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도심산책 (덕수궁주변) - 2016.07.23

by the road of Wind. 2016. 7. 25.

도심산책 (덕수궁주변) -  2016.07.23


‘아관파천’의 무대 옛 러 공사관과 ‘고종의 길’ 이 원래 모습을 찾는다는 뉴스를 보고 그 일대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조선말의 위기상황에서 황제가 궁궐을 버리고 외국 공사관으로 몰래 피한다는 것은 예사 일이 아니다. 왕조 초유의 사태이다. 고종1895.10.8일 발생한 을미사변(乙未事變) 에 의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경복궁에서의 명성황후 암살 사건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이듬 해 초 1896.2.11일 일본 세력을 피하여 몰래 경복궁을 떠나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겨간다. 이후 고종이 1년 넘게 러시아 공사관 안에서 지내면서 국사를 맡아보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게 도는데 이를  '아관파천(俄館播遷)' 아라고 한다. 아라사(俄羅斯)는 러시아의 한자말이며, '아관(俄館)시아공사관을 말한다. 아관파천 후 고종은 조칙을 내려 개혁개방파이며 친일파인 김홍집, 유길준, 정병하, 조희연을미사적(乙未四賊) 역도로 규정하었으며, 1897.10.12  새벽 4시경 경운궁(덕수궁) 환구단 ((圜丘壇) (사적 157호)에서 하늘에 제사 지내고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12시 왕비를 명성왕후로 추존하였으며, 익일 8시  태극전에 나아가 국호를 ' 대한 '으로 반포하였다. 역사적인 날이다. 그리고 명성황후는 시해후 1년이 넘은 1897.11.12국장을 치르고 같은 해 11.22청량리 홍릉에 안장되었다. 숨가픈 역사의 진행이다. 김홍집 일파는 조선을 침탈 하려는 당시 일본을 극도로 싫어하는 민중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고종은 1897.2.20 일 덕수궁으로 환궁하였다. 그러나 그 후로 러시아의 내정 간섭이 심해지는 폐단을 가져왔다. 이 역사적인  '고종의 길' 이 내년까지 복원되어 시민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 구 러시아 공사관: 한러수호조약에 의하여 서울시 정동길 21-18에 1885년 착공되어 1890년 준공되었다. 높은 탑처럼 생기고 지대가 높아 4대문안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탑의 북동쪽 지하실이 덕수궁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유형문화재 제3호이다.


* 덕수궁: 서울 중구 정동에 소재한 궁궐이다. 조선 초 세조가 남편을 잃고 궁궐을 떠나는 맏며느리 수빈 한씨를 위해 사저로 지어준 것이다. 이후 한씨 차남의 자산군이 보위에 오르자 궁궐로 승격되었다. 중화전(보믈 제819호), 중화문(보물 제819호), 함녕전 9보물 제820호),석조전,정관헌, 석어당, 덕흥전,준명당, 즉조당, 대한문, 광명문, 중명전 등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옛 러시아공사관



오늘 걸어본 덕수궁 돌담길은 인기가 좀 있는데 11~3시에 가장 많이 모이며  30~2시간 내외로 머문다고 한다. 덕수궁 돌담길연인과 함께 걸으면 얼마 못 가 해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과거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면 대법원과 서울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그런 속설이 생기고 경운궁이라 불리기도 했던 덕수궁 돌담길에는 왕의 성은을 입지 못한 후궁들의 한이 쌓였기 때문이란다. 재미있다. 사람은 많은 경우 죽고 못살고 사랑한다고 해도 언젠가 사랑의 호르몬의 효과가 떨어지면 헤어지게 마련이다. 그래도 낙엽지는 가을 덕수궁 가로길을 단풍같은 국민 여배우 김태희같은 아름다운 이가씨와 한번 걸어보는 것이 이 세상 젊은 남자들의 소망일 것이다. 아무튼 덕수궁 주변의 산채길은 낭만의 길이다. 나는 무더위에 땀 흘리며 혼자만의 낭만(?)을 즐겼다. 그러나 무더위에 오래 걷지 못했다. 로맨스 그래이는 무더위로 꿈도 꾸지 못한다. 역사의 현장을 가보면서 역사 공부도 다시 하고 어떤 교훈을 얻는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국이 그때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초간단 산책:   광화문역~금호아시아나본관~LG광화문빌딩~ 정동상림아파트~구 러시아공사관건물 (정동공원)~예원학교~정동극장~정동제일교회~(덕수궁돌담길)~구세군중앙회관~서울덕수초교~금호아시아나본관~세문안교회신축현장~광화문역.




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 뒤로 정동공원으로 걸어본다.

여기는 관광버스주차장으로 쓰이는 곳이다.


정동 상림원아파트 방향으로 계단을 오른다.


건물 사이 서울역사문회관이 보이고 인왕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광회문 빌딩 숲을 뒤돌아본다.


정동상림원아파트...멋있는 아파트로 보인다. 도심에 이런 전원적인 분위기의 아파트라니...조용하고 대단한 아파트다. 언덕 위에 있어 개활지이며, 주변에 대기업체 건물들이 즐비하고  이화여고, 예원학교 등이 있으며 연세대, 이화여대, 홍대, 서강대 등 신촌 일대도 가깝다. 약 90평 18억, 57평 17억 5천만원 정도의 현재 매매 시세이다. 아주 고급아파트이다. 상림원...이름이 궁궐 후원같다...


구 러시아공사관 옆의 산책로를 지나간다. 여기가 정동공원이다.



구 러시아공사관...


구 러시아공사관 건물 뒤로 남산이 보이고 있다.


구 러시아공사관 안내판..


정동공원...


걸어 온 길을 다시 바라보다..."구러시아공사관" 이란 글씨의 안내판 측면......


 정동공원에서 올려본  구 러시아공사관... 무슨 성당의 하얀 종탑같이 보인다...


정동공원 중앙에 있는 색다른 정자... 이국풍이 느껴진다.


"생명의 나무"  - 강희덕 작.


한국카톨릭 수도원 첫자리...정동수녀원....1887.7.26 조선교구 장블랑주교 고아들과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하여 프랑스 샬트르세래요한 수녀회에 수녀 파견 요청. 1887.7.22 조선에 4명의 수녀가 파견되었고, 순교의 땅, 조선에 카톨릭수도공동체가 시작되었다. 




정동공원에서 덕수궁 방향을 바라본다.


"자연으로 부터" - 고성종 작.


정동공원에서 내려오면서 길 건너 이화여교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여성교육사" 1886~' 란 글귀가 프래카드에 씌어있다. 우리나라 여성교육기관을 대표한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화여자고등학교... 1886.5.31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 스크랜톤 여사(Mrs. Mary F. Scranton)에 의해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 창립되었으며, 이듬해 1887년 고종황제께서 ‘이화학당’ 이란 교명을 하사 하였다. 정말 유서 깊은 학교다. 
 


이정표...-> 주한네델란드대사관,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한국교육과정평과원. -> 구 러시아공사관.



예원학교..."무용콩쿠르 주차장" 후문 ->


예원학교 교정...예원학교는 1966년 신봉조 박사에 의하여 서울예고 구내에 예원중학교로 설립인가 되어, 이듬해 개교하였다. 1969년 학급수 6개의 예원학원 설립인가를 받고 현재는 학년당 300명, 8학급 규모로 성장하였다. 예고, 예원 학교는 우리나라의 예술교육의 상징이라해도 손색이 없다. 



"자유, 사랑, 평화" ...교훈이다.


신아기념관", "산일보 별관" ...



정동극장... 2f 레스토랑, 1f 쌈지마당, b1 매표소, b2 공연장.


정동극장 공연 포스터..."가온" 


가온: 세상의 시작: .....공연기간 2016'04'01 ~ 2016.12.31/ 공연시간4pm / 8pm (월요일 공연없음)/ 입장권 VIP 60,000원 r 50,000원 s 40,000원.



정동극장  정문안으로 들여다 보았다.


" 길 따라 한걸음씩 너와 함께" ....


 정동제일교회...1885.4.5 아팬젤라(G.Appenzella) 목사에 의하여 건립되어 선교활동이 시작되었다. 1887.7.24 아펜젤러목사에 으히여 한국 최초 세레식을 거행한 유서깊은 교회이다. 기독교 대한 감리교이다. 


교회 건물이 멋있다....


정동제일교회 앞 원형 로터리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건물...


'장독대" - 이환권 작. 덕수궁 담벼락 아래에 있다.


www.visitseoul.net....


솔방울 모양?...


서울시립미술관...



그린피스 활동...


관광안내도...


정동교회 방향...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뒤돌아 보다...


덕수궁 후문...

후문에서 바라본 덕수궁 석조전...


길을 계속 가다...폭염이 심하다...


구세군 본영...


'구세군영 (救世軍營)' 이란 대리석 현판이 보인다..구세군 서울제1교회...


* 구세군(救世軍, The Salvation Army):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인 캐서린 부스가 창시한 개신교의 한 교파이다. 성직자를 사관, 신학교를 사관학교, 교인을 병사 또는 군우라고 부르는 등 군대식의 조직을 가진 특색있는 기독교의 한 형태이다. 기독교인은 이웃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윌리엄 부스의 사상에 따라 전도와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이라는 복음주의 운동의 일환이다. 열국 런던에 본부가 있다.


* 한국구세군: 1908.10월 영국인 로버트 호가드(Robert Hoggard, 한국명 허가두)에 의해 한국에 전파되어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 활동, 재해 구호, 후생원(보육시설) 운영 등의 자선 사업 등을 실천하고 있다.



멋진 테라스 ...저기 끝까지 걸은후 금호아시아나본관, 새문교회 신축 현장을 거쳐 원점 회귀 광화문역으로 나갔다.



신천지란 종교 단체의 출입을 금지....


* 신천지(新天地) 예수교: 1984년 이만희가 창설한 신흥종교다. 본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소재하며, '신천지'라는 이름은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 (21:1)의 '새 하늘 새 땅'에서 따왔다고 한다. 2007년 MBC PD수첩에 방송되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종교단체이다.

 


덕수초교 ...



미대사관 공터...



내려 온 길을 바라본다. 덕수초교가 보인다. 사실상 오늘 산책 끝...


길 건너 새문안교회 신축 중...


새문안 교회 옛 사진들...벽체에 붙여져 있었다. 옛날 사람들의 모습과 주변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올려본다.

새문안교회 염정동예배당 결혼식...

새문안의 종. 1953년 교회에 첫 설치( 1893년 미국 바카이종 주물공장 제작). 최근에도 교회 상징처럼 보인 것이다.

염정동 벽돌예배당 (1910/ 현위치)...지금은 금싸라기 땅에 대형교회로 신축되고 있다. 이 근처는 감리교의 종교교회와 장로교의 새문안교회가 각각 원조교회로서 이름이 있다.

언더우드(H.G. Underwood) 목사 (1858~1916). 1887.9.27 새문안교회를 창립하였다. 

언더우드목사 가족의 북부지방 전도여행 (1980년대)...

광화문의 옛모습...

1910년대 피어선선교학교에서 본 광화문...

 1950년 교회학교 아이들...내가 태어나기 한 해 전이다.. 그런데 옷들은 잘 입고 있네..신식 옷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