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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①인천 신도 일주 라이딩 - ( 2017.10.02 )

by the road of Wind. 2017. 10. 3.


① 인천 신도 일주  라이딩 -  ( 2017.10.02 )


- 삼목선착장을 찾아서:



                                   삼목선착장



주말인데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오늘은 인천 영종도 앞 서해 바다의 신도 섬 일주 라이딩을 한번 해보았다. 섬 라이딩은 처음인데, 우선 섬까지 도착하는데 절차가 복잡하다. 서울에서 2호선 순환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환승하여 영종도 운서역으로 간다. 운서역은 평소보다 사람들이 좀 적은 것 같았다. 추석 연휴로 고향이나 해외 여행등을 떠났나?


그러면 이제 서해바다 신도로 가려면 신도행 페리호를 타기 위하여 삼목선착장으로 가야한다. 그런데 지도에서 < 운서역~삼목선착장 >간 자전거길을 알아본 결과 자전거 도로가 불분명하고 차량이 쌩쌩 달리는 아주 넓은 자동차 대로를 가도록 안내한다. 참 곤란하고 안전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  노선이다. 불안하다. 운서역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문의해 본 결과 삼목 선착장까지는 공사 때문에 기존의 길은 없어지고 찾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단다. 일단 삼목선착장 방향은 광장 우측 바다 방향이므로  2시 방향으로 가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나는 방향감각이 혼란이다.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서 우측 방향으로 해변가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시내 차도를 거너고 직진하고 하는데 영종도서관이 나온다. 현지민에게  다시 물어보니 직진 고고 하란다. 신난다. 직진 고고...길을 가다 보니 개천이 나오고 바다가 보이며 개천위에 다리가 있다. 시금교이다. 여기를 건너 우화전, 직진하여 길을 달린다. 길 막다른 곳에 죄회전을 하게되는데 올려다보니 인천시 하늘문화센터 건물이 나오고 여기를 올라서서 바다방향을 바라보니 길이 보인다. 바로 아래로 도로가 나있고 이리로 가면 되겠지 하고 자전거를 달려본다. 


그런데, 아,아, 길이 막혔다. 바로 앞에 인천해안북부로가 떡 버티고 있었다. 엄청 넓은 도로이다. 참 곤란하다. 다시 돌아가기도 곤란하고 어떻게 하여야 하나?  나는 왼쪽으로 도로 경계 밖에 나무들을 심어놓은 흙부분을 나무들 사이로 자전거를 끌고 진행해 본다. 이렇게 가면 결과가 나오겠지?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가다간 끝이 없을 것 같다. 영종해변북부로를 보니 차량도 거의 없고 아주 한적하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아무튼 어쩌고 저쩌고 하여 결과적으로 골프장 내 출입 도로를 달리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커브가 나오고 빙 돌아가는 넓은 자동차도로로 가는 길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 아주 넓은 공터를 직선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로질러 가기로 하였다. 이곳은 아주 넓은 곳인데 잔디도 심어져 있고 암반을 깨뜨리고 있는 제거되지 않은 암석 봉우리가 여럿 있었다. 좌우간 나는 밀어붙인다. 나는 길 없는 길을 간다. 삼목선착장에 대한 방향은 맞다고 하면서...나는 자전거를 끌고 걷고 걷는다. 아주 넓은 공터인데 도랑도 내려갔다 올라가고 하여 아주 끝까지 갔다. 마지막에 넓은 도로가 나오고 도로가 조금 복잡하게 분기된다. 직진하다 반원으로 좌회전, 직진하다 반원으로 우회전, 그리고 그 전에 오른쪽 방향으로 턴하여 짧은 터널을 지나는 길...좀 복잡하였다. 어디로 가야하나?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다.


나는 조금 전에 자전거 탄 서람들이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는 터널을 지나간다. 아이쿠, 여기 또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완전 바닷가이다. 그리고 터널을 지날 때 뒤에서 따라온 2톤 트럭있었는데, 조금 세워 삼목선착장 가는 길을 물었다. 조수로 있는 듯한 젊은이가 다시 터널을 나가서 차도를 타고 가라고 말한다. 나는 당황되었다.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 때 차를 욺직이려다 정차한 나이 좀 먹은 운전하는 분이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공사판을 그냥 지나가면 끝에 도랑이 하나 나오는데 그 걸 지나면 삼목선착장 주차장이라고 했다. 결국 이 말 때문에 내가 살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삼목선착장 가는 길은 운서역 보다는 공항화물청사역 에서 '스카이72GC' 골프장 왼쪽 길로 가면 직진의 단순하고 안전한데 내가 잘 몰라서 힘들고 어렵기만 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 까지 오는 과정에서 힘들고 위험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렇게 하여 나는 삼목선착장에 도착한 것이다. 삼목선착장에서 떠나려는 기색이 역역한 페리호를 보며, 급히 매표소에 들러 선표를 구입하고, 자전거를 끌고 선착장에서 조금 기다리니 승차하란 선원의 지시가 떨어진다. 그리고 곧 모든 승객과 차량이 들어오자 페리호가 뒤 꼬물에 하얀 물보라를 뿜어내며 서해바다를 운행하기 시작한다. 서해는 언제보아도 멋있다. 주변의 섬들과 선박 주위를 날으는 갈매기들의 비상이 몰 만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 구경을 하고있는데 곧 10여분 만에 신도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삼목~신도간 페리호는 운항 선사(船社)가 2개이므로 편리하고, 출발 간격이 금방금방으로 짧아졌다.  




신도 선착장에 도착한 나는 물 만난 고기가 된 것 같았다.  선착장의 아치형 조형물 부터 벌써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신도 공영주차장에는 사람들을 태우려 파란색의 신도-시도-묘도행의 파란색 공용 마을버스가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나는 버스를 뒤로 하고 신도마을 우측으로 길을 달려본다. 신도 섬을 섬내 차도를 따라 우측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려보았다, <신도선착장- 신도4리-신도3리- 신시도연도교- 신도2리-신도선착장> 의 형태로 자전거를 타보았다. 야호, 신난다....조용한 차로는 아무도 없고 한적하여 더없이 좋았다.


신도리 자전거로 일주...너무 멋있고, 아름다웠다. 좋은 경험이었다. 원래 섬을 좋아하는 나는 오늘 너무 좋은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을 완전히 빼았겨 버린 것 같다. 신도 주변은 가는 곳 마다 경치가 아름다웠다.  



영종도 운서역~ 삼목선착장:


인천 영종도 운서역...


역 광장 전면의 도로 풍경...롯데마트도 생겼다...


외국인 특화거리 지난 빌딩들 사이 도로를 진행한다...


그리고 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길을 건너려 한다. 영종도서관 앞이다...


시금교......영종도서관 앞 의 길을 직진하여 달려가면 개천이 나오고 인도교 다리가 나온다. 이 시금교 오른쪽은 영종래안북로로 나가는  지하차도이다...반대방향은 제2영종고속도로의 공항신도시IC 가 나온다. 

나는 이 시금교 다리 건너편에서 영종해안북로 방향으로 개천을 따라 서해바다 방향으로 달리게 된다.


왼쪽에 인천공항에너지...영종해안북로의 가로등이 보이고 있다. 


조금 달리니 길은 막히고 왼쪽으로 하늘문화센터가 나온다...나는 이곳을 지나 바다방향으로 직진한다...


아이쿠....길은 막히고 없어졌으며 이렇게 식재 작업만 하여있다. 영종해안북로... 차들은 씽싱...나는 이 흙길을 자전거를 끌고 진행한다. 너무

진행이 힘든다..


도로는 비워있다싶이 한가하고...어떻게 하지?


'인천스카이72GC' 골프장....어느정도 가니 왼편에 골프장이 나온다. 골프장의 드림튠즈필드이다...


힘든 길이었다..위험하고 스트레스에...그러다 골프장 내의 진출입 도로를 달려 나간다. 그리고 진행하는데 자동차 대로로 돌아나가게 된다.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커다란 넓은 황무지 같은 공사중인 공터로 자전거를 가지고 직진한다.


앗, 황무지다...미대륙 서부 모래 평원이닷...자전거를 탈 수 없는 지면으로 끌고 걸어간다...황야의 무법자이다...나는...


발파 흔적...지금도 공사중....추석이라 사람들은 없다...


대단한 넓이의 평지를 만든다...


한참(?)을 지나서 이곳 도로변에 도착하였다...그런데 자전거 족들이 휙 지난간다...저기구나...


도랑도 건너고...


저 방향으로 차들 바퀴 자국의 길을 달려 왼편 도로변으로 나간다...


드디어 도로다. 삼목선착장이 눈에 어른거린다...교통표지판...<- 공항지원단지, 항공급유시설, ↑ 인제개발원, -> 공항용부두...

그런데 물업ㄹ 사람도 없고, 어디로 가야지? 난감하다...신호받고 서있는 트럭에게 물어보니 오른쪽으로 나가보란다..


오른쪽으로 '공사용부두지하차도'를 통과...


지하차도를 통과하자 나오는 광경....아차, 아이쿠,...이건 뭐야? 내가 왜 이러지?


그런데 여기에서 귀인을 만난다. 하늘이 도왔다. 트럭 하나가 나를 따라오더니 공사찬가? 여기에 잠깐 모뭇한다. 소리를 쳐서 세워 물어본다. 젊은 조수왈 ...되돌아 나가서 차도로 다시 가야한단다...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그런데, 그때 운전사께서 내보고 저 위 방향 우측으로 공사장을 질러 가면 삼목선착장이 나온단다.


야호! 야호! 살았다....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찔하다...길을 헤맬것을 생각하면...


이 언덕을 오른다....오른쪽은 영종해안북부로이다..


공사판을 지나고...그래도 좋아...


앗, 바다가!...


볼보...그 너머로 바다...신도가 보인다...내가 가야할 곳...오늘 목표의 섬이다...


아, 얼마나 그리워한(?) 바다냐?   얼마나 보고싶어하던 광경이냐? 꿈이냐? 생신이냐?  심학규가 눈을 떠서 심청이를 보는 그런 감격이다...

아, 삼목항...너 때문에 나는 오늘 개고생을 조금 했노라...죽을 위험도 무릅썼느니라....


딱 감이 온다...저곳이 삼목선착장이다. 삼목항이닷.... 


여기 로터리를 지나 왼쪽의...삼목주차장이다..주차요금 무료...모두가 신설하는 중이다..


삼목항:


비교적 넓은 주차장...


신도.장봉도 매표소....


앗, 유람선에서 차들이 내리고 있다...저 과정이 끝나면 우리는 승선이다...아, 길고 긴 여정(?)이었다...삼목항은 멀기만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