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천지연, 성남 금토동 시골길 - ( 2016.11.06 )
주말 오후 퍈교에 가서 점심을 먹고왔다. 우리 둘째 아들이 다니는 회사 연구실 멀지 않은 곳에 좋은 고기집이 있는데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겠노라고 해서 따라갔다. 나는 참 모처럼 보약을 먹고 있는 중이어서 기름진 음식이 좋지 않을 것 같고, 약 때문인지 속도 약간 불편하여 별 생각이 없는데, 내가 빠지면 안될 것 같고 하여 그렇게 하자 하고 따라갔다. 음식점은 판교 심평동에 있는 뚜썸빌리지 판교브릿지타워점 천지연 ( 031-702-0911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7길 6, 2층 ( 심평동 617 ) 이란 음식점인데 식당 크기는 아담하고 깨긋한 분위기였다. 송도 이동갈비 및 숯불 돼지갈비를 취급하는 고기집으로, 송도이동갈비를 먹었는데 아주 참 잘 먹었다. 공짜로 얻어 먹어서 그런지 맛이 더욱 좋은 것 같았다.
판교 천지연:
판교 천지연 .....왼쪽에 보이는 낙생고가도 옆에 있는 판교 테크노벨리 소재 브릿지타워 2층 에 있는 갈비집이었다.
동판교 분당 방향...
송도이동갈비 를 시켜보았다. 이동갈비 "국내산" 1인분에 250g, 29,000원인데 맛집답게 갈비맛이 최고.... 엑설런트....서비스도 좋았다.
2016. 07월 포천의 원조격인 이동갈비집에서는 소양념갈비 "미국산" 1인분, 400g, 29,000원에 먹았는데, 이곳은 g수에서는 약 1/2 조금 넘는 수준이나 국내산이고 맛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 있었다. 국내산과 미국산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무튼 아주 잘 먹었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 있었으며, 오늘 오후 손님이 적어서인지 서빙하는 분의 손질과 서비스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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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
천지연 매뉴판....
송도이동갈비(250g) 29,000원, 생本갈비 180g 34,000원, 귀한 토종한우 투뿔生등신 150g 45,000원, 섞어갈비 300g 27,000원...
천지연 돼지갈비.... 한돈 양념 돼지갈비 250g 16,900원, 王한돈 양념갈비 270g 18,000원, 한돈 통生갈비 200g 18,900원... 등등..
낙생고가차도에서....금토동 방향을 바라본다...왼쪽 넓은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이다. 그리고 저 위에 보이는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도로는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이다.
제일 왼쪽 건물 2층 천지연 주변 풍경...낙생고가 차도가 식당 건물 앞으로 지나간다...
낙생고가차도...
금토동에서...
판교에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인근에 있는 청계산 능선 줄기 상의 이수봉과 국사봉 사이의 성남 금토동 의 시골 길을 드라이브 해보고 싶었다. 이곳은 옛골 등에서 청계산을 등산하고 국사봉을 타고 내려와 하산 하면서 더러 들르던 곳이다. 금토동 버스 종점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성남 모란시장으로 가서 해장국밥을 한 후 전철을 타고 집에 가곤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이 길은 판교에서 23번 지방도를 타고 세종연구소, 고등동 방향으로 가다가 세종연구소 전의 고개 삼거리에서 10시 방향으로 좌회전 판교 IC아래를 지나 좁은 시골 길인 금토로로 가고 있는 길이다. 전면 유측의 봉우리가 청계산이며, 그 좌측의 펑퍼짐한 봉우리가 이수봉인데, 길 전면으로 능선이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이수봉에서 왼쪽으로 낮은 봉우리를 두번 지나 깊은 고개를 지나자 마자 급경사를 오르면 국사봉이 나온다. 전면 왼쪽 에서 오른 쪽으로 두번째 봉우리이다. 이수봉과 국사봉 계곡을 오르는 길은 아주 시골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전면에 금토동 버스 정류소 종점이 보인다. 금토동 마을버스 종점이다. 이곳 11-1번 마을 버스는 금토동 종점에서 성남 모란시장 및 모란역을 오고 간다. 계곡 부분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길 우측에 농촌 풍경이 나타난다. 빨간 지붕의 시골 집, 그리고 노란 색갈의 뒷산이 우리나라 여느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저런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닭 울음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는 조용한 시골...
길 옆의 금토천이 거의 상류지점이다. 금토동 시골 길 끝 지점이다...이곳에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다. 여기에 파킹하거나 버스를 타고 약 17분 정도 도보로 걸어서 이곳에 와서 청계산 줄기 국사봉으로 등산하게 된다. 도로의 낙엽이 가을 분위기를 풍긴다.
성남구 수정구 금토동 527-1 그리고 190 등 민가 3채 정도가 있다. 멋진 시골 집들 이다. 진정한 전원주택들이다.
마을 다리 입구의 간판...영남길 이야기....금토동과 항일운동 (윤치장과 남상목 의병장):
금토동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의병장이 태어난 의기의 고장입니다. 대표적인 두 인물이 윤치장 의병장과 남상목 의병장입니다. 윤치장(尹致章,1876~1971)은 대왕면 금토리 94번지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재옥, 자(字)는 치장입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체 체결되고 1907년 우리나라의 군대가 해산되자 동지 70여명을 규합하여 의병을 조직한뒤 1907년 음력 12월경 광주군 묵동(墨洞)에 주둔한 일본기병대와 전투를 벌였읍니다. 그 후 양주 일대에서 수백명을 이끌고 과감하고 능숙하게 공격하여 적의 간담을 자주 서늘하게 하였지요. 1908년 10월 11일 미아리에서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에 징역 15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릅니다.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1983년 건국포장)을 추서하게 됩니다. 남상목 (南相穆)1878~1908) 의병장 은 낙상면 하산운리 81번지에서 태어났읍니다. 호는 동천(東泉), 자는 문일(文一)이다. 그의 행적은 남상목 의병장이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을 받다 순국한 사실을 의병부대 알린(통고문) 속에 자세히 전해오는데, 어려서부터 병서를 즐겨 읽고 청년기에 일본의 수탈에 저항하던 그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07년 정미조약이 체결되고 조선의 군대가 해산되는 등 시국을 보면서 50여병의 의병을 모아 문경새재와 안성 등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큰 성과를 거두었읍니다. 안성 전투이후 무기공급의 어려움 등으로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전쟁을 펼치려다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서대문 감옥에서 안타깝게 순절하게 됩니다. 2008년 11월 순국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 공동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 되었읍니다. - < 경기도, 성남시 >
도보여행시 유의사항...
-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 도보여행을 삼갑시다. (걷기 종료시간 : 하절기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 )- 가급적이면 2명이상 함께 다닙시다.- 혼자 여행을 할 때는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립시다.-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호루라기, 휴대폰 등을 지참합시다.- 길 주변 농작물에는 손을 대지 맙시다.- 도보여행시 음악은 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쓰레기는 반드시 자기가 가져갑시다.- 숲속 동,식물을 보호합시다.-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영남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냅시다.
마을 앞에 장승과 청계산 안내도가 서 있다.
국사봉 등산로 입구로 걸어간다. 왼쪽에 숲이 좋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록을 바라보며 가을을 느껴본다. 아, 좋은 때다...
국사봉 등산로 입구 ....
청계1교...우측 진입 불가...군사시설 지대이다..
등산로로 조금 올라가본다...
길 위에 낙엽이 뒤굴고 있다..
고목에서 세월을 바라본다...시간은 모든 것을 질서에서 무질서로 돌리고 생을 마감하게 하며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게 한다. 사람은 죽기 전에 잘 살아아야 한다.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건강하고 마음 편한 것, 그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지금 세상을 어지럽게 한 자들은 자기 욕망의 끝을 모르고 날 뛰다 인생을 끝낸 것이다. 잠시 잠깐 잘 되는 것은 소용 없다. 자기 분수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과보에 대한 엄중한 대가를 받게 되어 있다. 하늘을 속일 수 없다. 진실 아닌 것은 언젠가 탄로가 나고 세상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 등산로...이정표가 오른 쪽을 가리킨다...너무 멋 있는 경치이다.
변화하면서 자태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나무들....참 좋은 계절이다...
엇, 자동차!...여기 사는 사람은 좋겠다...군부대가 가까워 안전에도 문제없을 것 같고, 등산로도 좋고, 공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다..
텃밭이다...동물들을 막는 펜스가 둘러져 있다.
저 아래 판교 방향....
등산로 입구로 다시 내려간다...
언젠가 가까운 날에 이곳에서 국사봉을 오르고 이수봉을 거쳐 저 앞산 능선 길로 금토동으로 하산하여 보아야 겠다.
시원한 공기와 변해가는 산 숲을 바라보는 것만도 가슴이 시원하다.
해학스런 장승이다....옛날 어릴 때는 너무 무서웠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정답고 해학스러움을 느낀다. 인류사에서 보는 토테미즘이나 다양한 종교 등에서의 본질은 막연한 두려움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운명에 대한 두려움을 안정감으로 전환하는 역할이 다양한 숭배 신앙에 스며있다고 본다.
장승: 마을이나 절의 입구 등에 수호신이나 이정표로서 세우는 것으로 기둥과 같은 나무나 돌 위 부분에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상으로 `天下大將軍 _천하 대장군', `地下女將軍_지하 여장군' 등을 쓰거나 이수(里數)와 지명 등을 표시했다.
금토동버스 종점....11-1번 마을버스... <청계산~옛골~모란역~성호시장> 노선을 오고 간다. 이곳에서 국사봉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2km 정도에 도보 17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 교통편도 좋은 편이다. 판교역에 내려 버스로 옛골로 와서 11-1번 버스로 환승하던지, 성남 모란역에서 11-1번 버스로 이곳 금토동 종점으로 올 수 있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성남시 향토문화재 이정표도 있었다. 정일당 강씨묘 2.5km, 금릉 남공철 묘역 2,2km...
이곳에서는 <금토동- 국사봉-이수봉- 청계산 - 청계산역 하산>, 또는 <금토동- 국사봉-이수봉- 옛골 또는 금토동 하산> , <금토동-국사봉- 이수봉- 청계사- 버스종점> 등의 여러 코스로 가을 등산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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