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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낮잠 후 - ( 2017.03.08 )

by the road of Wind. 2017. 3. 8.

낮잠 후

 

오후

잠간의 낮잠.

옛날 장면들이 스치는 듯 하고

눈 뜨니 마음이 스산하다.

살면서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

그 때 깊은 정을 더 나누었으면...

자괘감이 나를 쓸쓸하게 한다.

살아온 세상이 빛바랜

오래된 잡지의 표지같은데,

기쁜 날은 많지 않았고

외롭운 날은 많았던 것 같다.

벌판에 서서 떨고있는 나무같이

내가 왜 이러지?

모든 것이 순간이고

덧없이 느껴진다.

 

- ( 201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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