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산(282m) 둘레길 - ( 2019.02.05 )
산책코스: 사가정역(7호선) - 사가정시장- 사가정 공원 - 망우산 둘레길( - 북카페 쉼터- 중랑전망대- ) - 망우리공동묘원 관리소 -
망우리고개 - 동부제일병원 - 금란교회- (버스) - 상봉역(7호선).
오늘 늦은 오후에는 서울동북부 지역에 있는 망우산 둘레길을 잠깐 걸어보았다. 교회 다녀온 집사람과 같이 가까운 이마트에 가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얼마남지 않은 설에 먹을 고기등을 조금 사고 집에 돌아왔다가 바로 산책을 나갔다. 시간이 늦고 날씨가 차거워 머뭇거리다 운동을 위하여 바깥 출입을 한 것이다. 늘 다니던 용마산-아차산 능선 산행은 많이 하면서도 망우산 자락의 둘레길은 가본지 오래된 길이다. 이곳은 유명한 망우리공동묘원이 있는 곳으로 둘레길이 걷기 좋게 잘 조성되어 있다. 공동묘원이라 해도 공원화 되고 묘지도 많이 이장해 가버려 전혀 공동묘지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편안한 산책길을 걸으며 명사들 묘지와 그들의 어록이나 시비 등을 보면서 거닐면 인생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도 된다.
망우산: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m이며,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토지정리사업을 펼치면서 망우산에 묘지를 조성해 1933년 부터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공동묘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효시인 소파 방정환, 3.1운동 민족 대표 33인중의 한 사람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의 기자 위창 오세창, 이외에도 박인환, 지석영, 이중섭 등 독립운동가, 정치인,학자,시인등 많은 유명인사의 묘역이 있다. 공원 내에는 '사색의 길'이라 명명된 5.2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주변으로 유명 인사들의 연보비가 설치되어 있다.
7호선 전철을 타고 사가정역에 내라니 시각은 3:57분이다. 여기에서 사가정골목시장을 거쳐 사가정공원으로 걸어갔다. 사가정공원 주변은 많이 변하고 있었다. 이 곳에 서울 동부와 구리토평 지역을 잇는 용마터널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사가정공원 옆에는 한신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 오른쪽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한다. 사람들이 더러 용마산 등산을 하고 하산 하고 있었고 사가정공원 비드민턴 장에는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의외로 산자락의 숲이 빽빽하고 등산의 기분이 난다. 산 주변에는 음지에 그대로 눈이 하얗게 녹지 않고 있고, 어디선가 젊은사람들의 떠드는 소리도 들려온다. 늦은 오후로 햇빛은 엷은 기색을 띠고 점차 서산으로 기울고 었었다. 오랜만이어서 몇번 가보기는 했어도 이 시간에 용마산관리소가 있는 망우리고개 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런데도 기분 좋게 산자락을 올라간다. 얼마를 올라가니 깔딱고개 가는 길 표시도 나온다. 어디를 깔딱고개라 하는가? 하면서 그 방향으로 오르니 드디어 넓고 깨끗한 둘레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부터 눈이 덮여 녹지않는 미그러운 길을 아이젠을 차고 기분 좋게 산책하며 망우산묘원관리소 방향으로 걸었다. 이곳에서 숲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봉화산 등의 경치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주 잘 닦여진 산자락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다. 가끔 산책객들을 만나기도 한다. MTB를 타고 오는 젊은이도 만난다.
의외로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동, 상봉동 방향으로 넓게 펼쳐진 산자락은 숲이 우거지고 완만한 산록이 보기에 너무 좋았다. 어느정도 걸어가니 눈을 깨끗이 치우 길이 깨끗하고 아이젠이 필요없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젠도 벗고 사뿐사뿐한 기분으로 가벼운 산책을 하였다. 중간중간 명사들의 묘지를 가리키는 푯말도 보면서, 때론 그들의 시도 읽고, 어록도 보면서 걸어갔다. 하얗게 눈 덮인 이름모를 묘지들을 보면서는 인생 무상을 느끼기도 하였다. 유한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한줌 흙으로 돌아가면 남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인생이다란 생각을 해본다. 한 때의 명성도 부질 없고, 한 때의 고단한 삶의 편린도 찾아 볼 수 없다. 그저 후손들이 있으면 그의 묘소에 와서 선친들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좋은 추억에 잠길 것이다. 얼마되지 않은 삶을 이름없이 살아도 후회하지 않고 진실하게 살다가면 그만이다란 생각을 해본다. 아옹다옹 살 필요가 없다. 쓸 것 안쓰고 살 필요도 없다. 어떤 종교에 심취할 필요도 없고, 어떤 업적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과 분수를 따라 평범하게 살아가면 족할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걸으니 시간이 잘도 간다. 길 중간에 보는 인기 국민가수 차중락, 유명한 박인환 시인, 우리나라 화단의 거장 이중섭 등의 묘지 표지판과 시, 어록등을 보면서 길을 걸으니 산책이 더욱 좋았다. 망우리 공동 묘원에는 우리나라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많다. 특히 구리 방면의 산자락에 많이 있다. 오늘 나는 서울동부 지역을 보면서 걸어가고 있다.
해는 넘어가는데 망우리공원관리소에 도착하였다. 여기에서 서울과 구리의 경계선 상의 고개인 그 유명한 망우리고개을 거쳐 상봉역을 향해 고갯길인 망우로를 따라 걸어내려 갔다. 중간에 동부제일병원 앞을 지난다. 내 젊었을 때 직장 후배가 자정이 넘은 무렵 급여작업을 마치고 포니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구리에 있는 집에 가다 워커힐 아래 도로에서 소나타 차와 정면 충돌하여 이 세상을 하직한 일이 있었는데, 이 동부제일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적이 있어 기억이 난다. 그 후배는 아들 둘을 두고 같은 부서에 근뭏는 젊은 20대 부인을 두고 떠났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그 가족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 말 할 수 없었다. 지금은 모두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버스를 타려고 하면서 걸으니 금란교회 앞에 다다랐다. 금란교회는 김홍도 목사님이 설립한 이 지역의 최대교회이다. 이 분의 형제들도 모두 목사가 되어 강남의 대형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를 했는지 모르겠다. 자녀분도 명지대등에 교수로 있으며 한 때 방송에서 유명하게 된 분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나의 오늘의 산책은 끝났다. 그리고 버스로 상봉역으로 가서 7호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으로 부터 전확 온다. 어디냐고?
둘만 있으니 남편이 기다려 지는 것 같다. 어서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순대국에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였으나 집사람 때문에 꾹 참고 집으로 간다.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이냐? 어느 시인은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은 행복라다 라고 했다. 돌아갈 집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기다림이 있는 경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리라.
망우리(忘憂里)에서
시름을 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걱정을 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름을 잊고자 하는 사람 있으신가?
걱정을 잊고자 하는 사람 있으신가?
그러면 망우리에 가볼 일 이다.
망우리(忘憂里)에 가면 이세상의모든 걱정 근심을 다 잊게 되리라.
기쁨도 잠깐슬픔도 잠깐근심도 잠깐모든 게 잠깐이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성경/전도서)
"형색(形色)은 덧없다. 덧없는 것은 괴로움이다." (불전/아함경)
망우리에 서면
이제 숲도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다시 준비해야만 한다.
망우리에 서면
어느새 괴로움을 잊고
삶의 환희를 노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극단과 극단이 화합하여
생의 도관(導管)을 통하여
어느새 욕망이 분출할 지도 모를 일이다.
욕망은 괴로움의 원천이니
곧 고통이 되리라.
고통이 우리를 엄습할 때면
그대 망우리에 가시길 바란다.
망우리에 서면 더이상 고통도 없고
덧없는 근심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우리를 시름에서 잊게 해 주는 곳.망우리(忘憂里).
- (2010-10-9)
망우산자락길 등산:
사가정역에서...용마산 방향을 바라보다. 시간은 3:57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용마터널'이란 교통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에서 용마산을 관통하여 구리 토평 지역을 지나, 구리암대교를 만나게 된다. 이 터널이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와 구리 토평, 서울 강동구를 있는 획기적인 교통의 개선을 가져왔다.
사가정 시장...골목시장이다...추위로 한산하다...용마산 등산시는 자주 이곳으로 하산하면서 만두를 먹거나, 막걸리를 한잔 하곤 하였다.
소문난 전집...나이 먹은 사람들은 전집을 좋아해...나는 명절 때도 전이 없으면 명절같지가 않다. 명태포전, 대구포전, 서대전 등등...맛있다. 노란 계란을 입힌 비쥬얼리 최고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는 어떤가? 내일모래가 설 같은 기분이다.
용마한신아파트사거리....직진하면 사가정공원이다....오른쪽에 용마산 장상이 보인다.
동아아파트...그리고 면목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현장...2017.09-2019.11...지상17층 8개동, 497세대 아파트 건축...
낡은 주택들이 이처럼 멋지게 재건축 되고 있다. 도시는 항상 진화한다.
사가정 공원...지진대피소도 있었다..
중랑문화체육관...
면목한신아파트 뒷편의 능선을 오른다..
모여서 운동하는 사람들...
등산 길 옆의 플래카드...소위 고등공민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잇는 거 같다.
주부(성인) 중.고등학생 모집...2년만에 졸업장 취득.
중학교 무료/ 나이,성별 관계없음. 주,야간반/ 입학안내 02-930-6511/ 청암중고등학교 (중계역,상게역 인잡)
오, 밀집한 나무들....산길이 좋다.
용마산 방향...오른쪽의 봉우리가 용마산이다...이곳은 계곡도 좋다...용마산 정상에 서면 경치가 수려하다.
하얀 눈길....
등산시에는 나무는 언제나 친구다. 산소 생산 공장이다...치톤피드가 왕성하다...
망우산 둘레길 직전 이정표.. -> 사색의 길 (깔딱고개) 400m, ↙ 사가정 공원 350m...
나무 움막?........"앞에 보이는 나무더미는 야생동물 서식지입니다..."
망우산(망우공동묘원) 둘레길:
<<중랑둘레길 >>.... <- 1.5km 서울둘레길(용마봉), -> 서울둘레길(망우산주차장) 2.5km,
지금부터 편안한 평지의 망우산 자락 둘레길이다. 걷기에 너무 좋다. 서울 동부의 모습을 구경하며, 숲 사이로 북한산, 도봉산, 봉화산, 수락산, 불암산 등을 경치를 감상하며 걸어가게 된디. 망우리공동묘원 관리소 방향으로 망우리고개까지 걸어가게 된다. 이길은 사색의 길이다. 을씨년스런 공동묘지가 아니라 지금은 묘지들이 대부분 많이 이장해 가고 공원화되어 있다. 무덤들을 보면서 인생에 관하여 사색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걷기 좋은 길...
서광조 선생 (1897-1952 독립운동가)
우리한국은 한국인으로서
중국은 중국인으로서
자치의 자유를 향유할
희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장래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금일에 동지의 결속을 도모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
<조선국민회 결성> 취지 중에서
길가의 멋진 소나무...
눈 덮힌 시원한 길이다...
멀리 산 자락 숲 사이로 상봉동 일대가 보인다..
눈 덮인 산 자락...아름답다...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또다른 선물이다.
산불위험예보...(촛불, 향, 버너, 라이터 등 사용 금지 )....서울시립공원묘지관리소.
북카페가 있는 곳...앞에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망우(산) 삼거리 북카페: 북카페 이용안내: 책을 보신 후에는 곡 책장에 넣어주세요...등등
용마.망우.아차산 종합안내도...
서울 상봉동..봉화산...도봉산 ...
<- 망우산사색의 길(순환도로), -> 서울둘레길(용마봉) 2.1km, <- 서울둘레길(망우산주차장) 2km, ...
망우산: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m이며,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토지정리사업을 펼치면서 망우산에 묘지를 조성해 1933년 부터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공동묘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일제 강점기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효시인 소파 방정환, 3.1운동 민족 대표 33인중의 한 사람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의 기자 위창 오세창, 이외에도 박인환, 지석영, 이중섭 등 독립운동가, 정치인,학자,시인등 많은 유명인사의 묘역이 있다. 공원 내에는 '사색의 길'이라 명명된 5.2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주변으로 유명 인사들의 연보비가 설치되어 있다.
조용한 사색의 길...
멋진 그늘막 쉼터...
산 비탈이 넓고 숲이 우거져 아름다운 곳이다...<< - 중랑망우산둘레길- >>
길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 차중락 묘소 300m ....아까운 나이에 요절하여 국민들을 탄식케 한 가수이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뺨이/ 몹시도 그리웁구나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줄 왜 몰랐던가
....(중략)...
너와 나의 사랑의꿈이/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 ( 작사 강찬호/ 노래 차중락 )
* 차중락(1942 ~1968): 국민대중가수/ 서울출생/ 경복고등학교 졸업, 한양공대 연극영화과 중퇴/ 사촌형 차도균(키 보이스 구성원 중 일원)의 권유로 1963년 키 보이스에 합류했다. 그는 미8군 무대에 오른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한국의 엘비스'로 불리기도 하였다. 1966년 사귀던 애인이 은 미국으로 떠나 버렸고, 그 해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를 번안, 편곡한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 전국에서 대 히트하였다. 2년후 27세 젊은 나이에 뇌막염으로 요절하였다/ 히트곡: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사랑의 종말 등.
<- 2.5km 서울둘레길(용마봉), -> 서울둘레길(망우산주차장) 1.5km, <- 이영민 묘소 160m....
중랑전망대....
전망대 경치...
망우리공원 사잇길 - 중랑전망대....
상봉동 일대...나직한 봉화산이 보인다...뒤체는 멀리 흐미하게 북한산, 도봉산 자락이 길게 조망된다.
당겨본 경치...수락산과 불암산이 너무 아름답다...
<- 계용묵 묘소 110m....,
중랑 동원시장...동원골목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2002년,2006년 아케이드를 설치했으며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개폐기, 환풍기를 설치하여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작가 최학송 문학비...
<- 최학송묘지, 망우리사잇길...
길을 걷는다, 조용한 길이다.
외롭게 걸어간다. 지금 나는 외롭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사랑해야 될 어린 것들을 멀리 떨어져서 해바라기처럼 바라고 있다.
사랑했다. 사랑한다를 되뇌면서 나는 길을 간다.
조용히 홀로 걸어간다.
정말 사랑한다를 되뇌면서 걸어간다.
이제 잊어야 한다.
모든 지난 것들을 잊어야 한다.
삶의 무게를 이기면서 걸어가야 한다.
힘들어도 걸어가야 한다.
그러나,
사랑했다. 정말 사랑한다.
영원히 사랑한다.
국민강령탑...용마산.아차산 지킴이로 수십년간 쓰레기를 주워온 83세 최고학 옹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개인이 쌓은 탑입니다..
감동적이다...뒷편에 탑이 보이고 있다.
뒤돌아 본다...1k란은 글씨가 선명하다....
누구나 그 일생을 뒤돌아보아야 한다. 뒤돌아 보면 후회 뿐이다. 왜 그랬을까? 나도 큰 회한을 가지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떨 때는 우울한 감정이 복받친다. 누구와도 평화스럽게 살아온 나인데, 미움을 모르고 살아온 사람인데, 이 늙으막에 굴곡이 생겨버렸다. 이걸 어떻하나...
이곳은 야생동물 출몰지로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한 지역입니다...
오재영 선생 ( 1897-1918 독립운동가):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생활에 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개조하여 ㅇ인류로써 인류를 압박치 못하며 사회로서 사회를 박삭(剝削)치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 지니라. - <의열단 선언> 중에서.
<- 이중섭묘소 125m...우리나라 화단의 거장이다. 얼마나 유명한가? 그의 표효하는듯한 힘찬 황소 그림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묘소를 보려고 조금 내려갔으나 찾을 수 없어 다시 길을 계속 걸었다.
망우리고개 방향...저물어 가는 엷은 햇빛을 받은 산자락이 아름답게 보인다. 너무 아름답다...
서동일 (1893-1966 독립운동가):
다물(多勿)이란 옛 땅을 회복한다는 뜻으로 용감(勇敢), 전진(前進), 쾌단(快斷) 등의 뜻과 함께 불언실행(不言實行)을 의미한다.
- < '다물단' 의미 >
박인환 (1926-1956 시인):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 < 목마와 숙녀> 중에서.
* 박인환(朴寅煥) (1926~1956): 195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이다. 강원도 인제에서 출생,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평양의전을 중퇴하였다. 1946년 '거리'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광복 후 서울에서 서점을 경영하였고, 1947년부터 경향신문 기자로 미국을 시찰하였다. 1949년 동인그룹 '후반기'를 발족하여 활동하였다. 1949년 5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하여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기수로 주목받았다. 1956년 향년 29세로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시집: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검은 강, 고향에 가서 등
이 길을 따라 하산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늦고, 가보지 않은 길이라 둘레길을 게속갔다.
한 그루 커다란 나목(裸木)...
인생은 누구나 하나의 나목이다. 벌거벗은 나무이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며, 무엇을 가져 갈 수 있는가? 아낀다고 벌벌떨며 살아온 우리네 인생이다. 그러면서 마지막 쓰지도 못하고 눈을 감게된다. 그러면 자연으로 돌아가 한 줌 흙으로 변신하다. 유한한 인생이 무엇을 슬퍼할 겨를도 없다. 그저 오늘 하루의 행복을 만족하면서 살아 가야 한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인생을....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길.... 망우리공원 인문학 길 '사잇길'...
<- 155m 관리사무소, -> 망우전망대 0.6km...
산악 안전사고 에방, "10대 수칙"
- 산행전에 산행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
- 출입금지구역(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샛길 등)은 출입하지 않는다.
- 기상특보 때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탐방객은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 낙뢰 예보가 있을 때는 산행을 삼가한다,
-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게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절대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다)
- 충분한 경험과 장비를 갖춘지 않은 자는 암릉.암벽 등반을 하지 않는다.
- 폭우로 수량이 불어난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않는다.
- 산행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몸을 푼다.
- 계절별로 장ㄹ비와 복장을 갖춘다.
- 될 수 있으면 단독 산행을 피한다
망우리 공동묘원 관리사무소 및 주차장이 있는 망우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행복도시 중랑..
행복이란 단어가 왜 이리도 내 마음에 와닫는 것일까? 내가 지금 열렬히 행복을 갈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빨간 우체통은 누구와의 서신(書信)으로 소통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다.
행복은 혼자서는 안된다. 둘이서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마음으로 연결되어야 가능하다.
아, 나는 일만 한다고 많은 세월을 흘려보내 버렸다.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하겠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의미가 없고, 자식들도 모른다.
이제라도 나를 행복하게 살아보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 추운 겨울이다. 머지않아 따듯한 봄날이 오리라.
봄 아지랭이를 보면서 경치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놓고 회상에 젖어보고 싶다.
나는 진실한 길을 걸어갈 것이다. 걷고 걸을 것이다.
관리소 주차장 ..
망우리고개를 지나자마자 나오는구리시의 능선이다.
↖ 박인환 묘소 180m, 사잇길 입구1 130m...
중랑둘레길.등산로 안내도...
불암산이 보인다...별내신도시 방향이다..보이는 아파트는 신내지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 및 게획도...
망우리고개를 향하여 길을 내려간다..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망우리고개 육교..
오른쪽 길로 상봉역을 향하여 걸어내려 갔다. 그러다 금란교회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상복역에 도착 7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여,
돌아갈 집이 있는 사람이여,
누군가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는 그대여,
그대는 행복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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