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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구파발역~북한산 진관사~삼송역) 라이딩 - ( 2017.09.24 )

by the road of Wind. 2017. 9. 24.

(구파발역~북한산 진관사~삼송역) 라이딩 - ( 2017.09.24 )



* 라이딩 코스: 구파발역- 은평신도시- 하나고교- 한옥마을- 진관사- 마실길 - 입곡삼거리 - 창릉천변- 은하교- 창릉천변- 싸릿말교- 지축교-

덕수교- 삼송역



                             삼각산 진관사


오늘은 북한산의 유서깊은 천년 고찰 진관사와 그 일원을 자전거로 다녀보았다. 진관사가 가까운 구파발 진관외동에서는  내 젊은 결혼 초에 조금 살아본 적이 있어서 이 지역에 대한 추억이 가끔 떠오르고 하는 곳이다.


진관동에 와보니 산천은 의구하나 인걸은 없네...하는 옛 선비의 말이 있지만, 산천은 개발되어 변하고, 인걸은 많네...였다. 이 진관동 일대는 옛날 농촌 시골 분위기의  외진 곳이었는데, 지금은 은평신도시가 들어서고, 여기 뿐만 아니라  지축.삼송리 일대는 가히 천지개벽을 하고 있었다. 전철로 구파발역 까지 점프하여 자전거로 진관사를 향해 은평신도시를 지나는데 얼마나 이파트들이 많고 주변에 커다란 대형 판매시설들의 건물들이 많은지 많이 변했다. 


옛날 산 비탈에 유난히 크고 멋진 단독들이  모여있던 기자촌도 사라지고 아파트 일색이다. 사람들은 모두 젊고 활기차 보였다. 그 당시  황량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살던 분위기는 없어지고, 나 또한 늙어 지금 싸이클을 타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옛날의 성당,교회들은 새건물로 변해 외관을 뽐내고 있었다. 그 옛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곳 유일한 학교인 신도국민학교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옮겼지? 내가 거기 운동장에서 생애 처음 자전거를 배운 곳인데...


달라진 환경을 보며 감탄도 하고 길을 계속가는데 기자촌 있던 산 아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언덕을 넘어간다. 언덕 아래 옛날 무슨 종로떡집인가 하는 공장같은 허름한  건물도 있었는데 없어지고, 고개를 넘어가는 터널이 생겼다. 이곳을 지나면 북한산삼천사, 진관사 계곡이 보이고 북한산의 그 빼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이곳도 논밭이 있던 곳인데  하나고등학교한옥마을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하나고등학교 길 건너편의 한옥마을로 들어가본다. 고급스런 멋진 한옥들이 약간 있으나 아직 빈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시멘트 양식 의 집들도 있다. 이곳은 천혜의 북한산 자락 평지에다 은평신도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명당인가? 완전 도시의 전원생활이다. 


한옥마을을 거쳐 우회전하여 이제 진관사로 넘어간다. 옛날의 구불구불한 산길은 신도시의 새로운 길로 연장이 되었다. 공용주차장도 넓게 들어서 있다. 진괸사로 다가 서는데 새로 지은 대단한 목재 한옥 건물들이 많다. 진관사는 많이 변한 것 같았다. 진관사의 새로 지은 절집들이 높이가 낮고 목재 한옥 형태이어서 이질감이 덜하며, 하늘을 찌를듯한 커다란 종교 상징물이 없는 것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홍제루를 거쳐 진관사 경내로 들어가본다. 이제 옛날과 같은 단정한 아름다운 절 경내이다. 대웅전 앞의 푸른 잔디밭은 시원하며, 절 뒤의 북한산과 주변 계곡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그리고 진관사는 세계적인 쉐프들이 사찰음식을 아주 훌륭한 음식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는데, 요사채 뒤의 그득한 장독대가 볼만 했다. 대웅전을 위시하여 명부전, 독성전, 칠성각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고, 오른편에 나한전, 그리고 왼편에 나가원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을 마주하는 홍제루는 사찰 경내를 출입하는 대문이며, 개천 건너에는 세심교를 건너 홈스테이 용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여성 비구니 스님들이 거주하는 찰이기 때문에 절도 아기자기하고 정결하게 보이며 단정하였다.     


진관사(津寬寺): 진관사는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아 왔다. 서울근교 4대사찰이란 불암산 불암사, 북한산 진관사, 관악산 삼막사, 북한산 승가사를 말한다. 진관사는 고려 현종(顯宗) 원년(1010년)에 현종이 진관대사(津寬大師)를 위해서 창건 하였다고 한다. 세종 때에는 집현전 학사를 위한 독서당을 진관사에 세우고 성삼문, 신숙주, 박팽년 등과 같은 선비들이 독서를 하게 했다고 한다. 6.25 동란 때는 사찰이 모두 소실되었는데, 1963년 비구니 진관(眞觀)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30여 년간 복원 불사를 하여 지금의 가람으로 중창하였다. 건물로는 대웅전, 명부전, 나한전, 칠성각, 독성각, 나가원, 홍제루, 동정각, 동별당, 요사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진관사는 많은 사람이 찾는 도량이 되었다.



진관사 구경을 한 뒤에는 일주문을 지나 북한산둘레길 9구간에 해당하는 '마실길'을 거쳐서 삼천리골로 나오게 되었다. 이 구간은 삼천사계곡 진관사계곡의 맑은 물이 합수되어 흐르며 창릉천으로 나아가는데, 나도 이 물길을 따라 입곡삼거리로 나와 차도를 건너 창릉천변으로 나오게 되었다.   


창릉천을 북한산 입구 방향으로 달려가서 은하교를 만나는데, 은하교를 건너 창릉천 오른쪽 길을 달려 구파발 지축교 방향으로 달려보았다. 그런데 이 길은 비포장 길로 싸이클로 가는데 좋지 않았다. 잘 못 하다간 펑크가 염려되는 길이다. 겨우겨우 달려가 은평신도시 현대 I-PARK 4단지 앞의 싸릿말교를 건너 창릉천 왼편의 산책로를 따라 지축교를 향해 달렸다. 중간에 그늘 잔디밭에 앉아 음료를 조금 마시는데 옛날 이곳에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던 기억이 새로웠다. 


지축교를 지나 나는 지축역으로 가는게 목적이었다. 가는 길의 왼편에는 주차타워인지 아주 고층의 건축물이 두동 보였는데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보였다. 삼송테크노밸리인가?  그런데 가다보니 지축역 처량기지만 보이고 지축역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산책하는 행인에게 물으니 차라리 삼송역으로 가는게 빠르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 삼송역 까지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삼송역 인근은 산 밑에 옛날의 단독들이 그대로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음식점 등 많은 점포들이 밀집하여 이곳의 일번지 처럼 보였다. 삼송역 근처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병을 마시고 오늘의 자전거 라이딩을 모두 마쳤다.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추억의 길을 달려보고자 하였는데 주변이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다행이 북한산이 가까운 창릉천 변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었으며 지축역 부근과 삼송역 인근이 한창 개발의 와중에 있었다. 이곳의 땅값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스타필드고양, 농협삼송농산물종합유통센터, 삼송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섰으며, 지축역, 삼송역의 역세권과 북한산의 뛰어난 경관 입지등이 땅값을 들썩이게 하였다는 것이다. 지축역 앞의 아파트는 짓기도 전에 모두 매진되었다고 한다. 세상은 많이 변했으며, 많이 변하고 있다. 그 옛날 황금들판을 바라보며 서오능 인근 둘레길을 자전거 타던 때가 그리웠다. 나는 지금도 그때를 못 잊겠다. 




 구파발역~한옥마을~진관사:


구파발역 1번출구...점프하였다..12:08분.......길 건너 롯데몰은평점...


진관동의 유래...


진관동은.......서울시 서북단 통일의 관문에 자리하고 있으며....고려 현종 2년(1011년)에 지은 삼각산의 진관사란 유서깊은 절에서 유래되었다.
......197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 당시 구파발동으로 시작하여....인구증가로 구파발동, 진관내동, 진관외동으로 분리되었다가....은평뉴타운 개발로 2007년 8월 진관동으로 변경되었다....진관동의 옛지명은 박석고개, 물푸레골, 방아다리골, 탑골, 구파발(검바우골), 상림말(상리골), 못자리골, 삼천리골, 여기소(女妓所), 중흥골, 북한산성 아랫말, 잿말, 제각말, 기자촌, 광복촌, 폭포동, 우물골, 마고정 등이 있었으며....천년고찰인 진관사, 삼천사 등 많은 사찰과 금암기적비, 금성당, 화의군묘, 영산군묘, 숙용심씨 묘표 등이 있다. - 2016.10.1 은평구청장, 진관동주민자치위원회


구파발역 옆의 벽천분수...


구파발은 개발중..


롯데몰 아울렛...


은평신도시를 통과한다..


천주교 구파발성당...


서울은평우체국..


신도시...대단하다...


진관동 주민센터...


구파발 교회 건물..


옛날 기자촌 방향....은편신도시 중심부를 지나간다...


여기 개천 근처에는 포장마차가 더러 있었는데, 여름 저녁 때쯤 출출해 지면 연탄불 돼지갈비에 맥주 한잔이 어찌나 맛 있었던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이 근처 허름한 단독에 세들어 살았었다. 신혼의 새댁인 우리 집 사람이 크게 고생하였다. 나는 원래 시골 사람이지만 우리 집사람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여성으로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나놓고 보니 아련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함들었지만 그 시절도 그리웁다.  



신도근린공원...


기자촌사거리......<- 하나고등학교, 북한산성, ↑ 기자촌, -> 연시내역, 폭포동.


하나고교 방향으로 간다...


어떤 아파트 입구의 멋진 조형물....


앗, 고개 터널이다...저기를 넘자...


터널 안에서 ...


하나고등학교가 나왔다...하나아트센터도 보인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교통표지판...


은평역사한옥박물관....시간 없어 지나친다..


앗, 한옥이다...무슨 백제 궁궐같다...


한옥마을 길...


한옥이 멋스럽다. 이런 우리 고유의 한옥 건축물은 여러가지 우수성이 있다. 외부와 찬단된 담장과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구조 등...


왠 양식 건물?...양식은 개방감이다...


길 막다른 곳에 성균관 은평한옥마을 어린이집...



한옥마을 뒷길....


보호수....왼쪽 나무, 느티나무 수령 약 220년, 수고 15M, 둘레 310CM, 오른쪽, 느티나무 수령  130년, 수고 15M, 둘레 310CM.  



진관사길로 들어선다... 

태극기 돌비석... 진관사 칠성각을 복원할 때 독립신문을 비롯한 신문 6종 20점이 태극기 안에 싸인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진관사가 서울지역 항일독립운동의 거점 사찰이었음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자료라고 한다


진관사 가는 길...


북한산 둘레길 종합 안내...


진관사입구, 마실길 입구.....<- 북한산둘레길 (효자동), <- 삼천사 입구↙ 북한산둘레길(불광동), ↙ 3.3km 불광중학교, ↗ 진관사 0.5km.


그 겨울이 생각난다. 가을에 자전거를 배우고 나서 맞이하는 겨울, 눈이 하얗게 내려 쌓여있는데 미그러운 길을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눈을 헤치고 기여코 진관사를 갔다왔다. 넘어지기도 하고 미그러워서 글기도 하면서....지금은 평탄한 차도로 변하였다.  그때가 또 그립다.  


삼각산 진관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마음의 정원....대한불교 조계종 진관사....가람 배치도.


* 절 입구에서 처음..... 앞줄 보현원, 노란 초가 색갈의 연지원, 그 오른쪽에 보문원, 뒤에 향적당, 역 시계방향으로 그 왼쪽에 선유원, 선유원 아래에 문수원.

* 두전째 담장 쳐진 대웅전 경내...입구 누각 대문 홍제루를 지나고, 중앙에 대웅전, 그 왼쪽에 나가원, 그 아래 종각인 동정각, 그리고 대웅전 오른쪽으로 명부전, 독성전, 칠성각, 그 아래 나한전 , 적묵당.  

* 개천 세심교 지나서 .....첫번째 함월당, 그리고 길상원, 공덕원, 마지막으로 효림원. 

 

일주문....삼각산 진관사..


三角山 津寬寺...삼각산 진관사...


진관사 주차장...만차상태다..


극락교(極樂橋)... 지극한 즐거움의 상태, 극락...이상향이다...앞에 일주문이 서 있다.


<- 2.0km 향로봉..극락교 오른쪽 계곡길..


해탈문(解脫門)...모든 생노병사의 고통를 뛰어넘어 해탈의 경지로 가야 윤회의 업을 멸할 수 있는 것인가?


해탈문 지나자 마자 ....등산로 입구....↖ 2.6km 사모바위, -> 비봉 2.2km, -> 향로봉 2.5km.


비석들.....자선비, 공덕비 등 선행을 기리는 비석들이다. 얼마나 이런 비석은 아름다운 것이냐?  풍설에 빛바래고 깍이고 세월이 흐른 다음에도 이렇게 후대가 감동 받는다.   


正三品金公士明慈善頌德碑_정삼품김공사명자선송덕비, 正三品金公士明石橋頌德碑_정삼품김공석교송덕비, 礪山宋氏喜德之碑_여산송씨희덕지비, .....


절 입구에 처음 보현원이 보인다...



연지원..


세심교 건너 탬플스테이 하는 곳...함월당의 옆 모습...


연지원보문원 사잇길..


보문원....


세심교..



진관사 입구의 누각.....홍제루...


홍제루....


대웅전명부전...'마음의 정원' 이라더니 단정한 뜨락 잔디밭이 인상적이다...평온하다... 


심묵당..


나가원..


잔디 정원을 다시보다...왼쪽의 홍제루.그리고 종각인 동정가, 그리고 오른쪽 정면에 나가원...




대웅전..


사가원..


동정각..


사가원 모퉁이에서.....

 

향적당 옆의 장독들...참으로 대단하다....사람에겐 먹는 것이 최고다...금강산도 식후경이다..참선도 수행도 좋지만 먼저 먹어야 한다.


향적당..


향적당에서 내려다 본 연지원....


연지원 오른 쪽에 선유원...


향적당에서 홍제루 방향을 바라보다...오른 쪽은 보문원...


향적당선유원 사이의 뒤편으로 나가보았다...이건 무슨 탑인가? 진관사 뒷편 산기슭에 있다..



대웅전 방향...향적당 뒤편...


진관사계곡으로 절 밖으로 나가기 전 다시 한번 나가원 방향을 바라보다..


진관사계곡...



세심교 를 건넌 후 보문원 방향으로 다시 바라보다....


템플스테이 건물..함월당...이 함월당 위로 길상원, 공덕원, 효림원이 더 있다.


진관사를 나가다...


일주문 해탈문....굳바이 진관사...




마실길~창릉천:

마실길로 내려가며 진관사 방향을 바라보다..


마실길 근린공원..


시원한 곧은 나무숲...


이끼낀 돌탑 삼형제..


보호수 느티나무 수령 170년, 수고 19m......노부부의 맛있는 음식...


조용한 마실길..


개천을 지난다...마실길 구간 (9구간) 입니다..


둘레길 맛집 사슴집...02-381-6688......수육전골 25,000, 한방오리 55,000, 토종닭 65,000, 목삼겹 200g 15,000, 묵사발 10,000, 묵무침 10,000, 파전 10,000, 녹두전 10,000, 골뱅이 25,000, 두루치기 10,000, 김치찌게 30,000


사슴집은 주말을 지인들과 함게 떠들석하게 술마시며 보내는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다음식점 곁에 맑은 계류가 흐르고 있었다.


사슴집 앞 주차장...건너편은 순천집...


마실길 이정표...<- 북한산둘레길(불광동), <- 0.4km 진관사입구, -> 삼천사입구 0.1km, -> 북한산둘레길(효자동),


순천집..02-381-9270...


삼천사계곡 상가 안내도...


1 꿩집 02-381-0140/  2 순처집 02-381-0297/ 3 사슴집  02-381-6688/ 4 토속정  02-381-9506/ 5 돼지집  02-381-3800/ 6 수복집  02-381-6948/

7 삼천장  02-381-0670/ 8 진미집 02-381-3353/ 9 청솔집  02-381-3005



큰길로 나가는다리..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나무데크 길...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읍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읍니다.
사람들이 많은 흔적은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 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똑같이
발자욱에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알았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의심했지만,


먼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쉬며 이야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 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1874~1963):  미국의 시인. 뉴잉글랜드 출생. 하버드대 졸업. 뉴햄프셔의 농장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였으며, 자연 속에서 인생의 깊고 상징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 시인이었다. 20 세기 미국 최대의 국민적 시인이다. 퓰리처상 4회 수상하였다.

 


내시묘역길 구간..


다육이농장...


나무 위 평상...시원하겠소...


신도시에서 북한산길로 나오는 도로...


내시묘역길 구간...↖ 북한산둘레길 (효자동), -> 북한산둘레길 (불광동),


북한산 방향...'징검다리'...북한산둘레 캠핑장 010-2607-8462...


입곡삼거리...백화사 아래..

은하교 가는 길...북한산 입구 방향...요즘 보기힘든 옹기점이 있었다.


창릉천 은하교...

은하교를 건너다..

은하교를 건너 만난 이정표:  << 북한산 1.0km, <<행복누리길 >> 12.5km 강매석교, >> 14.5km 행주산성(바람누리길 시점).


창릉천..


울퉁불퉁 흙길..


은하교 건너 창릉천 오른편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다시 보는 북한산...


구파발 방향으로 창릉천변 길을 내려가다...


한솔천막 02-388-0018


서울은평구 어린이 야구단 버스..



북한산교를 건너가 다시 창릉천 왼편의 산책로를 따라 달린다..

구파발 삼거리로 가는 산책로 ...오른쪽은 창릉천...

아이쿠, 배 고파...무엇을 조금 먹는다..


다시 보는 창릉천변 경치..


전철..지축기지창이 보인다..


다시 뒤돌아보다...은평신도시 방향...


지축역 방향...한국지역난방공사의 높은 굴뚝도 보인다..


옛날 여기 왼쪽, 서오능이 있는 매봉(235.1m) 산 아래 차도가 있었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드물어 참 한가하였다. 벼가 무르익는 가을 자전거를 타고 서오능 방향으로 가면서 노오란 들녘을 바라보던 기억이 떠오른다. 말 그대로 황금들판, 황금 물결이다. 나는 이 풍광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 길은 서대문의 자전거족들이 그룹으로 삼송리 고개 지나 통일로를 가면서 많이 다니고 있었다. 길가에는 커피도 팔고, 막걸리, 파전도 파는 길가의 움막같은 집들이 있었다. 여기에서 저물어가는 석양과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을 하면 참 좋았다.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은평신시 방향...조용한 산책로...


지축차량기지..여기에 지축역도 있다.


북한산이 아스라하게 보인다. 서울의 자랑이다. 이 아름다운 국립공원이 바로 서울에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국립공원 주변은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여야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굴뚝 타워...



창릉천...덕수교를 건너 삼송역으로.....빨간 건축중인 건물 뒤편에 삼송역이 있다...


덕수교...


다시 보는 북한산 방향...창릉천...삼송테크노밸리, 한국지역난방공사 방향......


삼송역:

앗, 삼송역...


역 주변 답다...사람의 온기가, 열기가 느껴진다.


옛스런 골목길...나는 이런 옛날의 분위기가 좋다....여기 슈퍼에서 병맥주 한잔을 한다. 갈증이 해소된다.


삼송역 앞의 삼송택지 개발지역...천지개벽 중이다...지금 화려한 서울 서북부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옛날의 삼송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