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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양평 용문면 갈지산 (345m), 용문 5일장 - ( 2016.09.25 )

by the road of Wind. 2016. 9. 25.

양평 용문면 갈지산 (345m), 용문 5일장 - ( 2016.09.25 )


오늘 용문면 갈지산(芝山) 을 다녀왔다. 용문면의 동쪽에 위치하며 높이 345m의 낮은 산이다. 갈지산 등산길은 약간의 비탈과 함께 우거진 숲길, 그리고 뚜렸한 산길이 좋았다. 등산로에는 밤과 도토리가 널려 있었으며,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산길은 좋았다.  등산은 마룡리 꽃여울 아파트 건너 약간의 오르막 마을길을 들어서서 끝까지 직진하면 시멘트 길이 끊기며 묘소가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등산 리본이 나오며 등산 숲 길이 보인다. 오르는 길은 약간의 비탈 길이었으나  걷기에 좋았고 주변의 숲이 산길을 시원하게 하였다. 비탈길을 어느정도 오르면 묘 몇 기가 있는 능선이 나오며 여기서 부터는 완만하게 능선길이 진행되다 정상 아래에서 약간 가파른 오름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숲풀을 제거한 어느 정도의 개활지가 나오며 시원한 정상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감시전망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평, 용문의 360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숲을 깎아 얼마간을 활공장 처럼 만들어 놓아서 용문 일대를 잘 조망할 수 있었다. 멀리 북서쪽으로 용문산(1,157m)과 북쪽으로 중원산(800m), 남서쪽으로는 추읍산(583m)이 조망되며 용문면 일대의 막힘없는 조망은 일품이었다. 갈지산은 산 이름으로 보아 칡넝쿨이 많아 붙여진 이름같다.


하산은 정상 바로 아래에 쉴 수 있는 넓은 평상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김밥 하나와 팥빙수를 먹고 송현 1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송현1리 빙향의 하산 길은 숲길 산책로로 아주 좋았으며 송현1리 위에 내려서자 멋진 콘도 같은 집들이 10여채 있는데 일하시는 마을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마을에서 조성한 집들이라고 하는데, '들꽃 향기로운 집', 종달새 집 5' 소나무집 3' ...등으로 각 동마다 명칭이 붙어있었다. 단지의 명칭이 없다. 이곳 위에는 대성사란 절이 있으며 나는 시간관계상 절에는 들르지 않고 송현1리마을 회관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지평은 우리나라 의병의 발상지이다. 6.25 전쟁 때에는 여기 지평전투에서 중공군을 처음 격퇴하므로서 재반격의 계기를 준 유서 깊은 곳이다. 용문 일대는 산과 들이 가을의 정취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어서 들판 주변으로 산책하여도 하루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갈지산 산행 코스


용문역 (2번 출구) - 용문역 주차장- 왼쪽 소로로 나와 직진- 용문농협 벼 건조장- 화전교- 용문면 마룡리 꽃여울 아파트 앞 차도 건너 마을 길 (그릇고개길)- 갈지산 (345m) 정상-  송현1리 방향 하산- 송현1리마을회관-  지평 의병교차로- 송현리 버스정류소- (버스) - 용문버스터미널- 용문5일장터- 용문역.



지평 의병: 지병의병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에 분노한 이곳 지평의 이춘영과 김백선 등이 400여명의 의병을 일으켜 원주, 제천, 단양 등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하여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한다.


지평 전투: 6·25전쟁시 1·4후퇴로 아군이 궁지에 몰렸을 때 한미불  연합군 5,600여 명은 지평리 일대 전투에서 5만여 중공군과  맞서  승리함으로서  인해전술로 연승을 이어온 중공군의 기세를 꺽었고, 아군의 38선 회복을 위한 재반격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 지평리에는 2016. 2.16을 기해 2층 건물의 '지평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을  개관하고있다.



이제 여기 송현1리에서 용문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버스편을 물어보니 앞으로 가다보면 정류소 나오는데 1시, 2시에 용문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1시 버스는 빤히 보면서 놓치고 거의 40분 이상을 기다려 2시경에 버스를 타고 용문 5일장으로 갈 수 있었다. 상현1리에서는 버스로 고개 하나를 넘으니 아까 내가 등산 했던 화전교 마을 앞을 지나 용문으로 나아갔다. 시간만 있으며 걸어가도 될 정도이다.  용문버스터미널에 하차하여 용문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마침 오늘은 용문 5일장이다. 5,10,15,25,30일 이렇게 한달에 5번 열린다. 장소도 옛날과 달리 용문역 앞 4거리 도로를 통제하고 장터를 열어 5일장을 연다.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 내리면 바로 장터이다. 이 일대 사람들과 양평, 서울 등지에서 나온 사람들로 많이 모여서 아주 붐볐다. 용문역 일대에는 도로상에 무수한 파라솔 천막들이 처져있었다. 시장기도 있고 하산주를 한잔 생각이 나서 장터를 여기저기 구경해 본다. 그러다 용문역 입구 천막 초입에서 선지해장국과 지평생막걸리를 한병 시켜 잘 먹었다. 지평막걸리는 유명하다. 식사 중 집에서 전화가 왔다. 큰아들내가 저녁을 먹자고 한단다. 나는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용문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하였다. 오늘 산행은 아주 좋았다. 앞으로 여유를 가지고 지평일대를 조금 들러보아야 겠다.


집에 돌아와서....노래방 이벤트:  오늘 용문 갈지산 등산과  용문 5일장에서 선지국밥과 지평 생 막걸리를 잘 막어 배부르고 행복한 나에게 잊지 못할 이벤트 하나가 있었다. 큰아들내가 내 생일을 기해 저녁을 먹자고 하여 평소 내가 좋아하는 동서울터미널 근처 '첨벙'  아구찜 집으로 가서  아구찜을 먹었다. 아주 잘 먹어었다. 그런데 식사후  같은 건물 4층에 있는 노래방에 가자고 한다. 어린 손자손녀, 며느리와는 노래방 처음인데 주 신나게 잘 놀았다. 손주들과 동요를 틀어놓고 모두 같이 합창을 하니 손주들이 신이 난다. 겨우 다섯살, 세살의 어린이들인데 고함으로 분위기를 돋군다. 할비도 챔벌린을 튕기며 분위기를 맞춘다. 할미도 거들고 목청을 높인다. 며느리, 아들의 젊은 노래도 들어보고 좋다. 년말도 아닌데 한바탕 아주 잘 놀았다. 내 생애 처음 손주들과 재미있고 유익한 이벤트를 가졌다.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오늘의 금상첨화이다.



용문역~ 갈지산 등산로 입구:


오전 10:15분에 용문역에 도착 역을 나온다.


용문역앞 버스 정류장...용문관광단지에 가려면 이곳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그러나 일장날에는 이곳이 장터가 되어 차량 통제가 되므로 용문버스터미널로 가서 차를 타야한다.


갈기산을 가려고 용문주차장 방향으로 걸어간다.


용문역 2번출구...


용문 5일장터 천막들... 

용문역을 뒤돌아보다..


주차장 입구 차단기 쪽으로 나가 오른쪽으로  차도를 따라간다. 정면의 산이 갈지산이다.


보이는 산이 갈지산이다.


길가의 다문4리 마을회관.....



헌터스 카페...


전철 소음 방지 휀스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길을 산책하는데 길가 예쁜 집도 보이고...


길가의 코스모스가 참 아름다웠다.




저기 보이는 용문농협벼건조장에서 우측으로 화전교를 넘어간다,


노오란 벼가 익어가는 들판과 붉은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길가에 피어나서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며  참 좋았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갈지산을 바라보며 간다.



용문농협벼건조장을 지나서  저철철교 아래로 우회전 화전교를 지난다.


철교 아래를 지나면 화전교가 나온다.


화전교...


화전교 왼쪽 방향의 흑천...


화전교 우측 방향...


도로교통이정표... ↑ 가나안농군학교, 양동, 지평, ... -> 삼성리, 화전리


처음엔 이마을로 올라가서 등산을 하려했으나, 마을의 한 분을 만나 등산로를 물어보니 도로를 따라 직진하다 왼쪽으로 마을 가는 길이 있는데

그리로 가서 등산하면 길이 괜찮을 거라 한다. 



가을예술?   저 길가 집 앞을 오른 쪽으로 10~20m 정도 조금 가다 첫번째 왼쪽으로 약간의 오르막 좁은 길이 있어 올라간다. 이 소로가 마을 길이며 계속 길을 따라가면 시멘트 길 끝에 등산로 초입이 나온다. 마을이라야 두문두문 집 두세채 있었다.


걸어온 화전교 방향을 바라본다. 나는 여기에서 버면 다리 건너 삼거리 왼쪽 용문농협 벼 건조장 뒷 길을 따라 걸어왓다. 


마룡리 영광교회, 곷여울 아파트 101동 앞 차도 건너 마을길로 올라간다. 



등산로 입구~ 갈지산 정상:

등산로 입구...자두 싸게 팝니다. 대성농원...


길을 올라오다 뒤돌아보았다.


과수원길이다..배가 주렁주렁...



앗, 자두다...풍성한 자두가 주렁주렁...



여기에서 왼쪽으로 계속간다..

다시 뒤를 돌아보다..용문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추읍산도 보인다. 저기 산 능선 뒤에 모자를 어논 것 같은 산이 추읍산이다. 앞에 꽃여울 아파트가 보인다.


마을 길 마지막 집...저 집을 지나 오르면 조금 가다 시멘트 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시멘트길 끝 지점...


마지막 집을 뒤돌아보다...


등산 시작점이 보인다......숲이 좋다.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한 산길이다.



등산 시작:


마룡리에서 마을길로 올라온 방향을 쳐다본다.


숲길이 시작되다..




길 위에 밤, 도토리들이 그대로 떨어져 벌어지고 껍질을 벗고 굴러나온 것들이 많다.


조금 올라오니 능선 길에 묘가 몇기 있었다. 여기에서 부터 능선 길 시작이다.  


여기서 부터 능선길이다. 등산하기 아주 기분 좋은 길이다. 오르막 내리막을 한번식 하고 약간 가파르게 정상으로 잠깐 오른다. 


왼쪽은 사면으로 마룡리 방향 ...흑천이 흐르고 있다. 



갈지산 정상에서:


갈지산 정상 공터에서 용문, 지평 일대의 경치를 바라본다. 양평용문코아루 아파트...그리고 우측으로 희미하게 뾰족한 양평 백운봉이 보이고 있다.


용문의 다문리 일대...양평으로 나가는 철로가 직진으로 나있다. 철로 중간에 용문역이 보인다. 보이는 전면의 산을 터널로 통과하면 곧 원덕역이 가까이 있다.


추읍산 방향...추읍산 오른 쪽 아래에 원덕역이 있으며 우측의 보이는 곳으로 직진하는 방향에 쉐르빌온천호텔이 있는데 온천이 아주 좋다. 물이 매끈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아주 좋은 온천욕을 할 수 있다. 원덕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약 20분 정도 걸린다.  


너무 좋은 경치다.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감시카메라...


산림청수원국유림관리소...접근 및 출입금지 경고문이 붙어있다.


갈지산 정상석...해발 345.5m...



송현1리로 하산 길:


저기 하산 길에 멋있는 평상이 있다, 저기에서 점심으로 김밥 한 줄을 먹었다.


갈지산 등산로 안내.. 정상 아래 있다.


갈지산에 대하여...갈지산, 지평중심가의 북서쪽에 있는 산으로 해발 345.5km로 정상에 오르면 양평의 산하가 한눈에 보인다. 칡과 떼가 많아 갈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코스: 지평역-지평시장-지평전투전적비- 지평향교- 지평레포츠공원- 송현2리 등산로입구- 쌍구바위- 갈지산-쌍구바위- 송현1리등산로입구-마을회관-지평역. ( 7.15KM, 2:18분 )

*2코스: 지평역- 지평레포츠공원- 송현2리 등산로입구- 쌍구바위- 갈지산-쌍구바위- 송현1리등산로입구-마을회관-지평역. ( 5.45KM, 2:02분 )

*3코스: 지평역- 마을회관- 지평레포츠공원- 송현2리 등산로입구- 쌍구바위- 갈지산-쌍구바위- 송현1리등산로입구-마을회관-지평역.

( 6.1KM,  2:04분 )




" 네가 시방 가시방석으로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구상 시인 <꽃자리> 중에서..



아, 나의 머리를 때리는 글 귀이다. 내가 가시방석이라고 하는 그자리가 꽃자리라고 한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갑자기 온 몸이 굳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지금 껏 가지고 있던 소견을 모조리 갈아엎으며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구상 선생님, 지금 내 자리가 가시방석인데 왜 꽃자리라 하십니까? 꽃자리라 하니 어찌할 수 없고 그대로 앉아서 오히려 웃어야 하겠네요... 우리들이 늙으막에 앉아있을 자리는 보잘 것 없는 그런 자리일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꽃자리일 것입니다. 함부로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구상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렇다. 꽃자리...나를 먹여 살려 주는 자리다...남녀노소 모두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나는 화두를 깨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수도자처럼 되었다.  




"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하다"  - 링컨.. 오늘 나는 갈지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는 구나!


이 송현리 방향의 길은 너무 걷기에 호젓하고 좋다. 아름다운 숲 산책로 같다.


쌍구바위...옛날 50~60년 전만 해도 야산에 숭냥이, 부엉이들이 많이 서식하였다. 이 마을 사람들은 농하철에 농사를 짓고 농한기에 지게를 지고 야산에 땔나무를 하러 다니는 것이 하루 일과였는데, 이 바위 쯤에 오르면 부엉이와 승냥이가 바위엣 울곤 하면 나무를 팽개치고 마을로 급히 공무니를 빼고 내려가곤 하였다고 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이 바위에서 그우제를 지내기도 하엿다고 구전된다. 


" 행운이란 100퍼센트 노력한 뒤에 남는 것이다."  - 랑스턴 콜만.


<- 송현1,2리 ..-> 갈지산..


삼거리 이정표...하산길 직진 <- 송현2리 등산로 입구 1.1km, 그리고 오른쪽 하산길, ↙ 송현1리마을 등산로 입구 0.78km,  -> 갈지산 .


나는 송현1리 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길이 너무 좋다...


"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든다. 진실로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 법륜스님. 




길 위의 밤 송이...



앗, 무슨 집인가? 절인가?


'종달새집 5' ...


이 집들은 무엇인가?  단지 명칭도 없다. 여기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말로는 여기 마을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일년에 50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혹시 일반적인 콘도가 아닌가? 이런 농촌 마을에서 이런 단지를 어떻게 만들지?  의문이간다. 요사이는 경치 좋은 곳에 종교단체들의 시설물들이 많이 들어선다.

송현 1리로 내려간다..



<- 지평역둘레길, -> 대성사,  ↘ 등산로 입구...



내려 가는 마을을 바라본다...


조그만 개가 짖어댄다...



송현1리 마을회관...

지평천을 건너는 다리..이 다리를 계속 가면 앞의 차도로 갈 수 없을 것 같아 되돌아 나와  송곡2교를 지난다. 


지평천...  지평천 위 아래로 쳐다보다..지평천을 이리 흘러가서 저 아래에서 흑천에 합류한다 .양평 단월면 방향이다. 보이는 산들은 매봉산, 두루봉 줄기이다...


지평천 다리 위에서 지평역 방향을 바라본다. 저 방향이 지평리 방향이다. 지평 초등학교등이 모두 있는 곳이다.


송곡2교...


송현1리 마을 ...



도토리(국산) 가공: 031-591-5366  (원일식품).  농협하나로마트 건물도 보인다. 좌측으로 정류소를 가야하는데 길을 몰라 우측의 지평의병 삼거리로 향한다.


갈지산...나는 좌측으로 등산하여 정상을 찍고, 쌍구바위를 거쳐 오른족의 송현1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여기까지 와있다.  


지평 의병 사거리..


농협 공장...


여기 송현리 정류장에서 한 40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다 2시경 987-4번 버스를 타고 용문버스터미널로 갔다.


NH 경제사업부 란 입간판이 서있다.



농협공장과 송현동 정류소....용문 방향을 바라본다.



용문 5일장:











용문역..

















선지국밥, 지평 생 막걸리...인기가 좋았다. 맛 잇었다...차양막 색갈 때문에 음식 색갈이 이상하게 나왔다.









용문역 플렛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