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중랑천 벗꽃 축제 - ( 2017.04.08 )

by the road of Wind. 2017. 4. 9.

중랑천 벗꽃 축제 - ( 2017.04.08 )



제7회 동대문 봄꽃축제...기간: 2017.4.7(금)~4.9(일)/ 장소: 중랑천제1체육공원, 장안벗꽃길.


4.8 (금): - 자치회관 프로그램, 개막식, 축하공연.

4.9 (토):자치회관 프로그램, 봄꽃 사생대회, 재즈& 뮤지컬 갈라쇼, 봄꽃 야외 영화제.

상설공연: - 봄꽃 버스킹 공연 (장안벗꽃길).

부대행사: - 캐리커쳐, 이색 자전거 체험 등 각종 체험 부스,




아침 08:25,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때만 해도 이천 라이딩 희망에 차다.


오늘은 묘하게 돌아간 날이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끌고 <경의중앙선 원덕역~남한강 (이포보~여주보) ~ 경강선 여주역> 코스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려고 나섰다가 아주 낭패를 본 날이다. 어제 저녁 우리 둘째에게 자전거 타이어 바람을 부탁했었는데 아침에 보니 빵빵 아주 잘 넣어 놓았다. 그러면 그렇지 우리 둘째라니까! 하고 뚝섬유원지역을 올라선다. 그런데 역 플랫홈에서 자전거 뒷바퀴 상태를 보니 타이어에 면도칼로 그은 것 같은 흠집이 여러 곳 나있다. 이상하군. 타이어가 오래되고 배란다에 방치하여 햇볕 때문에 그렇게 되었나? 그래도 이런 상태로 30여 km 자전거 라이딩은 가능할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7호선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내려 경의중앙선 덕소행 열차를 막 보내고 용문산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다음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걱정이 되어 자전거 타이어를 다시 천천히 살펴 보니 으악! 아니 이걸 어쩌나?  뒷 타이어는 림(rim)과 맞닿는 부분의 타이어 표면이 빙돌아가면서 수없이 쩍쩍 금이 가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즉각 이상 상태를 감지하고 도저히 이 상태로는 위험해서 라이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으로 되돌아왔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오랜만에 옷을 챙겨 입느다, 장갑을 찾는다, 음료수를 담는다, 커피를 준비한다, 카메라 충전에다 메모리를 딜리트한다 법석을 떨다 집을 나섰는데, 또한 전철역 계단을 자전거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상봉역 까지 와서 이게 무슨 꼴인가? 웃음만 나왔다. 당장 뚝섬유원지 전철역 근처 자전거 점포로 가보니 영업은 11시 부터라고 되어있다. 아무 것도 되는 일이없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고잉 홈... 이제 무엇을 하나? 빗물에 더러워진 세차나 하자...그리하여 엇그제 네비 엎데이트 하고 제대로 세팅처리 못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세차를 끝마치니 시계는 11시 30분경 되었다.


집에서 손주들과 좀 놀다가 생일이 5일 간격으로 연이어 있는 손주들을 데리고 가족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집 근처 돼지갈비집에서 점식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그동안 이용한 우리 둘째의 자전거는 그대로 놓아버리고, 아주 오래 방치한 내 자전거를 수리하려고 다시 자전거포로 향한다.

점검을 마치니 여기저기 손 볼 곳이 많다. 앞뒤 타이어, 튜브, 변속기 케이블을 모두 교체하여야 한단다. 그리고 속도계의 전후방 라이트 전지도 모두 갈았다. 그러고 나니 조금 깍아주는 거라는데 96,000원이란 거금이 들어간다. 그러나 그동안 한 8~9년 타고 다닌 나의 애마(愛馬)를 수리하여 마음이 뿌듯하다. 자전거 시험도 할겸 여의도 벗꽃축제나 가볼까 하다 중랑천 벗꽃도 좋다고 한다. 그리하여 정말 오랜만에 옛 기분으로 중랑천, 장안평 근처 뚝방 벗꽃 길을 향하여 달려본다. 나의 푸른색 청마(靑馬)는 잘 달려준다. 뚝섬유원지 한강변과 자전거 길에는 정말 무수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개나리며, 벗꽃이며 꽃들이 만발하고 나뭇잎들도 새싹들이 나오며 봄 기운이 만연하였다. 


distance: 12.72 km.
riding time: 1:18 분.
average speed: 9.7 km/hr.
max speed : 26.0 km/ hr.


영동대교성수대교를 지나며, 서울숲 남단을 지나 중랑천 최 남단 하류의 커브를 돌아 용비교 아래를 지나고 응봉교 아래에 오니 엇그제 비오는 날 갔었던 중랑천 건너 응봉산과 산 전체의 진달래가 멋지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노란 색감은 그렇게 화려하게 느껴지지는 안지만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길을 달린다. 한양대앞 성동교를 지나고 드디어 살곶이다리 남단이다.. 여기 분기점에서 군자교 방향으로 자전거길이 새로 생겨있었다. 나는 장안평 뚝방길로 가려면 살곳이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리하여 자전거를 끌고 옛 다리를 건너고 한양대앞 살곶이 체육공원을 돌아나간다. 여기에는 인라인 트랙, 농구장, 축구장, 야구장 등 운동장이 모조리 다 있다. 살곶이체육공원 끝 지점에 청계천 하류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이곳을 건너 서울메트로군자차량사업소 곁을 지나 우측으로 중랑천 좌측 방향으로 나아간다. 옛 기분으로 내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 하니 정말 기분이 좋다. 서울2호선 전철 철교 아래를 지나고 서울 장안평 하수종말처리장 옆을 지나 장안교 북단 옆 굴다리를 거쳐 중랑천변으로 본격 들어선다. 중랑천 좌안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나란히 가고 있는데 뚝방 비탈에는 하얀 벗꽃들이 만발해 있다. 이윽고 군자교 좌측 아래를 통과하고 장안평을 향하여 달린다. 앗, 이게 뭔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무대를 바라보고 있고 번쩍번쩍 가설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가수들 이 노래를 하는 것 같다. 지금 중랑천 벚꽃축제2일차 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대 관람석 뒷편으로는 무수한 텐트들이 쳐져있고 먹자 음식 부스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찬 것 같았다. 동대문구의 각 동마다 이름을 걸고 파전, 묵, 막거리, 오뎅, 닭꼬지, 국밥, 홍어무침 등등 요란하다. 무수한 사람들이 음식들 먹느라고 난리다. 이 곳 가까이 살고 자전거를 타고 많이 다녔지만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이었다. 오레 제7회 동대문 봄꽃축제( 2017.4.7(금)~4.9(일) ) 라고 한다.  중랑천 제1체육공원, 장안벗꽃길 일원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어서 장안벗꽃길로 가서 사진을 먼저 찍어야 하지만 일단 파전(2,000원)에 막걸리 한병을 사서 마신다. 음 , 좋다.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뚝길로 올라서는 데 사람들이 모려 밀려다니는 것 같았다.

   

장안벗꽃길은 대단하였다. 벗꽃들이 우거진 나뭇가지에 송이송이 매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초저녁이라 사진이 잘 나오려나? 여기 저기 사람들을 피하여 카메라 셔터를 눌러본다. 정말 멋지다. 사람들이 많다. 오늘 참 우연히 이곳에 잘 왔다는 생각이다. 다시 자전거를 끌고 축제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이번에는 홍어무침 (5,000원)과 막걸리 한병을 사서 근근히 자리를 하나 얻어 앉아 먹는다. 모두들 이웃 사촌같다. 사람들 사이 섞여 막걸리를 마시니 정말 좋다. 


막걸리 2병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군자역 위로 올라왔다. 중랑천 중간에서 북쪽 도심을 바라본다. 내부순환돌 상의 차들의 불빛과 수많은 아파트, 주택들의 불빛이 반짝거린다. 자전거를 끌고 군자교 다리를  건너 7호선 군자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군자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묘하게 하루가 지나간다. 자전거 타이어 고장, 손주들과 생일 외식, 내 애마인 청마 자전거 일절 수리, 그리고 한강,중랑천변 자전거 라이딩, 제7회 동대문 봄꽃 축제, 파전과 홍어무침에 막걸리 두병, 그리고 집으로....멋진 하루를 보냈다. 




한강변...


한강가 연인들이 커플자전거를 즐기고 있다.


무슨 카터도 연결하여 멋진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자씨...


뚝섬유원지 한강공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었다.


태극기...언제 보아도 마음 설렌다...


젊은들 보니 싱글 우리 아들 생각나네...

집에만 밖혀 있으니 무슨 여자를 낚을 수 있남? (?). 

빨리 장가 가야 되는데...


앗, 아가씨들이닷...망중한의 많은 사람들...가족들과 친구들과 또는 연인끼리 한강변에서 놀고 잇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갑자기 DMZ에서 고생하는 우리 국군장병들의 고마움이 생각난다. 우리들은 그 동안의 평화스러움에 익숙하여 휴전의 상태인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에 대해 너무 무관심 해 져있다. 전쟁은 순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전쟁은 곧 우리들의 불행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한강에 자전거로 나오면 바라보게 된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 뚝섬 전망콤플렉스 ):


< 부산 을숙도 579km, 38시간,  < 이화령 (새재) 202km, 14시간, < 여주 이포보 69km, 5시간, < 북한강 철교 33km, 2시간30분.

> 서울 여의도 17km, 1시간,  > 경인 아라뱃길 54km, 4시간.



뚝섬유원지역 방향...뒤돌아보다...


자전거인증센터...



강에 배를 보명 항상 즐겁다...


이 지점 부터 낚시금지 구역이 시작됩니다...성수대교 가는 방향이다...


개나리들의 노오란 색..


서울한강사업소 남단 한강 진입  또는 서울 숲 진입 승강기 앞의 한강변 쉼터... 




성수대교...


강가에 풀들도 초록이다...


서울숲 한강변...


서울숲 남단 중랑천 하류 부분의 커브 지점...






보인 곳이 한남동...4대 그룹 총수가 ‘한남동 이웃사촌’ 이라고 한다. 저곳 너머 이태원역 근처에 이건희 삼성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그리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달맞이봉공원'  ...옥수동과 금호동 사이..



중랑천 하류...




용비교 아래 자전거길... 전면에 응봉산과 노오란 개나리들...


용비교 아래 중랑천 다리...이 다리를 통과하여 옥수동, 응봉역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오늘 산책객도 많다.


살곶이다리를 향하여..


중랑천 건너 용마산 그리고 개나리 천국...나의 애마(愛馬) 청마(靑馬) 싸이클... 


용비교...이 다리 위의 우측으로 서울숲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인도교가 있다.




응봉산...다시 보아도 멋잇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성동교...


중랑천과 청계천 하류 지점을 향하여...


장안교서울2호선 철교..


살곶이다리앞...


살곶이다리 상부...


살곶이다리 교각 모습...


청계천 하류 부분...


청계천 철새보호구역....


철새 관찰 데크...


↑ 청계천, -> 의정부 방향...직진하면 마장동 우시장 옆으로 청게천변을 가게 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

한양대 앞 살곶이체육공원의 벗꽃들...


           

왼쪽 꽃씨 모양,  오른 쪽 가족 형상의 조각품...


꽃씨는 생명의 상징, 가족은 평화와 생명의 상징이다. 지금 가족 해체 내지는 붕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기주의, 일인가족, 미혼 싱글 세대,

100세 노령사회 등 문제와 경제적인 어려움, 노후대비 등으로 도무지 가족 형성에 장애 요소가 곳곳에 산재하여 있다. 자녀를 낳아도 하나 이상은 안낳으려 한다. 아기 양육의 문제,  교육의 문제, 노후대책의 문제 등 머리 아픈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더우기 AI에 기반한 자동화 시대, 로봇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인류는 노동의 상실 시대를 맞게 되어있다. 정말 이 중차대하고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후대(後代)가 걱정이다.


분기점의 이정표.... <- 1.7KM 마장역, 7.8KM 청계광장,  -> 응봉역 2.4KM, 서울숲 3.5KM, 한강대교 10.3KM.


청계천 하류 다리를 건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교각을 바라본다...전면에서 중랑천에 합류된다.


청계천의 다리...벗꽃이 만발해 있다..


서울메트로 군자사업소 담장 아래 의자에서...


성수동~신설동 간 2호선 전철..


송정동 언덕을 오른다..


장안교...


송정동 옛날 폐수처리장 언덕을 넘어간다....

  


중랑천:


중랑천 하류 둔치... "새들을 놀라게 하지 마세요"...새들은 어린 생명체로 잘 놀란다..


굴다리를 빠져 나온다..


이정표...<- 군자교 1.9km, -> 서울 숲 4.1km, 살곶이체육공원 1.0km, 청계천 하류 0.8km.


시원한 길...내가 좋아하는 길...봄, 여름철에 곷 천국이 되는 곳... 


간이 쉼터...여름철엔 그늘막으로 좋다..오른족 도보와의 사이에 버드나무가 우거져 있다.


뚝방길에 벗꽃이 활짝...


뒤돌아 보다...멋진 길이다..


송정동 배수펌프장..물살이 아주 세다...위험표지가 붙어있다..


동부간선도로로 가는 차량들...송정교를 달리고 있다. 건너편도 송정동이다..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길 좋다...버드나무가 운치가 있다.


<- 장평교 2.1km, 군자교 0.7km,  -> 서울 숲 5.3km, 살곶이체육공원 2.1km,


송정교...교각이 무척 많다..



군자교....


군자교 진입로가 새로 생겼다...


엇! 왠일이야?  제7회 동대문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오늘 저녁 갈라쇼도 벌어진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조금 후에 재즈 &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지러 한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장안레미안1차아파트 앞 육교로 이곳 축제 현장으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가족 끼리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내고 있었다.

평소 동대문체조 교실 연단 위에 명당 자리를 잡아 음식을 사먹고 있다.


동대문 동별 텐트를 설치하여 음식물을 먹을 수 잇게 하였다. 여기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텐트이다.. 


이문제2동 음식물 부스, 등등...


왓, 란 그릇에 7,000원 국밥...밥솥이 대단하다...

커피등의 파라솔...

double eight 8,  무엇하는 곳인고?


장안벗꽃길로 육교를 올라서며 바라본다..




중랑천 뚝방 장안벗꽃길:  오늘의 하이라이트...


장안벗꽃길은 길이도 길고 벗꽃도 정말 대단하다. 벗꽃 나무가 고목이 되어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반환점...멀리 용마산이 보인다...멀리 면목동, 중곡동 일원이다...여기에서 다시 축제장으로 내려가서 홍어무침과 막걸리를 다시 먹고 군자교를 거쳐 7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다.



제7회 동대문봄꽃 축제 안내 플래카드..





중랑천제1체육공원으로 내려 서는데 시간은 6:37분을 가리키고 있다.


각종 부스에 모려 있는 사람들..앉아서 돗자리 깔고 음식을 정답게 먹고있는 사람들도 많다.


홍어무침(5,000원) 때문에 막걸리를 한병 더 한다.



군자교... 상부에서 장안평 방향으로 경치를 바라본다. 어두워 져서 차량의 불빛들이 휘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