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보납산 (330m),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보광사 - ( 2017.02.04 )
보납산(寶納山)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는 높이 330m 의 낮은산이다. 그런나 이 산은 가평의 경치를 일람할 수 있는 경관이 수려한 산이다. 보납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한북정맥에서 다시 화악산을 타고 내려오는 화악지맥의 끝에 있는 산이다. 화악산(1,468m)-가덕산(858m)-북배산(867m)-계관산(736m)- 물안산(443m)으로 이어지다 보납산(330m)으로 낮아져서 마침내 늪산을 마지막으로 북한강에 고개를 떨군다.
보납산은 좌로 가평천, 우로 북한강이 흘러 자라섬, 남이섬 방향으로 청평을 향해 가는 중간 지점에 있어서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으로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 할 수 있다니 너무 좋은 산이다.
* 오늘의 행보: 가평역- 가평천 가평2교 (제8회 자라 씽씽 얼음축제)- 가평 보납산 - 가평레일바이크- 자라섬(이화원) - 가평역.
보납산의 유래는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한석봉이 가평군수로 부임한 1599년 석봉은 2년을 가평군수로 지냈다. 가평군수로 재직시 보납산을 유달리 좋아 하였는데, 보납산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봉(石峯)이라서 그 이름을 따 호를 "석봉"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2년 후 가평을 떠나면서 보납산에 벼룻돌과 아끼던 보물을 묻어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내려온다. 이렇듯 보물을 묻어 둔 산이라 하여 보납산이라 한다는 설이 있다.
보납산에는 동남쪽 중턱에 보광사(寶光寺)란 조그만 절이 있다. 절 앞까지 시멘트 차도가 있다. 보광사는 1905년 을사년(乙巳年)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보관사(寶觀寺)라 했으나 어느 날 꿈 속에 한석봉(韓石峰)이 보광(寶光)이란 휘호를 내려 보광사라 이름을 개칭하였다 한다. 대웅전 서쪽 뒷 편에 산신각이 있으며 거기에 동굴이 있는데 한석봉 가평군수 재임시 수시로 찾아와 시간을 보냈다고 하며 이 곳에 솟아나는 샘물은 머리를 맑게한다고도 한다.
등산코스:
1코스: 자라목(읍내8리)- 남쪽 능선길- 정상- 체육시설- 강변산책로- 자라목
2코스: 자라목(읍내8리)- 보광사- 체육시설- 정상- 남쪽 능선- 자라목
3코스: 자라목(읍내8리)- 남쪽 능선길- 정상- 체육시설 - 보광사- 자라목
사실 오늘은 가평의 눈 덮인 하얀 설산(雪山)의 감동적인 풍경을 보고싶었다. 그리고 보납산은 높이도 낮고 보광사 방향으로 등산을 하면 위험하지도 않고 쉽게 등산이 가능하겠다 싶어 전철을 타고 가평으로 갔었다. 가평역에서 내려 가평천 방향으로 걸어갔다. 평소처럼 가평로터리를 지나 자라섬 입구 북한강 가에서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되는데 오늘은 자라섬입구 옆의 가평로터리 가기전 중간 빌라아파트 옆으로 길이 있어 그 길을 따라 갔더니 결국 가평2교 아래 가평천 옆의 길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직진할 것을 'ㄱ'자로 꺽어온 셈이되었다. 가평 2교 위 가평천에는' 제8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가 열리고 있었다. 내일 일요일이 축제 마지막인데 2주간을 더 연장한다고 한다. 임시 주차장으로 쓰이는 가평천 둔치 주차장에도 차가 만차다. 그리고 하얀 천막이 많이 쳐져있고 강의 흐름을 막아 물을 얼려 겨울 축제를 열고 있었다. 강의 얼음 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겨울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 보납산 등산은 일단의 등산클럽의 한 팀이 가평천 도로에서 나를 추월하여 지나갔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사람 정도가 등산을 하고 있었다. 남쪽의 가파른 능선코스는 날씨가 따뜻하고 남향이어서 눈이 모두 녹아 없어져서 당초 계획대로 보광사 방향의 계곡길을 접고 능선 길의 등산로를 택했다. 거리상으로 반 정도 밖에 안되며 능선을 타고 오르고 보광사 방면으로 하산 하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있는 코스다. 나는 능선길 등산시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고 등산을 하였다. 이 능선 코스는 가파르면서도 양쪽으로 절벽같은 구간이 더러있고 돌 투성이 날등선이어서 눈이 없어도 무척 조심하며 올랐다. 작년에 머리가 어지러워 순간적으로 넘어져 혼이 난 경우가 있어서 만약에 대비하며 최대한 긴장하며 등산을 하였다. 걱정이 많이 되었다. 안전이 최고인데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드디어 정상이 가까워 지는데, 이제는 산 아래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 소리를 듣고 짖는 것일까? 개는 예민하니까...나는 개 짖는 소리만 들어도 긴장된다. 혹시 목줄이 끊어져 산으로 추격하여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노파심이 공포감을 불러오기도 한다. 언젠가 강화도 진강산에서는 산 중턱에서 나무로 올라가 있었던 적도 있다. 나홀로 등산을 하니까 벌어지는 현상이다. 정상에서의 경치도 봄, 가을을 같지 않았다. 전망 시계(視界)가 흐려 실망이 컸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두곳이 있는데 제1전망대는 가평의 남서방향의 경치가 좋고, 제2전망대는 북한강을 강촌방향에서 자라섬 방향으로 일별(一瞥)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오늘 등산은 보납산 하산시 눈 때문에 등산로를 잘 못 들어 아주 곤란한 경우를 겪었다. 보납산은 2012년 5월, 2014년 8월, 2번을 등산 하였으며 평소 보광사 쪽 하산로는 수월하고 안전하였다는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하산하면서 급경사로 비탈에 눈이 덮혀있고 바위 능선 방향은 발자욱이 찍혀있어 하산로를 착각하여 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갔다. 가는 도중 불안하고 혼자 매우 조심하며 내려 가는데 조금 갔는데 눈 위의 사람 다닌 흔적은 없어지고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구간에 다달으고 말았다. 정말 난감하였다. 길은 미끄럽고 위험한데 아이젠은 착용 했으나 진행은 무리이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난처하였다. 다시 미끄러운 바위길을 되돌아 나가서 이미 등산하였던 가파른 남쪽 능선길로 다시 하산하려고 되돌아 가는데, 이상하다 싶어 산비탈 주변을 다시보니 비탈 경사 부분에 로프가 있는 것이 보여 살피니 하산로가 보이고 이게 내가 평소 하산하던 길임을 알았다. 그래서 조심하며 뚜렸한 평지같은 숲 사이 길로 무난히 잘 하산할 수 있었다. 등산길은 아는 길도 눈이 와 있다던지 하면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다. 깊은 산에서 길을 잊으면 놀라 방향 감각도 없어지고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실감하였다. 그리고 바위 구간은 잘 못 하면 퇴각도 못하는 형국에 빠지고 자신의 현위치를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도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될 것이다. 오늘 보납산 남쪽 능선 등산 구간은 바위 지대에 분재같은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 보광사 하산 길에는 시원하게 자란 일직선의 키 큰 잣나무 숲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임도겸 차도로 하산하여 바로 근처의 보광사에도 들러 사진을 몇 컽 찍고 다시 내려왔다. 보광사는 가정집 같은 조그만 정감어린 절이었다. 마루에 서있는 사천왕상이 조금 무섭기도(?) 하였다. 그러나 긴 절 집 마당을 지나 산신각 있는 계곡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방향의 경치가 참 좋았다. 절에서 다시 나와 내려가는 하산로 찻길은 바퀴 닫는 부분의 눈이 모두 녹아있어 아이젠도 벗어버리고 아주 편하게 내려왔다. 그리고 자라목마을(읍내8리), 가평교를 건너 조금 지나 읍내리에서 우거지해장국에 가평잣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가평역으로 걸어가려고 가평천 변으로 나와 차도를 따라 걸어서 내려와 자라섬을 조금 들러 보고 이화원 입구를 거쳐 가평역에서 오늘의 산행 길을 종료하였다. 생각보다 좋은 경치를 구경 하지 못하고 하산시에도 등산로를 잘 못 들어 난처한 경우도 겪었으나, 무슨 일없이 잘 다녀와 다행이다. 겨울 보납산 등산을 하여 기분이 좋은 하루가 되었다.
가평역~가평천변:
오전 09:48분경 가평역에 내렸다.
가평역 앞 광장에 있는 '가평군 관광안내도'....빨강 표시 MTB 코스, 3경 용추구곡, 칼봉산자연휴양림, 연인산도립공원, 현암농경박물관,
자라섬 (캠핑장, 이화원, 자라섬국제페스티벌) 등등...
역 앞 코너....자라섬, 이화원 가는 길 ->
가평 올레 물안길 안내도...< 물안길 13.6KM, 4시간 30분>...가평역->자라섬안내소-> 가평교-> 자라목-> 약수터-> 엽광촌-> 개곡교-> 가평북중-> 목동버스종점 >
가평역을 다시본다..
JARASUM JAZZ ....INTERNATIONAL FESTIVAL..." I ♡ JAZZ " 자라섬은 이제 가평의 상징이 되었다.
전철 찰교....
오목교 ...... << 운길산역 38km, 신매대교 29km >>
가평천 가는 길...낮은 빌라아파트가 인상적이다...높은 것 보다 낮은 주거환경이 더 좋아보인다.
저기 앞 교각 옆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길로 왼쪽으로 꺽어서 들어가다 오른 쪽으로 길을 따라 결국 자라섬 주차장 옆의 조형물이 있는 원형 로터리에서 가평천을 따라 길을 올라갔다. 평소처럼 전철 교각 아래 길을 다라 직진하다 로터리 지나 가평천으로 나가 왼쪽으로 길을 걸어는 것이 가장 수월한 지름 길이 된다.
들판을 가로질러 보납산을 바라본다. 제일 앞산은 늪산이다.
가평천변~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장- 읍내8리:
자라섬 주차장 옆 로터리...
coffee & tea & icecream....
국토종주 북한강 자전거길...
자라섬 입구 주차장... 가평순환관광버스도 보인다....
제8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2주 연장되었다고 한다.
가평철교...전철이 다닌다...
가평2교...늪산을 가로지른다...
가평천이 얼어있다. 그리고 눈이 덮여있다. 저 멀리 가평교 아래에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장이 있다. 가평교 뒤에 희미한 산이 보납산이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장
당나귀타기체험 5000, 당나귀마차체험 5000, 먹이주기체험 1000
축제장 B입구...그리고 얼음 낚시하는 사람들....
2게이트 입구...게이트가 2곳 있었다.
축제장에는 먹자 골목이 있어야...제 맛이 난다.
제8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운영기간: 2017.1.6~2.5 (am 09:00- pm 5:00 )
-개최장소: 가평군 가평천 일원 (가평2교)
-장소: 송어얼음낚시터.
-2017 축제 프로그램: 얼음송어낚시, 먹거리(푸드센터), 윈터파크 플레이죤, 체험프로그램, 그 외 이벤트.
-입장료: 일반권- 대인 13,000원 (중학생이상, 소인 9,000원 (초등생) / 우대권-: 9,000원 (증빙자료제시)/ 무료- 미취학 아동.
-주차장: 제 1~5 주차장 (6개소).
겨울이상기후 현상으로 추위가 계속되어
* 송어얼음낚시 연장개장: 2017.2.6~ 2.19 (am 09:00- pm 5:00 ).
축제장 지나는 길에 보납산이 보인다....
떡라면 3,500, 유부우동 4,000
빙어잡이...
만국기를 보니 가을 운동회 같다...
여기는 무엇하는 곳인고?
가평 레일바이크...폐선로를 이용하여 이곳 가평천과 고개 넘어 북한강을 가로 질러 레일바이크를 타고 즐길 수 있다. 큰 강을 두개나 넘다니 앗, 멋있겠다.
저기 가평교가 보인다...한때의 춘천가는 국도다. 그래서 길목과 같은 읍내1리에는 모텔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신설 가평2교를 이용하여 시원하게 춘천을 달려간다.
가평교 입구...왼쪽의 보납산과 오른 쪽의 산 사이 계곡으로 보광사 절까지 시멘트 차도가 나있다. 나는 오늘 외쪽 능선으로 등산하고 보광사가 있는 계곡길로 하산하였다. 음달에는 눈이 녹지않고 하얗게 샇여 있다. 산길이 미끄럽다. 특히 능선 바위길은 위험하다.
가평교 초입의 "제1군단장, 육군중장 전부일장군송덕비" 가 서 있다.
" 이 제방은 전부일장군의 지역주민복지를 위한 거룩한 정성으로 축조되었음. 1967년 11월 21일 가평면민 일동." 송덕비 뒷면에 기록된 내용이다.
○ 전부일(全富一)(1924~2004): 육군 중장, 제4공화국 초대 병무청장, 제9,10대 국회의원 역임. 육군사관학교 제2기 졸업. 국방대학원 행정학 석사. 육군 제5관구 사령관, 육군본부 정보참모부장, 제1군단장, 제2훈련소장. 1970년 중장 예편.
-> 자라섬 0.9km...
가평교를 건너면서 보납산과 가평천을 바라본다.
가평천....겨울의 강분위기가 쓸쓸하다....
읍내8리~보납산 등산:
읍내8리 (자라목마을)....
보납산 가는 길 <- 0.49km...
보납산 능선길이 뚜렸이 보인다. 노래방 보납휴게소 (왕벌매점) 민박...각종음식주문 031-582-0770, 010-3332-7823. 지금 영업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보광사 가는 계곡...
등산로 가는 길....여기 공장 앞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가야 한다. (주) 연방, (주) 가림건축...조경시설물/식재/목재가공/건축/철근/토공공사
031-582-5791.
등산:
보납산 등산로 입구 공터...주차용이.
보납산종합안내도...등산 깃점이다...
보광사...031-582-3969/ 1787. 보광사까지 시멘트 차도가 잘 되어 있다. 교행하기 어려운 길이므로 전화를 걸어길의 노면 상태, 내려오는 차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정표가 있는 능선 등산로 초입...이정표... <- 보납산 정상 0.6km, -> 보납산 정상 1.1km, 보광사 0.6km.
우측 길보다 능선길이 거리상 1/2이다. 그러니 보통 왼쪽 능선으로 등산하고 보광사 쪽으로 하산한다.
능선길은 가파른 비탈길이다..
바위 사이의 멋진 자태의 소나물들을 많이 만난다. 군데 군데 나무토막 의자가 있다.
등산하다 읍내 방향으로 뒤돌아보다.
바위 위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저 강인함...
읍내방향...
정상에서:
정상석...귀엽다...보납산 해발 329.5m ..
제1전망대..가평읍 서쪽 방향 경치가 좋다. 가평을 에워싸고 있는 연인산 등 산군들...
보납산에서 바라본 전경...
가평읍내..중간에 둥그스레한 늪산..앞에 가평교, 옛 가평철교 (가평 레일바이크 철로), 그 뒤에 가평2교, 그 아래 자라섬과 가평전철철교...
시야가 좋지 않아 유감이다.
당겨보았다..늪산 뒤에 철교 뒷편으로 자라섬이 보이고 있다. 가평의 상징이 되었다.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가평 읍내 윗 부분이다.
가평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산군들을 보지 못한다. 안개 때문이다.
보납산과 물안산 사이의 424.9m봉...가평천은 저 산을 휘감아돌아 나온다. 산 뒤에 개곡리가 있다. 북면이다.
음달에는 눈이 그득하다.
제2전망대...북한강 조망이 일품이다. 그런데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다.
북한강 강촌, 춘천방향... 왼쪽은 물안산...
강촌 방향의 경치...북한강 경치의 백미이다...
앞의 보이는 다리는 레일바이크로 쓰이는 페철교이며, 뒷편은 경강교이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에 놓인 다리...가운데 산은 명태산...
선명하다. 조금 당겨보았다. 명태산(350m), 그 아래 폐철교( 레일바이크), 경강교, 그리고 전철철교가 보인다. 그 뒤의 자라섬 일대가 강물이 눈으로 하얐다. 자라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군고구마 휘어진 것 같이 남이섬이 북한강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가평에서
가평에만 오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여기 한번쯤 살아볼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평은 경관이 좋은 읍내다.
산은 높고 물은 풍부하다.
산 골짜기 마다
청정 계류가 철철 넘친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가평천을 따라 알맞은 평지에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을것 같다.
농촌 정취도 느낄 수 있고
도회지의 편리함도 있겠다.
봄이면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엔 녹음이 물빛도 바꾼다.
가을이면 단풍의 붉은 옷,
겨울엔 눈나라 신천지가 된다.
누군들 이런 가평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오늘 가평의 보납산에 올라
아득한 북한강 경치를 바라본다.
휘돌아 나가는 유장(悠長)한 강물...
강을 따라 아름다운 산 봉우리들,
도무지 눈을 땔수가 없다.
겨울 하천은 얼어있고
송어, 빙어 낚시가 한창이다.
매운탕 생각이 또 간절하다.
휑한 자라섬 공지 잔디밭엔
재즈의 둔중한 음율이
아직 서리처럼 남아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가평에만 오면
여기 한번쯤 살아보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하산 길:
하산하면서 바라본 물안산 방향 능선..물론 나는 저리 가지 않고 우측으로 보광사 방향으로 가야한다.
묘하게 날등선이 눈이 있고 미끄러워 보인다.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 지점에 위험 표시가 잇엇다. 그리고 두 줄로 가지 말라는 표시도 보인다. 그런데 나는 이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능선길로 나갔다. 이것이 오류다. 눈 때문에 산 비탈의 하산길을 보지 못하고 눈이 밟혀있는 능선길을 따라간 것이다.
능선길에 발자욱 족적이 보인다. 그래서 이길을 따라간다.
여기도 지나가고..
여기를 내려간다..
이 바위 오른쪽으로 지나간다...여기 지나고 나니 험한 부분이 나오고 바위 사이를 건너고 보니 족적이 없으며 바위가 나오는데 도더히 갈 수 없다고 판단된다. 결정을 해야한다. 온길로 다시 역주행하여 정상으로 가고 다시 능선길로 원위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가는 것도 위험하여 조심조심하여야 한다. 참 낭패다. 왜 이런가? 옛날 분명 편한 길이 잇었는데? 착각하여 이 능선길만 넘으면 평지같은 편한 길이 나온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할 수 없다. 다시 바위 사이사이를 역으로 진행하는데 가파른 산비탈을 보니 로프가 보인다. 오, 길이 있을리라. 그리고 편한 길을 찾았다.
조금 내려온 편안 길...살았다...
길이 얼마나 좋은가? 이 생각만 하였는데 엉뚱하게 위험에 처했었다.
운동시설물이 있는 지점...T자형 분기점이다. 직진하면 문안산 방향,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보광사, 읍내리 방향이다.. 중요한 분기점이다.
중요한 이정표... <- 강변산책로종합안내도 1.3km, 마루산 2.8km, 엽관촌 4.5km, -> 보납산 정상 0.4km, ↗ 보광사 300m.
보광사 방향 하산 길...이 지점에서 휘파람이 나왔다. 안도의 숨결이 나를 안심시킨다..잣나무가 수려하다...
보광사 입구....이정표 <- 종합안내도 0.6km, -> 보광사 100m, ↗ 보납산 정상 0.6km.
하산은 왼쪽이나 보광사를 들러본다.
보광사:
조그마한 절이다...차가 입구 경내까지 들어갔다.
* 보광사(寶光寺): 보광사는 1905년 을사년(乙巳年)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보납산은 경기 교악 화악 영봉(喬岳 華岳 靈峰)이 남으로 뻗어 산수갱개가 아름다운 이 곳에 절을 세웠다고 하며, 원래는 보관사(寶觀寺)라 했으나 어느 날 꿈 속에 한석봉(韓石峰)이 보광(寶光)이란 휘호를 내려 보광사라 이름을 개칭하였다 한다. 대웅전 서쪽 뒷 편에 산신각이 있으며 거기에 동굴이 있는데 한석봉 가평군수 재임시 수시로 찾아와 시간을 보냈다고 하며 이 곳에 솟아나는 샘물은 머리를 맑게한다고도 한다.
길다란 일자형 집이다. 전통적인 주택같다.
산 위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하여 땔감이 중요하다. 물론 전기도 들어온다..
기와불사...옆에 큰 칼 찬 눈이 부리부리한 무서운 사천왕인가? 겁난다... 잡귀는 얼씬도 하지마라는 것 같다..법당 앞에 신발 몇 켤레가 놓여잇고 도란도란 말 소리가 들린다. 음력 년초이다...
불광사의 산신당...높은 곳에 외지게 있다...
북한강 쪽 경치...저기 능선으로 하산하여도 된다...
절을 나가면서 ....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고 연통에 연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 같다. 그 안에 군고구마가 들어있을 것 같다.
나머지 하산 길:
내려 가는 길은 여기에서 비단길이다. 아이젠도 벗고 룰라룰라 하며 음악 들으며 내려간다.
계곡이 멋있다.
등산로 ...강변산책로 정상 1.69km, 소요시간 50분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본다.
마지막 읍내8리로 내려간다.
드디어 처음의 등산로 입구...
하산 완료...오늘 하산시 능선 바위길, 눈 덮힌 미끄러운 위험한 길...양편에 절벽과 가파른 산비탈...어지간이 고심했다. 길을 찾아 나갈 때도 조심조심 근심걱정...다시 돌아 나올 때도 조심조심 근심걱정....사람은 위험을 느낄 때 얼마나 위축되고 불안한가? 만약 아이젠이라도 없었다면 어떻게 됬을까? 식은 땀이 흐른다. 이제 하산완료다...읍내로 들어가서 국밥 하나 먹고 가평역으로 걸어가서 전철을 타야 한다.
읍내가는 길:
가평천변 건축자재공장 앞 이정표...<- 물안길 (가평역 3.1km, 자라섬), -> 물안길 (엽광촌), ↙ 보납산 가는 길.
가평천 건너 가평의 아파트군...나중에 할 일 없어지면 늙으막에 한 1년정도 저기 아파트를 잠간 얻어 가평에서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시 읍내8리... 이곳은 춘천가는 자라목마을로 잠간 쉬고가는 모텔들이 많다.
가평교 앞 읍내8리 간이매점...여기 삶은 계란이 맛잇었는데...맥주 한잔 곁들이면...오늘은 국밥 먹으러 읍내 안으로 걸어간다..
가평교...옛날의 영광만 보인다...그러나 이곳은 국도로 강변을 따라 북한강 왼쪽길을 따라 춘천을 갈 수 있어 아직도 매력적이다.
가평교 위에서 강 하류를 바라본다. 아직도 자라겨울축제 송어얼음낚시에 열중인 사람들이 많다.
가평교 건너 초입에 있는 이정표: ↑보납산 가는 길, 물안길 (목동버스종점 11.9km, 보납산), -> 물안길 9가평역 2.6km, 자라섬), <- 2.7km 가평올레 뒷동산길, 하마장 출발점.
가평 읍내 해장국밥:
자라섬재즈센터...가평읍 읍내리 432번지 소재..
교통표지판...↑가평군청, -> 명지산, 연인산, <- 서울, 남이섬, 가평경찰서.
읍내8리 길가 주민에서 물어물어 찾아온 해장국 집이다.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하며, 사라들이 많았다.
로뎀식당 해장국 031-582-2505/ 우거지 해장국 (7,000원)과 가평 잣막걸리 1병(3,000원)을 시켜 잘 먹었음다.
樂 가평 잣 生막걸리....잣 0.12%, 750ML...좋은 맛...요즈음 술을 마시지 않는데 오늘은 등산에서 긴장도 하고 목이타서 한잔한다. 굳.
가평레일바이크:
로뎀해장국에서 우거지해장에다 가평잣막걸리를 잘 마시고 가평역 방향으로 직진하다보니 뒷골목 같은 음식점들이 많이보인다. 직진하다 가평천 방향으로 좌회전 하여 나오니 가평레일바이크 매표소와 출발점이 나온다. 레일바이크 시작점이 여긴줄 몰랐다. 폐철도 끝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읍내2리경로당...용감한 해병대 건물같다.
가평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매표소..
레일바이크 출발시간: 1회 09:00/ 2회 10:30/ 3회 12:00/ 4회 14:00/ 5회 15:30/
2인: 25,000원, 4인: 35,000원/ 동절기는 5회까지 운행합니다.
가평 레일바이크:
* 운행코스: 가평 레일파크에서 경강역까지 편도 4Km, 다시 가평 레일파크로 돌아오는 총 8Km 왕복코스입니다.
옛 간이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영화 “편지”의 촬영 장소인 - 경강역,
계절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 느티나무터널,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높이 30미터의 아찔한 - 북한강 철교,
그리고 가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 가평 전통장....그
래서 가평레일바이크 코스는 더욱 정겹습니다.
* 운행시간 및 요금안내:
--(회차): 가평역 출발-경강역 도착-가평역 도착
(1) 09:00- 09:40- 10:20
(2) 10:30- 11:10- 11:50
(3) 12:00- 12:40- 13:20
(4) 14:00- 14:40- 15:20
(5) 15:30- 16:10- 16:50
--(바이크 요금): 2인승-25,000원, 4인승- 35,000원.
레일바이크 탑승장...
탑승장 가는 길에 붙어있는 각종 선전 광고물...가평역 레져 010-9616-0081, 자라섬 게스트 하우스 & jazz cafe 031-581-7022, 블루샤크 010-3176-5714 등등..
4인승 레일바이크가 대기하고 있다. 아담하고 예쁘다. 레일바이크 운행은 레일 특성상 일방통행, 왕복의 개념이다.
4인승 ( FOUR SEATER), 2인승 ( TWO SEATER) 출발점...
레일바이크 철로...
자라섬:
자라섬가는길...송어잡이 축제는 계속되고...
가평천 뚝방길을 따라 자라섬 방향으로 간다. 씽씽 겨울 축제 프래카드... -> 주차장.
높은 음자리표 이정표도 그럴 듯 하다. <- 레일바이크, -> 자라섬.
가평2교 아래 축제 주차장...
자라섬 무궁화동산 입구...
앗, 드디어 자라섬 입구 안내소...
자라섬 공원안내도...
1 주차장, 2 오토캠핑장, 3 캐라반 SITE A, 4 인라인 스케이트장, 5 중도 입구, 6 모험놀이공원, 7 잔디광장, 8 수상클럽 풀하우스,
9 모빌홈 SITE, 10 캐라반 SITE B, 11 주차장, 세탁실, 샤워실, 12 카페테리아 A,B 13 덤프 스테이션 A,B
자라섬 공원 입구...자라 모양의 안내도가 있다.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 입구의 멋진 조형물...
얼름 조각?...분수가 얼어있나?
MUSIC VILLAGE GAPYEONG ...
자라섬 테마파크 ....예약 및 문의전화 031-581-1771/ 581-1991.
자라섬 캠핑장 information.. <- 자라섬 테마파크, 야외수영장, 캐라반 B, C, 캐라반 B 사이트, -> 이화원, 캐라반 A 사이트, 오토캠핑.
시설이용료:
- 캐라반 4인 120,000원 (성수기7~8월 ), 100,000원(비수기 주말,공휴일), 60,000원 (비수기 평일).
- 캐라반 6인 180,000원 (성수기7~8월 ), 160,000원(비수기 주말,공휴일), 110,000원 (비수기 평일).
- 캐라반 사이트 1개소/1대당 25,000원(성수기 7~8월), 25,000원(비수기, 주말,공휴일), 20,000원(비수기 평일)
- 오토캠핑장: 1개소/1대당 15,000원(성수기 7~8월), 15,000원(비수기, 주말,공휴일), 10,000원(비수기 평일)
사랑의 하트...
재즈의 명인들인가?
ART is free...
자라보도교...이 다리를 건너가면 자라섬의 중간부분의 섬 주변 산책을 할 수 있다.
이화원 방향으로 가면서 남이섬 방향으로 바라본다. 오리 4마리가 다정하게 얼음 위를 걸어간다.
다시 뒤돌아 보다...자라섬 건너의 눈 덮힌 산들이 겨울의 정취를 자아낸다.
눈 위의 발자욱....
자라섬 카라반 사이트 A...
이화원 담장 가의 동물들의 조형...
이화원 나비 스토리 ..." 나비로 물들이다."
이화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57-3 자라섬 안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나비 생태공원이다. 1800평 온실, 330여평의 자라섬 이화원.
* 이화정, 식물원, 나비, 체험관, 편의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이용요금: 일반 7,000, 2세~19세 5,000원. 가평군민 2,000원, 무료입장 2세미만, 65세 이상 2,000원 할인등.
* 예약문의: 031-581-0228
이화원 입구 매표소...일반 7,000, 2세~19세 5,000원. 가평군민 2,000원, 무료입장 2세미만, 65세 이상 2,000원 할인등
등나무 쉼터등...
이화정 (二和停 )..
이화정 입구에서 자라섬 캠핑 싸이트 방향의 경치...
귀요미 어린이들...
엇, 아기 천사?
가평역으로:
봄은 오고있다..
자라섬 일원...
길가의 레코드판 모형.....랄라룰루...
외관이 멋진 숯불 닭갈비집...
이화원 방향...
sweet cargo...커피숖인 것 같다.
자라섬수상레퍼츠센터....2016.10.24 준공...
가평역으로 가는 오목교 다리... <- 자라섬, 물안길 뒷동산길, 이화원, -> 가평역.
coffebay zara ...이국풍의 커피 숍
가평역 입구 근처...땅, 땅,...
아직도 섹스폰 연즈 중...
남이섬 입구 (선착장) 1850m...전봇대에 길 안내표시 ...
기타 연주..."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참으로 명언이다. 가슴에 와 닿는다...
가평역...오늘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이다...가평역 광장에 나오면 언제나 마음은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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