고 뒤 따라 온 머리는 곱슬하고 동남아 외국인같은 형색인데 얼굴은 시커멓고 비호감으로 생긴 50후반의 키 큰 건장한 사람이 조금은 나를 긴장 시키도 하었다. 이 사람은 재빠르게 올라가더니 등산 차림이 아닌데, 등산 체질은 아니 것 같은데 어디로 갔는지 꽁무니를 볼수없었다.

이무튼 인상좋은 등산클럽의 등산차림을 한 단정한 사람을 만나니 기분이 좋았다. 문안산 헬기장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그 사람은 먼저 정상으로 가고 나는 식빵을 두세 조각으로 점심으로 먹고 사진을 좀 찍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정상으로 향한다. 문안산 정상은 옛날에 없던 정상석과 안내도가 있었다. 삼각점도 보였다. 북한강과 마석의 천마산 조망이 좋다. 그리고 북한강 건너의 산들의 경치가 아스라히 좋다. 청계산 , 용문산 등이 보인다. 청게산 기슭에는 국민 여배우가 묻혀있고 볼 때 마다 마음이 짠하다. 이 진실한 여 배우...지난번 백월리에서 금선사로 올라 등산로가 없어 등산에 실패한 후 오늘 등정에 성공하였다. 와우, 기분 참 좋네...


그런데 오늘은 차를 회수하여야 하는데, 성보사 코스 등산길 너무 가파르고 외져서 다시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기 싫다. 산에서는 싫은 것을 하면 안된다. 나는 피아노 폭포에 관심도 가고 옛날 재미있게 하산 해본 북한강변 금남리하산 하기로 한다. 타고 온 차 픽업이 걱정되었으나 창현 리 가는 시내 버스도 많을 것 같고 차산리 입구에선 택시로 내 차 있는 곳까지 기기로 마음을 정했다.


하산길은 베리굳..금남리로 가까이 내려 갈 수록 암봉들이 나타나며 수려한 전망포인트가 나타난다. 능선 등산로  왼쪽으로 피아노폭포가 있는 넓은 곳이 내려다 보인다. 여기에는 남양주환경쎈터, 화도하수처리장, 피아노폭포, 화도푸른물 쎈터가 몰려 있다. 오른 쪽은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강가의 산 줄기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아래에서 쳐다보는 문안산 능선도 아름답다. 바위지대가 있고 급경사가 있고 재미있다. 어느덧 금남리로 내려왔다. 문제는 버스다. 1시간 정도에 한대 꼴이란다. 시간은 급한데 어쩌지? 예상 밖이다. 길가에 나온 음식점 가은을 입은 나이든 할아버지 보고 여쭤보니 아이쿠 차산리 쪽으로는 버스가 다니지 않으니 40분 정도 걸어가란다. 큰일이다. 아이쿠...하는 수 없다. 걸어가다 하이재킹을 하던지 차도를 걷는거다. 금남리 SK 주유소 길건너에서 개천 위 다리를 거너 좌회전 더운 차도를 걷기 시작한다. 시내 버스가 한대 온다. 두손을 붙잡고 고개숙이며 부탁 해 본다. 휘익~ 소용없다. 아이쿠 할배가 뭘 모르고 그 말만 듣고 걸었더니 정류소에서 버스도 타지 못 하고...이런...오늘 왜 이러지? 피아노폭포 입구에 다달은다. 인공 폭포인 피아노 폭포는 마침 높은 곳에서 물을 쏟아 떨어뜨리고 있었고 장관이었다. 이 물 구경을 하려고 연신 차들이 들오온다.  


여기 화도푸른물쎈터 입구에서 의문이 풀린다. 마석역~운길산역 시내버스는 이곳에서 유턴해서 다시 내려가고 왼쪽 창현리 가는 버스는 없단다. 입구 직원에게 택시회사 전화 없느냐고 물어보니 어떻게 찾아 콜 택시 전화번호를 준다. 여기에서 운좋게 콜 택시를 불러 타고 창현리 대원정사 앞을 지나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내 차 앞에 세워준다. 그렇게 파란만장(?)의 문안산 등산이 끝났다. 돌라올 때는 고속도로 정체를 겁내서 덕소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 월문리를 지나 서울로 돌아왔다. 문안산, 높이는 낮지만 아기자기한 멋진 등산이 가능한 산이다. 아주 주말 한때를 잘 보내기 안성맞춤의 산이다.   



성보사 가는 길:


남양주 화도읍 창현슈퍼(031-594-8423/ 경기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 225) 앞의 이정표 . . . <- 정상 2.6km, ...그런데 화살표 방향으로는 등산길이 없다. 참 난처하다. 이 곳 어디에 등산로가 있을텐데... 


등산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의 길... 막혔다.


창현가든, 창현슈퍼 간판이 보인다...나는 여기에서 갈피를 못 잡고 서성이고 있었다.  그러다 아래 사진의 길을 내려 오는 노인분들을 만나 성보사에는 주변에 등산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창현가든 종업원에게서 아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차할 곳이 있으며 길 한편에 이저유ㅛ가 있는 사실을 알았다.


성보사 올라가는 길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저 굴다리를 지나와서 앞에 곧장 주차를 시켰다.



좌측으로 성보사 가는 길 . . .그리고 저기에서 좌로 오른 다음 곧장 이정표가 있었는데 나는 보지 못하고 성보사까지 걸어갔다.





성보사 가는 길...


바로 완쪽에 등산 이정표가 서있는데 보지 못하였다...그리하여 계속 길을 올라 성보사에 다달었다.  







성보사:


화산대종사 부도가 보인다.

성보사 담벼락...


성보사 표시석...


성보사...







이정표를 찾아서..



등산 시작...


정상 -> 1.8km,  <- 하산길(창현리) 1.00km....


우거진 숲이 너무 좋다.



능선 길...




최초로 만난 고압전신탑..


오디인가? 옷 나무에 열려있었다.


<- 정상(문안산) 0.38km,  ↖ 정상(고래산) 3.98 km...-> 하산길 (창현리) 2.3 km...


핼기장...









문안산 정상에서:


 문안산 정상석..그리고, 전망안내도...


마석 천마산과 그 아래 화도읍...


눈을 반대편으로.... 북한강변에서...





북한강변 금남리로 하산..




금남리 하산길은 매력적이다...소나무들이 다양한 형태를 나타낸다.


<- 0.8km 정상(문안산)...












 하산 길 피아노폭포 위의  전망대.... 문안산을 바라보다...






 화도 푸른물쎈터가 내려다 보인다..  오른 쪽 산아래 피아노폭포가 있다..


갈라진 바위...사진을 찍으면서도 무서웠다...혹시...남양주시 관리들이 빨리 이 사실을 알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위험하다. 이런 경우는 내 생전에 처음 보았다.





<- 1.76km 정상(문안산), 하산길 (국도 45호) 0.64km...







하산 길에 이렇게 나무데크도 놓여있다.




금남리 강건너...문호리의 주택들...


다정한 한 때...


금남리...서울~춘천고속도로 . . 서종대교가 보인다.


 비탈이 실감나네...


<- 2.44km 정상(문안산), 하산길 (국도 45호)-> 0.10km...


금남리...



금남리 도로변...




함&스 라는 coffee점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창현리 방향 화도푸른물쎈타물로 걸어간다. 


문안산...그리고 창현리 방향..

화도푸른물쎈터 앞...



피아노폭포...


걸어 온 방향...

    화도푸른물쎈터 앞 여기에서 콜 택시를 만났다. 그리고 성보사 방향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