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 한강 - ( 2017.07.04 )
늦장마가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어떤 사람은 반가운 손님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수량이 많지않아 완전 해갈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일 거라는 이야기도 한다. 이번 잠간 동안의 장마비에도 지역마다 국지성 폭우가 내려 피해를 입은 곳도 많다고 한다. 반갑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장마다.
아침 한강의 물 상태가 어떤가 하고 집 앞의 강가를 나가보았다. 특히 잠실 수중보의 수문을 열어 거세게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같은 에너지감을 느낄 수 있는 잠실대교 북단으로 가보려고 한다. 나이아가라 하니 생각난다. 내 생전 처음 북미 카나다의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시티의 퀸 빅토리아 파크 강 언저리에서 본 나이아가라 폭포는 경이 그 자체였다. 거대한 규모의 폭포와 물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아직도 그때가 잊히지가 않는다.
장마시 불어난 한강 물은 구경할 만하다. 한강은 온통 황토물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밤사이 많이 흘러갔는지 그렇게 별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란 생각이다. 언제가 2006년 여름, 7월 중순경 장마철이라고 기억되는데, 내가 이곳에 이사와서 장마폭우에 한강 둔치가 잠기고 중랑천 범람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 된 경우를 보았다. 그 때 창너머로 한강물의 흐름을 매우 불안하게 바라본 기억이 생각난다. 그 당시에는 최악을 가정해야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었다. 만약에 서울 전역이 물에 잠길 위기가 온다면 한강 하류 어느 곳인가 제방을 터뜨려서 홍수를 방류해 버려야 나머지 대다수 지역이 안전할 거란 소리도 들렸다. 참 무서운 이야기였다. 저지대 아파트들의 지하 보일러실, 전기실등이 물에 잠겨 기계가 고장나버려 복구에 애를 먹은 경우가 허다하였다.
나는 한강 가에 살게되면서 부터 물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 그러면서 강변으로 나갈 때는 나들목의 수문을 유심히 보곤한다. 홍수시에는 이 수문이 얼마나 잘 작동하고, 버티느냐가 주변을 살리느냐 마느냐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강 수문을 닫고있을 때 상류의 다른 지천에서 흘러들어오는 유입수를 어떻게 한강으로 배출시켜 침수를 예방하느냐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홍수 범람 위험에 대비하여 각종 제방, 댐등의 안전도와 기계 장비의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수리, 보강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 민초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 될 것이다.
잠실대교 방향 가는 길:
뚝섬유원지 119수난구조대 곁의 등대가 있는 둑도나루 및 그 앞의 한강유람선 뚝섬선착장 건물....비가 많이와 한강물이 불어나면 한강변 둔치로 나오는 다리도 잠기고 섬처럼 완전 고립된다. 나는 이 등대만 보면 언제든 좋다. 바다같은 기분을 느낀다....밤에도 반짝반작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왜 서울의 명소로 못 만드는가?
대한불교 조계종 한강수상법당 (02-444-6268)....흙탕물이 일렁이며, 상류에서 흘러오는 토사 섞인 강물을 느낄 수 있다.
강가에 바짝붙어 산책을 하는 중이다. 뚝섬유람선선착장, 둑도나루 건물과 그 등대 ( E-LAND CRUISE: 고객센터 02-3271-6900) 를 바라본다...지금 저 건물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빨리 수습되어 정상 영업을 하면 좋겠다.
청담대교...팔당댐 등 방류로 인한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부조물이 밧줄에 걸려있다...홍수시에는 가전제품등 별별 것들이 떠내려 온다.
수상스키협회 (02-464-4411)...
영동대교 방향...
위를 한번 오려다본다...뚝섬유원지 자벌레전망대가 입을 벌이고 있다...벌레 한번 크다...옛날 집 텃밭의 배추포기 속에서 이런 자벌레를 잡아내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강가에 피어난 여름꽃...물에 잠기면 어쩌나? 웃고 있는 꽃이여!
하얀 개망초꽃 들은 한강 물이 무섭지 않나봐?
청담대교...홍수수위표시 눈금이 보인다....(.105,..110...115...120... ), 1m단위로 눈금표시...그리고 .P38 이라 되어있다. P38? 교각번호인가?
※ 홍수수위표시 용어:
- 평수위: 1년 365일의 수위변화중 185일 더 이상 수위가 낮아지지 않는 수위상태를 말한다.
- 경계홍수수위: 제방, 수문, 교량 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수위. 계획홍수량의 50/100에 해당한다.
- 위험홍수수위: 제방, 교량등 붕괴위험 예상 수위. 계획홍수수위의 70/100 에 해당하는 수위이다.
- 계획홍수수위: 하천시설물 계획의 기준이 되는 홍수량이 유입할 때의 최고수위를 말한다.
* 한강의 경우 홍수수위:
1.한강의 수위는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달라지며 한강대교상 수위표로 수위를 관리함.
... < 수위 확인 경로 :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www.hrfco.go.kr) → 수문 → 실시간 수문자료 → 댐자료 >
2. 평수위는 방류량 300톤/초로 한강대교 양수표기준으로 수위10.25m임.
3. 한강 고수부지 침수가 시작되는 지정수위는 방류량이 6,000톤/초로 수위는 4.5m임
4. 경계수위는 방류량이 16,000톤/초로 수위는 8.5m임,
5. 위험수위는 방류량이 25,000톤/초로 수위는 10.5m임,
6. 최대방류량인 37,000톤에 도달하면 계획홍수 수위가 13.38m임
※ 한강홍수 통제소: 수문정보 자동응답 : 02-592-7700, ( 홍수통제 상황실: 02-590-9991~8 )
- 계획홍수수위: 13.38m.
- 위험홍수수위: 10.5m.
- 경계홍수수위: 8.5m,
* 잠수대교의 경우: 침수수위 6.5m, 차량통제수위 6.2m, 보행자통제 수위: 5.5m.
저래 보여도 유속(流速)은 굉장히 빠르다...
구명환...
아리랑 범선...오리 보트들이 하류 방향으로 내려와 있다.
개나리 한 송이....여기 한강가는 시멘트 방파제 옆에 자연석을 쌓아두어 방파제도 보호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가 물씬하다.
이 길은 내가 가끔 산책하는 길이다. 강가의 길이 너무 좋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항상 강가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찌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밤에는 파란색의 찌는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캄캄한 한밤에 울렁이는 강물 위의 이 푸른색 네온 빛의 찌만 응시하여도 세상 시름을 모두 잊을 것 다.
오리 한마리...아침 식사를 위하여 자멱질을 자주 한다.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발놀림을 할 것이다. 물에 떠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다 날개짓으로 원위치하고 한다.
한국청소년연맹 선박...멀리 제2롯데월드타워 상부가 구름에 쌓여 묘하게 보인다.
삼성동 방향...
한강가의 멋진 나무 한그루 ...
잠실종합운동장을 당겨본다...멋진 디자인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하계올림픽 게임 주경기장이다. 우리나라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백자(白瓷)를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최대수용인원 10만명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스포츠 경기장이다.
불어난 강물...잠긴 들풀, 나무들...
윈드서핑 등 동호인들, 수강생들 모두 철수하고 모터보트등 장비도 부표 위에 올려 놓았다. 가벼운 것은 지상 클럽 마당으로 옮겨놓음...
상당히 키 큰 나무도 자란다..
가지런한 신발같다..
잠실의 롯데...
윈드서핑 클럽 가는 나무 계단 길...
요트도 있고...프라스틱 튜부를 아주 단단히 고정시켜 놓아야 겠다.
뒤돌아 보는 길은 언제나 아름답다...아, 내가 멀리 걸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보기에 좋다...
물 속에 들어가는 나무들...
길가의 노란 금계국...너를 그냥 지나갈 수 없지않은가?
내가 가보고자 하는 잠실 수중보...그리고 나이야가라 폭포같은 거대한 물 흐름...
선박을 쉽게 접안할 수 잇는 해안같은 곳이다..
물살이 빠르다...
잠실대교 밑으로 다가간다..
거대한 물의 힘, 에너지를 느낀다...무섭다...물 곁에서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의 그 거대한 에너지의 힘을 다시 느낀다.
둔치를 올려본다..
빠른 유속과 웅웅하는 소리에 두려움을 느낀다...물이란 불보다 무섭다..
테크노마트 동서울 방향...
잠실철교, 그리고 올림픽대교...
잠실대교와 롯데건물...
집에 돌아오는 길:
굳바이, 잠실대교, 그리고 수중보...
저기 빨간 건물 곁으로 올라간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잠실대교...
커다란 플라타나스...여기에 쉼터와 운동기구들이 있다...모두 가치기를 해 버려 운치가 어없어졌다..나무 이발 시킨 것 같다.
낙천정 지하도 곁...
윈드서핑클럽들의 시작..
클럽의 구조는 보통 아래칸은 비품등 다용도 창고 , 위는 휴식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모두 일정 규모이다...
이렇게 편한 테이블이...
" 누나 홀닭" " 누나 홀닭" " 누나 홀닭" ....어어 재미있는 표현이군. 옷갈아 입는 곳란 뜻인가?
CLUB MISTRAL (클럽 미스트럴)...한강윈도서핑장 28호...문의 070-4232-8522.
SUP Stand Up Paddle..패들보드...수강 (강의 & 실습) 1회 70,000원, 패들보드 이용 1시간 30,000원 ...
칠판에 강의 개요가 적혀있는 것 같다...
SUP = ' Stand Up Paddle' . ....
1 prone (엎드린 자세) 2.sit (앉은 자세 ) 3. tand up (일어선 자세) -> ① 직진 ② 방향전환 ( -> sweep_ 노젖기로 벙양전환 - / prone- 앉아 돌기 / pivot- 제자리 돌기)
패들......부력이 좋아 힘은 안든다고 한다.
하이윈드...윈드서핑 초보과정 02-455-3750..
윈드서핑 클럽을 뒤돌아보다...
나무 그늘 아래 편히 쉬고 싶다....
뚝섬유원지 길:
광진둘레길...
광진둘레길은 누구나 쉽게 찾아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 아차산과 용마산의 기존 등산로와 자락길을 연결한 숲길, 중랑천 산책로와 어린이대공원, 천호대로를 연결한 마을길, 한강시민공원과 능동로를 연결한 하천길로이루어진 총 3개 코스입니다.
뚝섬자연학습장....키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길의 오른쪽은 각종 운동 공간...왼쪽은 뚝섬 숲 체험장이다...
중간의 이 큰 나무는 뚝섬유원지를 상징하는 커다란 미루나무인데, 홀딱 머리갂듯이 해버려 그 멋진 모습을 잃어버리게 했다. 짜르면 단가? 무엇 때문에 잘랐을까? 위에서 무조건 가지를 잘라버려라...그리고 아래 사람들이 잘라버렸을까? 그랬을 것 같다. 필요없는 엉뚱한 짓을 한 것이다...
넓은 장미원...이제 6월의 장미도 시들어 버렸다. 아름다움도 한때구나...꽃들의 아름다움도, 사람들의 아름다움도 모두 그럴 것이다.
치톤피드 물씬...'명상의 숲' 을 지난다...
꽃들아...꽃들아...
꿏들이 나를 보고 활짝 웃으라 그러네....화 나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그냥 웃고 살라 그러네...
그럼, 그럼 그렇게 할께...걱정 말아라. 꽃들아. 못난 나를 생각해 주는 것이 너희들 뿐이구나.
뚝섬수영장 개장:
7호선 전철에서 찍은 사진...오전 강남 선릉 근처에 일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뚝섬수영장 전경...정말 멋지게 설계된 수영장이다...수질도 만점이다..수영장 내에서 음료등을 사 먹을 수 있다. 아직은 한산하다.
."한강공원 뚝섬수영장 개장" 2017.6.23 - 8.27/ 09:00-19:00.
한강공원수영장: ( 광나루 수영장, 뚝섬 수영장, 망원 수영장, 잠실 수영장, 여의도수영장, 잠원 수영장 )
- 이용 시간: 09:00 ~ 19:00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
- 이용 요금: 성인 (19세~): 5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어린이(6~12세): 3000원. ( 6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 ). 감면- 65세 이상 노인(신분증 소지): 50% 등등,
씨티투어버스 ...
하일라이트 코스: 1. 출발및 환승 (동대문디자인 플라자(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 서울숲 공원 3. 뚝섬유원지 4. 잠실롯데월드타워 5. 장미광장 (케이팦공연) 6. 한성백제박물관 7.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 8. 성수역 (수제화의 거리) 9. 한양대학교
전망문화콤플렉스 뚝섬자벌레 ....그리고 길 건너 뚝섬나들목이 보인다.
뚝섬 자벌레 ...1층 문화.편의시설 (전시/공연/체험), 2층 책 읽는 벌레 (작은 도서관), 3층 놀이 벌레 (생태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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