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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능동어린이대공원 (2) - ( 2016.07.01)

by the road of Wind. 2016. 7. 1.

능동어린이대공원 (2) - ( 2016.07.01)


나는 능동어린이대공원 갈 경우가 많이 생긴다. 오늘도 그동안 일주일 정도 열감기, 눈병 등으로 유치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던 손자의 건강상태가 거의 좋아져 할아버지가 유치원에 대려다 주고 바로 옆의 어린이대공원을 잠깐 산책 해 보았다.


어린이회관 정원도 넓고 좋다. 키큰 플라타나스 나무들과 어린이들이 가꾸는 어린이회관유치원텃밭도 있고, 거기엔 오이며, 고추며, 토마토며 여러가지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도심에서 잘 볼 수 없는 것들이다. 푸르고 싱싱한 농작물들을 보고 느끼는 것은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메마르기 쉬운 도회지 환경에서 이런 텃밭도 구경하고 어린이대공원으로 걸어갔다. 

 
어린이대공원은 언제 가보아도 너무 좋다.


  어린이회관 >  생태연못 >  전래동화마을 >  상상마을 >  광장(음악분수) > 잔디광장 >  송진우선생 동상 >  들꽃&허브나라 >키즈오토파크 > 아리수나라 >  서울상상나라 > 희망 마루(팔각정) >  환경연못> 정문 의 코스로 구경하며 걸어보았다.


날씨는 구름이 까득끼여 장마 소식도  들려왔으나 좀 늦은 아침이지만  공원 산책을 하니 기분이 더없이 좋았다.  푸른 숲, 연못, 테마마을, 광장, 잔디밭, 그리고 활짝 피어난 여름 꽃들...모든 것들이 마음에 든다. 왜 이리 꽃이 좋은가? 왜 이렇게 푸른 녹색의 숲이, 나무가 좋은가?  나의 심경변화인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가?


꿈마루 동산 아래 부분에 있는 하얀 어린이을 앉고 있는 자애로운 어머님 상을 보면 천사가 따로 없으며,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할머니들이 천사임을 알 것 같았다. 이런 조각작품 들을 보면 이 사회의 어린이 학대 뉴스가 생각나며 그런 정신이상자들에 대한 분노가 끓어 오른다.


발걸음을 계속 옮겨가자  넓은 잔디밭 끝에 무슨 동상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항일 독립과 민주건국을 위하여 몸바친 고하 송진우선생의 공적을 기념하고자 국민의 뜻을 모아 1983.9.23 건립한 동상이었다. 


고하 선생(1890~1945) 은 1919년 중앙학교장으로서 1983sisus 3.1운동을 배후 주동하여 옥고를 치루었고 1921년 동아일보 사장 취임 후 20여년 간 신문을 통하여 일제 암흑기에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민족 민주 민생 민문주의를 구국의 기본사상으로 삼아 언론 교육 산업 문화활동을 통하여 독립을 위한 민족의 힘과 얼을 고취하였다. 해방 직전 일제의 정권 인수제의를 거절하였고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창당하여 수석총무가 되고 복간된 동아일보 사당으로서 민주건국과 신탁통치 반대에 진력하던 중 한현우 등의 총탄에 서울 원서동 자택에서 서거하였다.


고하 선생의 동상을 보고나서 '들꽃&허브나라' 돌아보았다. 각종 아름다운 꽃들이 예쁘게 피어나 있었으며, 벌, 나비가 꽃 주변에 춤추고 있었다.


어린이대공원엔  놀이공원 말고도 키즈오토파크, 상상나라등 실내 놀이 시설들도 있었다. 그리고 오밀조밀한 생태연못들이 있어 즐겁다.

정문 옆 희망나루(팔각정) 이 있는 환경연못에는 연꽃들이 피어나 있었고 부들도 있었다.


연못의 연꽃을 보자 갑자기 염화시중(拈華示衆),연화미소(蓮花微笑)란 단어가 생각난다. 이말은 인도의 영산이란 곳에서 대중과 제자들에게 연꽃을 들어보이는 석가모니 부처의 움직임과  그중에서 그의 제자 마하가섭이 말없이 빙긋이 웃고있었다는 데서 연유한다.  진리를 알아차린 마하가섭의 웃음 보시고 석가모니께서는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 실상무상(實相無相), 미묘법문(微妙法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이 있으니, 이를 마하가섭에게 전하노라." 설했다.


참 아름다운 광경이다. 흙탕 물에 있어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연꽃, 가섭은 그런 진실을 이심전심으로 알아차렸고, 그 뜻을 석가모니 부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이심전심으로 전하고저 한 것이었다.


좀 포인트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세파에 시달려도 좋은 마음을 유지하고 어떤 곳에서든지 초심(初心)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누구나 초심가지고 시작한다. 학교 입학할 때는 열심히 공부해야지. 그러면 학교 다닐 때 꾸준히 열심히 공부했어야 한다. 결과야 어떻든. ..결혼할 때 나는 이 사람을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니 이 세상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야지 한다. 그러면 지금도 한결같이 아내를 또는 남편을 사랑하고 있어야한다. 당신의 경우는 어떠한가? 초심을 지키고 있는가? 환경 변화, 나태함, 불성실, 무관심 등으로 그런 초심을 잃어버리진 않았는가? 나는 나를 객관화하면서 말을 걸어 보았다. 참 부족함을 느낀다. 나의 이기심, 나의 무관심 때문에 전혀 초심이 남아있는 것 같지 않았다. 나 부터 수양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이런 것들이 인간의 나약함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데크를 지나니 곧 정문이다. 큰 관광버스가 정문앞 어린이대공원 광장 앞에 정차를 하고 어린 새싹들이 선생님 손에 이끌리어 어린이공원 안으로 줄을 지어 종종 걸어간다. 나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꽃보다 아름다운 것들....사랑스럽다.


오늘 원래 쉬기로 되어있는 유치원을 가면서 어린이대공원 구경 한번 잘했다. 좋은 7월의 시작이다. 



>> 어린이회관에서...


손자를 유치원 선생님에게 인계하여 들여보내고 나는 바로 앞 벤치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을 마신다... 저 건너편에는 어머니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가는 길에  '이원수문학비'를 보았다.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의 수양버들 춤 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어릴 때 선생님의 풍금에 맞춰 이 '고향의 봄' 노래 부르던 생각이 난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 지금 풍금 소리가 귓전에서 울리고 있는 것 같다. 동심을 느끼게 한다.



화분에 잘 가꾸어지고 있는 나무, 풀들...


 뒤돌아보니 어린이회관 통학 버스가 있다. 이 곳은 땅이 넓어 오른 쪽에 많은 노란 스쿨버스가 있다.

키 큰 전나무...바른 나무가 아름답다. 사람도 바른 사람이 아름답다.


'어린이회관 유치원 텃밭'....  꿈을 키우는 초록 친구들....텃밭 구경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농작물들을 보니 고향에 간 것 같다.


봉선화...."울밑에 선 봉선화야, 그 모양이 처량하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슬픈 감정과 애처로움이 묻어나오곤 하였다.


가지....시골 텃밭에서 지금 즘 많이 보던 것들이다.  


주렁주렁 열린 토마토...젊은 시절 친구들과 시골에서 친구 밭에서 친구 부모 몰래 토마토를 따서 사랑방에서 실컷 먹던 생각이 난다.   


가지꽃...오랜만에 보네.


엇, 고추다..보리밥을 열무김치에 고추장에 고추를 말아먹던 그 맛...잊을 수 잇겠는가?


소망반 텃밭 표시...


푸른하늘반 텃밭.


토마토 꽃...



>> 어린이대공원 에서....


생태연못.





전래동화마을.





상상마을.




"아바타 S... 서기 2112년 판도라별의 외계인들은  생명나무를 대신할 자연물을 아바타(나비족)가 살고있는 별나라에서 발견하고 자원을 약탈하려 침공한다. 외계인들의 무차별적 공격에 아바타족과 같이 살고있는 여러 종족들은 힘을 모아 외계인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우리 푸른별 지구의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자.   기획: 어린이대공원,  제작: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상상마을 구경하러 가는 어린이들....신났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 광장...

I O SEOUL O U ....I SEOUL LOVE YOU...


이정표.... ↑ 650m 축구장, 530m 팔각정, 620m 놀이동산, 500m 동물공연장, 480m 바다동물관, 370m 동물원(동물학교) ...

310m 식물원, 280m 식물원카페테리아, 179m 야외공연장(숲속의 무대), 170m 오즈의 나라 놀이터.

-> 어린이회관 230m, 생태연못 70m, 전래동화마을 70m,  


꿈 마루...



음악분수...

어머니와 어린이 부조물...


영원한 모자상...


어린이는 천사...


분수광장을 멀리서 바라본다..


박연상 (朴淵像)..... 네덜란드 드레이프시  태생. 1627년 풍랑으로 제주도에 옴. 조선에 귀화. 훈련도감에서 일함. 하멜 일행의 통역을 맡기도 함. 네덜란드 작가의 작품 1990년. 1991년 한.네덜란드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 기증함. 금속으로 보이는 재료를 써서 독특하고 재치있게 만든 작품.


국민교육헌장 탑...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1].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질서 있는 나무들...튼실하다....




고하 송진우 선생 동상...


의인은 예로부터 목숨대로 생을 마치는 일이 드물고

한번 죽음을 예사로 여겨 갈길을 돌아가듯 하네

섣달 그믐 망우리에는 눈만 펄펄 내리는가   < 운남 이승만 >




고하 송진우 선생 연보:


1890. 5. 8 (음력) 전남 담양군 고지면 손곡리(현 금성면) 출생.
1904년 전북 정읍군의 유씨의 딸 유차(柳 次)와 결혼.
1905년 장성 백양사(白羊寺)에서 김직부(金直夫)에게서 수학.
1908년 김성수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감, 일본 도쿄의 세이소쿠 영어학교에 입학.
1910년 세이소쿠 영어학교 졸업, 김성수와 함께 와세다 대학에 입학함.
1910년 8월 한일합방 조약에 충격을 받고 귀국.
1915년 메이지 대학교 법학과 졸업.
1916년 김성수 등과 함께 중앙학교 인수, 중앙학교 학감(교감)에 취임.
1919년 최남선 등과 함께 민족대표 명의의 독립선언문 기본방침을 결정.
1919년 3월 중앙학교에서 3·1운동 관계 48인(또는 49인)의 민족대표에게 내란음모죄 및 내란죄를 적용, 체포됨.
1920년 4월 1일 동아일보가 창간. 옥중에 있었으나 김성수는 그를 창립 발기인의 한사람으로 명단에 선임.
1921년 9월 15일 동아일보사 제3대 사장 취임.
1926년 11월 15일, 3월의 기념사 사건으로 각각 징역 6월형 확정
1927년 2월 일본 천황 히로히토 즉위 기념으로 가석방.
1932년 4월 이봉창, 윤봉길 의거 후, 조선총독부로부터 사전 연락 여부를 내사당함, 이후 감시의 대상이 됨.
1940년 8월 동아일보 강제 폐간
1945년 8월 10일~15일 전후 4차에 걸쳐 이쿠다 경기도지사 방문, 정권인수를 제의했으나 거부.
1945년 9월 7일 국민대회준비회를 조직
1945년 9월 16일 한국민주당 결성, 수석총무에 추대.
1945년 12월 1일 동아일보 복간, 제8대 사장 취임
1945년 12월 28일 탁치문제로 아놀드 미 군정장관과 회담, 반탁시위의 정당성을 강조.
1945년 12월 29일 존 하지 군정청 사령장관과 회담.
1945년 12월 29일 자정 12시, 경교장 회의에 참석, 물리적 충돌은 피하고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주장.
1945년 12월 30일 오전 6시 15분 종로구 원서동 자택에서 한현우(韓賢宇), 유근배(劉根培) 등 6명의 저격을 받고 사망.
1946년 1월 5일 서울 망우리에 안장

1963년 건국공로훈장 단장.

저서: 《고하송진우전집(3권)》 (김학준 엮음, 동아일보사, 1990)
논문: 《세계대세와 조선의 장래》 (世界大勢와 朝鮮의 將來) (1925)


화원에서 여름 꽃들을 만나다...




맛길...





에키네시아...



향기길...



촉감길...


들꽃 & 허브나라...

아리수나라 종합안내도...




아리수 샘터...

키즈오토파크...





희망마루 (팔각정)...




서울상상나라..


환경연못 에서...











연화미소....저 깊은 뜻의 미소...


수심 1.0m...위험 danger...

 물레방아는 돌아야 하는데...



백설공주...일반요금 대인 6,500 소인 5,000...



어린이대공원 정문....



세종대역의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