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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산행

① 경기 광주 초월읍 백마산(514m), 용마봉(502.9m) - ( 2016-10-16)

by the road of Wind. 2016. 10. 16.

경기 광주 초월읍  백마산(514m), 용마봉(502.9m)     - ( 2016-10-16)


----- 백마산 찾아서 가는 길:



경기 광주시 초월읍 소재 백마산(白馬山)은 높이 434m의 아담한 육산(肉山)으로서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주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정상석엔 434m 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등산지도에는 514m라 표기되어 있다. 나는 514m를 믿는다. 그동안 머리 어지럼증으로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 몸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어 테스트 겸 오르기 쉬운 초월읍 백마산 산행을 해보기로 하였다. 오늘 오전은 흐리고 오후에는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아침에 집에서 보는 하늘은 낮 도안은 비가 올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집에서는 비옷과 우산 그리고 핸드폰등 전자제품을 넣을 수 있는 비닐 봉투를 챙겨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났다.

이 일대 백마산 주변은 병풍처럼 백마산(514m)-용마봉(503.2m)- 발이봉(514m)- 노고봉(573m)- 정광산(563m)- 마구산(말아가리산)(595m)- 태화산(644m) 으로 산 줄기 연결되어 있다. 정말 멋 있는 능선산행이 가능하다. 나는 언젠가 용마봉-발이봉-노고봉 능선 산행을 할 예정이다. 그러면 이 산줄기 능선 산행을 완료하게 된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업된다. 


백마산의 유래...백마산은 경기도 광주시의 남부 초월읍, 도척면, 오포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고도: 434m). 쌍령동 남쪽에서 처음에는 초월읍, 오포읍의 경계, 더 남쪽에서는 도척면과 용인시 모현면의 경게를 이루며 노고봉, 태화산을 일군 뒤 양지 긑에서 끝나는 긴 산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전국을 순유하던 도선국사와의 인연이 얽힌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도선 국사가 후백제의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개국할 재목으로 왕건(王建)을 지목하고, 그의 휘하 군사들을 훈련시킬 장소로 백마산 일대를 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지지자료' 에 광주군 오포면 산고면 양천리에 소재하는 백마산과 주봉인 발리봉매곡리에 소재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통일 신라 도선대사 께서 답산(踏山) 길에 이 산 모양을 보시고 고려 태조가 될 왕건 장군이 천하를 지휘할 때 타실 백마(白馬)와 같다 하여 백마산(白馬山)이라 칭하시고 이 산 요소요소마다 말(馬)과 관련된 여러 지명을 붙인후 근처에서 왕건(王建)을 비롯하여 많은 무사를 모집하여 병마(兵馬)를 훈련시켰다. 도선(道詵)대사는 일찍이 왕건의 출생과 고려의 건국을 예언하신 이 당 풍수의 원조이시다.



7호선 전철 강남구청역에서 신분당선을 환승하여 분당 이매역에 내려, 다시 최근 개통한 경강선으로 환승하여 종점 판교역에서 출발하여 오는전철을 타고 초월역에서 내렸다. 이매역에서 타본 여주행 전철은 30분 정도에 4량 전철이 운행하고 있었으나 사람은 분비지 않고 거의 모두 앉아 갈 수 있었다. 초창기 추석전에 실시한 무료 테스트 임시운행기간 중의 그 엄청난 인파를 생각하면 너무 의외였다.


초월역 은 현대식으로 멋지게 지어놓은 역사였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발전되는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전철역을 나와 도로가에서 어떤 주민에게 물어보니 역 앞 큰 차도 건너 롯데캣슬 아파트를 따라 올라가면 도곡초교가 나오고 그 방향으로 길을 따라서 계속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아파트 중간의 차도를 따라 올라가니 농촌 분위기가 나며, 길이 막히고 좌우로만 차도 길이 나있다. 어떤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보니 직진으로 샛길이 있으며 가다보면 등산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다. 참 잘 되었다 생각하며 밭 가장 자리 좁은 길을 따라가니 산 아래에 있는 초월제일교회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 교회 앞 까지 가서 좌측으로 곧은 걸어가니 T자형 막다른 갈림길...산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면 도곡초교 방향에서 올라오는 차도 방향으로 나가느냐 갈림길이다. 나는 직감으로 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도로변의 집을 지키는 개가 사납게 짖어댄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오르니 멋진 전원주택이 한채 있고 그 오른 쪽으로 잘 닦인 시멘트길을 죽 올라가는데 끝에 가니 이런, 묘 10여기가 있는 넓은 문중 묘역이다. 그리고 등산로는 없다. 아이쿠 다시 빠꾸(?).... 되돌아 나오는데 또 다시 개를 만난다. 닭장과 같이 있는데 사납다. 짖을려면 짖어라. 그러며 산 능선이 주변을 보니 등산로 같은 아주 좁은 사람 다닌 길 흔적이 있다. 틀림없이 이것이 능선등산로 초입 같은데 확실하지 않으니 큰 도로 방향으로 나갔다. 그리고 도로를 만나 보니 옛날 내가 한번 백마산 갈 때 게곡으로 올라가던 그 길이었다.


                                    초월읍 쌍동리..



이 길은 잘 알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며 등산로를 찾아나선다. 주변 밭 농사 구경도 하고, 농촌 집들도 구경하고, 먼 산 경치도 바라보며 즐겁게 길을 따라갔다. 농촌 내지 전원 풍경의 경치가 너무 좋다. 시골 분위기의 밭 작물들이 오랜 친구처럼 반갑고 반갑다. 고추며, 배추며, 무우며, 고구마며,콩 등등...밭농사가 아주 풍성하게 잘 되어 보인다. 올해 농사가 잘 된 것 같았다. 풍작이다. 중간에 벼를 벼고 텅 빈 논배미도 보인다. 길 가에 사슴 농장도 있고 사슴들이 많이 있다. 사슴우리를 지키는 진도개 한마리가 짖어댄다.


농촌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니 쌍동리 '푸른 전원마을' 입구이다. 이 마을 앞으로는 신이천이라는 개천이 흐르고 있다. 이 개천의 발원은 용마봉, 발이산 능선 아래이다. 그리고 등산로는 신이리, 백운사 방향으로 좁은 차도를 따라 계속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 신이천 오른쪽의 찻길은 계곡가의 차도가 길기도 길고, 주변이 아주 조용하며 경관이 아름다워 옛날 내가 처음 이 길을 걸어 갔었을 때 아주 홀딱(?) 반한 기억이 있다. 오늘도 처음 가는 길 처럼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좋다. 


한참을 가다  서울 소재 사랑교회의 기도원이라 하는 갈멜산기도원 이 나오는데, 바로 위에 계곡쪽 길과 산 아래 방향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내가 착각을 하여 오른 쪽 산 방향으로 길게 난 길을 택하여 계속 걸어간게 문제였다. . 분명 전번 길이라 착각한 것이다. 끝까지 가니 개가 짖고 집 아래  '길 없음' 이라고 표말이 있는데 나는 차량의 통행의 끝, 막힌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산길을 오른다. 그런데 이상하다. 바로 된 산 비알이 나오고 벌목을 하여 잡초만 있는데 등산로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 주변이 변했나 하고 계속 올라가니 이런 큰 문중 묘역이 나타난다. 오늘 왜 이리 문중 묘역을 자주 만나나? 그리고 완전 길같은 길이 두절된다. 참 난감하다. 등산하는 사람은 안다. 많이 올라왔는데 이제 갈림길로 원위치 하러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가만히 산 기슭을 살펴보니 잡초들이 별로 없고 키 큰나무들 사이에 나뭇잎들만 수북하다. 그런데 분위기가 을씨년 스럽고 키 큰 나무 사이 산 비탈이 아주 가파르다. 그러나 갈 수 있겠다. 그리고 저 비탈만 채오르면 백마산 정상일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 백배...산을 치고 올라간다. 조심 조심 신경을 곤두세워 한발자욱 한발자욱이다. 낙엽이 무성하여 힘든다. 경사가 급해 갈지라로 오른다. 내가 비정규 등산로는 아예 가지 않는데 순전한 산 속을 동물처럼,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몸도 아직 자신이 없고 어지러우면 어쩌지? 정말 신경 쓰인다. 잘 못 되면 나를 찾겠나? 위치를 제대로 말할 수 없으며 보통 잘 찾을 수도 없겠다. 최대한 정신을 차려 산 비탈을 오른다. 그런대로어찌어찌 하여 키큰 나무 숲,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드디어  능선이 나오며 등산로가 나온다. 아, 살았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이제 부터는 편안한 산길이다. 그래서 이 능선 등산로를 따라 백마산으로 올라갔다. 길은 참 좋았다.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백마산 정상 가지는 상당한 길이다. 초월역에 내리면 주로 이 등산로를 이용하여 등산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길은 의외다. 생각지도 않게 산 너머 산 첩첩 산길이 많다. 단정은 금물이다. 정확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길 주위로 단픙도 군데군데 익어가고 있고 가을의 분위기 물씬난다. 편한 길을 기분 좋게 오르다가 산 봉우리 편편한데서 배가 고파 가져간 빵 두 쪽을 먹는다. 간단한 등산을 생각하고 등산 후에 곤지암으로 가서 그 유명하다던 곤지암 소머리국밥을  한번 먹어보자고 먹거리를 부실하게 가져왔다. 그런데 12시가 거의 되어가고 있었고 배가 고팠다. 음식 준비 부족이 매우 후회된다. 산에서는 먹던 안먹던 충분한 물과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무리 동네산이라도 간단한 산은 없다. 여기도 능선 산행은 매우 긴 길이다. 간단 식사를 하는데 주변은 가을 분위기고 나무들은 말라가는데 쓸슬한 감정이 든다.   


간단히 빵과 음료를 먹은 후 다시  백마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돌탑들이 길가에 여러 군데 보인다.. 아주 정성있게 단정히 쌓았다. 흔히 등산길에서 보는 돌탑들은 정감이 많이간다. 저 탑들을 쌓으며 얼마나 많은 소원을 빌었을까? 누군가의 어려움이 소원으로 돌탑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드디어 백마산 정상에 다달으니 부부 한팀과 여러명의 한팀이 각각 떨어져 음식을 먹고 있었다. 정다워 보인다. 간단히 사진을 좀 찍고 이정표를 관찰하고, 거리상으로 판단하여 나는 용마봉 방향으로 길을 내려선다. 용마봉백마산 사이의 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신이리, 백운사란 조그만 절이 나타나며 신이천을 계속 내려가면 초월읍 초월역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하산 중에 용마산  등산 가능성을 물으니 조금만 힘 쓰면 다녀 올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저 아래 길을 오를 때 하산 중인 어떤 마을 사람에게 물으니 용마봉 이야기를 했다. 용마봉을 지나 발이봉을 거쳐 좌측으로 곤지암 방향의 능선을 따라 등산하면 좋다는 것이다. 백마산은 전에 가본 적이 잇고 해서 이번에는 용마산을 거쳐, 발이봉을 오르고 다시 곤지암 방향으로 능선 등산을 하다 내려오려고 생각했는데 등산로를 잘 못 찾아 어쩔 수 없이 백마산으로 가게되었다. 그런데 지금 용마산 등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두산의 분기점이 되는 고개로 내려가니 이정표와 함께 나이 드신 분들이 두명 식사를 하고 있다. 막걸리 떨어져 미안하다고 한다. 말만 들어도 고맙다. 산에서는 무엇이든 조금 나눠 먹는다. 일종의 예의다. 그러면 고맙게 사양하고 마음이 좋다. 여기에서 용마봉 정상까지는 1km도 안돠는 거리임을 확인하고 용마봉 등산을 시작하였다. 이 등산로는 백마산 등산과는 아주 달랐다. 적당한 가파름과 중간중간 바위들이 나타나고 숲이 빼곡하였는데 단풍도 멋스럽다. 등산 길이 아주 멋 있다. 아차 그런데 중간 쯤 오르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지금 까지 쓰던 니콘 DSLR D7000 카메라를 집어넣고, 예비로 가져간 미러리스 니콘 J1을 꺼내든다. 우비도 입고, 우산도 꺼내든다. 사진 찍을 만한 단풍풍경이 많다. 밧줄도 나오고 중간에 원형 의자와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다. 바위 절벽 같은 곳도 보이고 경치가 좋다.

빗속에서도 사진을 좀 찍으며 용마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돌무더기와 국가시설물 경고문 그리고 이정표가 나온다. 너무 기분이 좋다. 목표하던 두 산들을 모두 정복(?)하고 나니 아주 기분이 좋다.


이제 하산 길만 남았다. 하산길은 갈림길 고개로 다시 내려가서 우측으로 백운사 방향의 짧은 계곡 길을 거쳐길 내려간다. 하산하는 산길이 등산 대 보다 여유있고 호젓하며 좋았다. 길도 좋아보였다. 그리고 편안하게 멋 진 산길을 옛날 등산 때를 생각하며 편안하게[ 내려왔다.  백운사 있는 신이리로 내려오니 주변의 산천이 너무 아름답다. 야, 너무 정말 좋다. 경치가 그만이다. 좁은 분지 형태로 고즈녁하게 쌓여있다.


나는 오늘 걷기 좋은 비에 젖은 좁은 차도를 따라 쌍령리를 향해 내려갔다. 기분은 좋았고 산행의 보람도 있었다. 벌서 다음번 산행이 기대된다. 용마산을 거쳐 발이봉 능선 산행이 기대된다.  길고 긴 계곡길을 부슬부슬 뿌리는 빗 속에서 보람차게 하산하였다. 너무 굳이었다.

      

              

오늘 산행경강선 초월역 - 롯데 캣슬 아파트- 초월제일교회- 신이천 차도 계곡길- 푸른 전원마을 입구- 갈멜산기도원-  우측길 끝- 어떤 문중 묘역- 등산로없음, 산 비탈 치고 오름- 우측의 능선등산로 만남- 백마산 정상-  신이리 하산길 고개 용마봉- 신이리 하산길 고개  - 신이리, 백운사 아래 차도-  신이천 좌측 차도 계곡길-  초월교회- 도곡초교-  롯데캣슬 아파트 우측 길- 경강선 초월역




백마산 등산로 찾기:


경기 초월읍 강경선 초월역 하차...초월역 뒷 족으로는 곤지암천이 흐르고 있다. 


대로를 건너 초월역을 바라보다. 여기에 전철이 들어설 줄이야...이 일대 광주, 곤지암, 이천. 여주 지역에 교통 혁명이 일어났다.


롯데 캣슬 아파트 옆 길로 오른다.


길 끝에 좌우로 2차선 차도...왼쪽에 도곡초교가 보인다. 도곡초교 옆 길로 돌아서 신이천을 따라 차도로 계곡을 오르면 되는데  나는 이 건물 우측의 밭 길로 들어섰다. 어떤 여자분이 알려주었다. 지름 길이다.  

 

해바라기가 가을을 말해주는 듯 하다.


다시 이 지점에서 도곡초교 방향 이 길을 갈까 하다가 오른 쪽 초월제일교회로 가는 좁은 밭길을 택했다.

시원한 시골 풍경이다.. 풍성한 배추가 볼만 했다. 김장 거리 밭농사가 잘 되어있다.


여기 소로로 걸어간다. 앞에 초월제일교회가 보인다. 제일교회 앞에서 좌회전 하여 걸어 나갔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경치이다. 이런 곳에 집 짓고 살면 좋겠다.


제일교회 가는 길 우측에 멋진 빌라도 보이고...

교회를 지나 왼족으로 걸어간다...

길가 산 밑 주택 마당에 감나무... 단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직진 길을 따라간다. 저 끝에서 좌히전 해야 하는데 산 쪽으로 우회전 하여 산을 올라갔다. 순전히 감으로 말이다.

이 길을 따라 오른다..등산로가 나올까?




멋진 집도 나온다.. 아, 좋다...이런 집이 부럽다... 이런데 전원주택을 마련하여 살면?  턱도 없는 소리다.  온 정신인가? 안되지...우리 집사람 손사래...그런데 나는 이런 곳이 좋겠다. 너무 부럽다...내 가기 전에 꼭꼭 한번 해 보고 싶은데...이런 산 좋은 쌍령리 같은 곳에서...


 이 길이 맞을까? 등산로를 기대하고 무덤들이 나오는 산길을 간다..끝 까지 오르니 이런 어던 문중 묘역이다. 묘 10여기가 있다. 등산로 무...허 참...도로 원위치로 내려 간다... 사람을 마나냥 물어보는데...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내려 가는 길에...옰데아파트를 바라보다...멀리 산들이 아스라하다...멋 지다...나는 먼 산만 바라보면 좋다..무조건이다...


다시 이 완쪽길로 내려간다.  그리고 계곡으로 가는 차도를 만난다.. 



등산로 가는 길...


이 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등산로가 나온다...멀리 발이봉, 용마봉 사이의 산능선이 바라보인다...

아 풍성한 파.....배추...너무 기억이 새로워진다. 잘 가꾸어져 있다.. 옛날 시골 풍경이 생각난다.  이런 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싶다.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싶다...그런데 주위 반대로 그게 어렵다...안된다...언젠가는 홀로 결행할 수 있을가?  나 혼자 70 넘어 이런 시골와 살까? 오늘은 무조건 그런 생각이 많이든다.



가을 걷이 끝난 논...


저기 길 우측으로 오른다...갈멜기도원 방향이다...

'푸른 전원마을'...



'갈멜산 기도원 -> 100m....'   


갈멜기도원의 십자가 탑이 보인다..


싱그러운 꽃들...



오른 쪽 건물...갈멜산기도원.....

아, 저기에서 등산로가는 길을 착각하였다...왼쪽 계곡길로 계속 가야 하는데...오른쪽 길을 따라 마을 길을 오른다..큰 착각이다...깜빡했다....


아, 이길로 가야되는데 ...이 감시초소 오른 쪽 길로 오른다...


'공동생활가정...마리아의 작은 집'...이런데 살면 행복할가? 문제점은 없을까? 인간은 공유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다. 마음데로 사용하지 못 하는 어떤 원칙 같은 틀이 있다. 사람을 구속하는 또 하나의 틀이다. 사회적인 틀은 계급적 위계질서와 직급을 배태한다. 사람 위에 사람이 있다. 이런 것들이 행복을 가로 막을 수 있다. 모든 재산을 내어놓고 공동 생활에 돌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공동생활 하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지나친 생각이겠지....


이 길의 마지막 집....옛날 등산시의 그 끝 집 같다...아무런 의심이 가지 않는다..집 우측으로 계속 간다. 개가 짖어댄다...이 놈 할아버지 가신다.

조용하렸다...


앙증맞은 우체통...그 위에 우편물이 있다...




등산로 찾기 2라운드...


밤나무...풍성하게 보이네...모든 게 좋다...얼마나 좋은가!


끝 집 같다...

백마산 방향...


여기 넓은 대도(大道)로 올른다..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 하지 않나? 길이 있겠지?  예감이 좋다...


마지막 집을 옆으로 다시 본다...좋겠다...저 사람들...좋은 공기, 조용한 환경, 텃밭, 좋은 뒷산, ....이런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곤지암 가는 방향이 희미하게 보인다... .

사람들아, 자기의 길을 뒤돌아 보지마라...후회한다...잊어라 과거는...과거는 흘러갔다...


옆으로 가니 가뜩 긴장한다...이 놈...사람을 반겨야지...내가 이상해?   야, 이집...축대 한번 거창하네...

집 옥상에 물통 같은게 있다... 무슨 용도인가?


이 길은 사람들 왕래가 많지 않은 길인데...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른다...어디 길이 나오겠지? 


다시 뒤돌아 보는데...오를 때는 내려오는 동네 등산객을 만나고 용마봉을 알게되고, 백마산은 한번 갔으므로 용마봉을 정복하고 좌측으로 저

능선을 따라 곤지암 방향의 차도로 내려설 계획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