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길 (trekking)

① 가평 상천역, 상천저수지 주변 산책 - ( 2018.02.15 )

by the road of Wind. 2018. 2. 16.

가평 상천역, 상천저수지 주변 산책 ① - ( 2018.02.15 )


설연휴인데 집사람은 설 음식 만드느라 어제 저녁부터 바쁘다. 전을 지지랴, 산적을 만들랴, LA갈비찜을 하랴 등등 오늘 오전에도 그 자세 그대로이다. 나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집사람의 양해를 구해서 경춘선 주변을 선택하여 어디 좀 운동삼아 걷고 오려고 하였다. 그런데 마땅한 행선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어디를 가지? 그러다가 강촌이 생각났다. 강촌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계곡을 들어가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조용한 계곡길을 걸어서 그곳의 유명한 구곡폭포를 구경하고, 산길을 계속 걸어 우리의 전통주인 문배주로 유명한 문배마을로 가서 마을 주변 구경도 하고, 파전에 문배주도 한잔 하고 내려올까 하였다. 산행 지도 한장을 프린트하고 등산 채비를 갖추어 집을 나선다. 요기할 것을 챙겨야 하는데 준비해 놓은 것이 없다. 그래서 따뜻한 물 한병과 어제 부쳐놓은 동태전과 산적꼬치 한 개를 넣고, 달걀 삶은 것도 하나 넣고, 쵸콜렛바, 영양갱을 챙겨 집을 나섰다.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환승하러 가면서 찹쌀빵도 하나 더 사고 경춘선 전철 플렛홈으로 올라가니 앗, 막 출발하는 전철을 놓쳐버렸다. 30분 정도를 더 있어야 하나? 이 빵 때문에....그리고 얼마간을 기다리니 전철이 구내로 들어온다. 전철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입석으로 서있는 사람들이 없다. 나는 설 전날 등산차림이 조금 어색했지만 이어폰을끼고 음악을 들으며 곧 비몽사몽간의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청평을 지나는 어느 지점에서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다음 역이 상천역이라는 디스플레이가 나오는데 경치가 너무좋다. 그래서 전철이 구내에 들어서자 가평군 농촌테마공원이 있는 계곡을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바로 전철을 나와버렸다. 강촌 구곡폭포보다 이곳의 주변 계곡길을 걷는 것이 전철역에 내려 버스를 타는 번거로움도 없고 좋을 것 같앗다. 상천역 프렛홈에 서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2016년 내가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가 상천역 뒤 계곡 입구에 가평군이 한옥들을 조성하여 무슨 테마파크 같이 만들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오픈이 안되고 있어 무엇하는 곳인지 명확하지 않았으며, 나는 계곡길만 조금 걷다 내려왔는데, 이번에 계곡길을 능선 마루까지 등산하여 보리라 마음 먹었다.  



나의 산책코스: 상천역- 함지박순두부- 상천초교- 큰골 산책 (- 올리브풀빌라- 두레휴양림- 별이 빛나는 호수- ) - 상천저수지- 호명산 제2주차장 정류소) - 하늘땅별땅- HUE910, 호명산 제1주차장 정류소 - 추억여행팬션- 암자가는 길- 호명산 제1주차장 정류소- 복장리 가는 산길 - (상천리 산 351-1 소재, 가정집)  - (원점회귀) - 가평군 농촌테마공원 (미공개).  

   


전철역을 내리니 점심 시간이 되어 역전 근처 상천초교 가는 길가에 있는 함지박 순두부 ( 031-584-9767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역로 19번길 14 ) 집이 있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내 먼저 자전거로 쌩하고 도착하여 음식을 시키고 방에 앉아 있었다. 이 집 순두부는 맑간 순두부라고 한다. 나는 이런 맑간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해물순두부 같은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밖의 테이블에 앉아 된장찌개를 시켜먹었다.이 집의 된장맛도 그런데로 좋았으며, 특히 말린 취나물이나 김치등의 반찬 상태가 싱싱하였다. 직접 재배한 것인가?   


식사를 마치고 상천초교 정문앞을 지난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이 설렌다. 나는 전철 철로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 마을을 지나니 계곡으로 가는 직진하는 길과 오른쪽으로 넓은 찻길이 뚤려았다. 니는 왼쪽의 길로 직진을 해본다. 뭔가 옛날의 그 계곡은 아닌 것 같은데 시골 맛이 나고 경치매우 좋았다. 그래서 나는 큰골이라는 계곡 자동차 길을 계속 걸어 올라갔다. 산 아래 계곡 길가에는 그림같은 팬션들이 많았다.  이 계곡 길은 산 능선을 넘어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백미는 상천 저수지다. 저수지는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는데, 표면이 얼어서 하얗게 되어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 영업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상천저수지 상류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가 가평군에서 지어놓은 테마파크를 보러갈까 하다가, 호기심에 주발봉에서 호명호수로 이어지는 산 능선까지 올라가버려고 길을 계속 따라갔다. 험한 산길이 아니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차도가 이어진다는 말을 듣고 야호 하고 신나게 올라갔다.  길을 가다보니 호명산제2주차장과 버스정류소가 나오고, 곧 이어 막다른 T자형 도로 분기점이 나오는데, 여기가 호명산제1주차장 버스정류소이다. 이곳을 보니 내가 호명산 등산시 호명호수에서 상천역까지 셔틀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오곤 하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리던  그 길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은 호명호수로 가는 차도와 산 넘어 복장리로 가는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 곳이다. 지금 3월까지는 눈 때문에 호명호수 가는 길은 폐쇄가 되어있었다.  호명호수는 한국전력이 만든 인공 산정호수이다. 복장리는 산 능선 넘어 북한강변 청평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75번 지방도를 만나는 지점이 있는 마을이다.


여기에서 나는 직진하여 '추억의 팬션' 있는 길을 올라본다. 여기는 더 이상 팬션이 없는 산길로 여기 분에게 물어보니 1KM정도 오르면 조그만 암자가 하나 있으며 길이 끝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조금만 더 산을 향하여 걷다 다시 길을 내려와 이제는 복장리 가는 길로 능선까지 가보려고 했다. 이길은 염화카리 처리를 해서 그런지 도로상태가 깨끗하고 차량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지그재그 길을 따라 올라가니 높아 질 수록 주변의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정말 조망이 좋았다. 조금만 더 가면 능선마루까지 올라가서 산 넘어 북한강 방향의 경치도 보려고 열심히 걸어 8부 능선 정도 갓으나, ㄷ자형 길의 끝 지범에 민가가 한채 나오는데 개가 심하게 짖는다. 가만 보니 집에 사람도 없다. 나는 놀라서 다시 길을 내려와버렸다. 잘 못하다간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개죽음 당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원점회귀하여 상천저수지를 거쳐 산을 내려갔다.


상천리로 하산하여 새로 난 차도 죄측으로 진행하여 가평군이 만든  농촌테마공원의 멋진 한옥들이 있는 계곡 입구를 찾아갔다. 이곳은 무슨 궁권 입구같이 올려다보이는 상천루란 누각이 인상깊었다. 그런데 2016년 때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찌하여 준공허가가 나지않아 아직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한 일이다. 군에서 추진한 일인데....여기 테마공원 뒤의 계곡은 보기에도 좋다. 옛날 생각으로 늦었지만 계곡 초입으로 조금 가다가 전철역으로 내려갔다. 이곳에 오려다 초입을 잘 못 들어가 결과적으로 나는 오늘 아주 기가막힌 산책을 하게 되었다.  야호.




상천역, 함지박 순두부, 상천초교:


상천역에 내려 주변을 보니 오늘 일정에 너무 기대가 된다. 멀리 보이는 묘한 건물은 '상천에덴유스호스텔'이다. 처음엔 무슨 종교단체 성전인줄로 착각하였다.


청평방향...


상천역 앞 광자에서 도로 방향으로 바라본다...


도로방향...청평-상천-가평으로 이어지는 도로 방향...


함지박순두부를 찾아가다 상천역 방향을 바라본다...


상천초교 가는 길...상천슈퍼 031-584-1932...이곳에는 도로변 가는 길가의 슈퍼와 여기의 상천슈퍼, 그리고 상천역 큰길 가의 슈퍼, 그리고

상천마트 세곳이 영업하고 있다.  



상천2리 마을회관...


함지박 순두부:

여기 상촌역 근처에서는 제일 큰 식당이다. 아지 이곳은 시골이라 식당이 없다. 그러나 큰골 팬션들이 많은 도로변에는 식당들이 더러 있었다.


함지박 메뉴....


두부전골 7,000/ 돼지김치찌게 8,000, 두부조림 10,000, 두부구이 10,000, 모두부 10,000, 청국장 7,000, 된장찌게 6,000,

순두부 7,000, 비빔국수 7,000, 콩국수 7,000/ 제육볶음 10,000, 두루치기 30,000, 한방백숙 50,000, 닭도리탕 50,000, 옻닭 50,000,

옻오리백숙 50,000, 오리탕 50,000, 오리한방백숙 50,000 / 동동주 5,000, 감로주 5,000, 가평잣막걸리 3,000.  



된장찌개 점심......



함지박에서 만나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자전거.....야예 자전거걸이를 설치해 놓았다.


큰골 가는 길:


빨간 지붕의 시골집....바로 전철 철교 옆에 있다. 철고 아래 굴다리를 지난다...그러면 바로 상천초등학교가 나타난다...


철로 굴다리 지나자마자 나오는 외관 도색이 멋진 상천초교..


시골초등학교는 정다워...왠지 정다워...늘 보던 회색과 흰색의 외관 대신 컬러풀 하게 색칠하여 더욱 멋스럽다...

 

큰골로 들어가는 길....하늘땅별땅 펜션 010-8374-8600 ...여기에서 중간의 산  능선을 기준으로 왼쪽은 호명호수 또는 복장리 가는 도로이고, 오른쪽은 가평군이 건축한 농촌테마공원이 있다. 나는 착각하여 왼쪽으로 올라갔는데 그 바람에 산책 한번 잘하고, 구경 한번 잘 했다. 


시골분위기가 난다..


마을길을 간다..


개천 왼편으로 육교와 함께 상천에덴유스호스텔이 바라보인다.....


여기에 마을회관이 또 나온다..


우측으로 길을 간다. 오늘 저 멀리 능선 위까지 가보려 한다. 나중에 보니 이 길은 호명호수에서 시내버를 타고 이리 내려오던 길인데, 늘 만원 버스 안에서 밖을 보니 잘 알지 못하였다. 상천마트 (031-584-0823) 가 보인다..


길이 조용하고 한가해서 걷기에 너무 좋다. 가끔 차량은 더러  다니고 있으나 조용한 농촌의 분위기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아마 이 길이 북한강변에서 가평을 돌아오지 않고 호명호수, 주발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을 넘어 이리로 바로 넘어올 수 있는 단축 거리이므로 차량들이 더러 다는 것 같다. 그리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고...팬션도 많고...


강냉이 밭...옥수수 대가 말라있다....



큰골 산책:


아름다운 경치...나는 반했다네...


길은 언제나 뒤돌아 보아야 한다..


만국기가 걸려있다?


<- 주차장...저기 일하시는 분에게 이곳 길 사정을 물어보았다. 조금만 가면 능선에 올라서리고  말한다. 수도가 얼어서 고치고 있었다. 오른쪽은 얼음썰매장이 있었다.


위를 바라보니 멋진 집이 보인다..


앗, 눈썰매장...


산 아래 평화스러워 보이는 집 한채...


'가온길'화로 숯불구이...031-584-9494...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는 유명한 영국작가 서머셋 몸의 1919년 출판한 소설 제목이다. ''은 이상 적인 것을 의미하고, '6펜스'는 사회 물질적인 재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펜스는 영국통화 단위 중 제일 낮은 것이다.



달과 6펜스 팬션...


엇, 헬리콥터다...대형이다...로켓포탄도 장착되어 있고, 앞에 사다리 같은데 대형 로켓 한발이 보인다.....이런 것을 보면 낭만이 아니라 지금은 무서운 전쟁이 어른 거린는 것 같다.


그럴듯한 헬리콥터...


조그만 풀장이 있는 OLIVE 팬션...


상천역 방향...


POOL VILLA 오리브 010-7936-3177....가만보니 풀장이 있네...


이 집은 묻혀있는 듯 하다...그러나 길을 올라보니 집 앞 계곡이 멋있었고 , 주변에 두레휴양림과 찜징방도 있었다.


좀 전의 그 집이다....와우, 멋있네...


산길을 돌아 나간다..



올리브 빌라 방향...


곳곳에 편션이다...


팬션 HO MYOUNG SAN VALLEY ...031-585-6506....찜질방 가동중, 수영장, 게곡, 회의실...




펜션 두레휴양림...


여기가 휴양림인가?


두레휴양림팬션...031-585-9057


뒤에 집들이 조금 있네? 이것들도 팬션인가?


Pension Ann House 앤하우스 010-3892-0282.......Sunny Side Pension 서니싸이드 펜션 010-3116-7869...

이 계곡을 오르면서 보니 벌써 이곳으로 찾아드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연휴기간 신나겠다...


호젓한 산길...


여기도 팬션이 멋있다...그림같다...상천저수지 아래이다...


상천저수지 바로 밑의 '별이 빛나는 호수' 팬션 010-4289-8661........


상천저수지...그리고 'cafe HIM & I'....힘앤아이 카페....호수를 내려다보며 커피 한잔을...


전통 된장, 가마솥 청국장 010-9291-8255.....상천 낚시터...


앗, 상천저수지다...


저수지 제방...

정말 최고의 낚시터....이런 곳 무슨 오염이 있겠는가?  나는 저기 보이는 능선까지만 오르고 내려오려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길을 계속 가려한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도로는 눈이 없고 깨끗하였다. 차량들이 조금 다니고 있었다..저 주발봉 능선을 넘으면 북한강 부근 복장리이다.. 




상천낚시터:


1.허가번호: 200년 가평낚시업 신고 제1호
2. 어업권자: 상천 농지 계량계
3. 위치: 가평군 외서면 상천리 1747
4. 시설규모: 2.41 ha,
5. 유효기간: 2007.9.27-2010.9.25 (5년간)
6. 어업의 시기:  3월~11월.



산 위의 높은 곳에 위치한  청정 저수지...아주 멋있다...



상천낚시터 버스 정류소.....낚시터 관리사무소...031-585-8088...용무가 있으신 분은 아래 전화로 연락바람니다...010-9894-8088


마치 캐나다 어느 산골 같군...


낚시터관리사무소 방향...




카페/팬션, 숲속의 호수...무한리필 숯불바베큐 1인 25,000원 (2인 이상만 가능) 생생정보 방송 맛집 여우사이...


숲속의 호수 팬션 010-9026-3011...


'호수 위에 하얀집 '.....상천저수지 상부이다...원래는 이곳까지만 걷고 다시 내려가 농촌테마파크를 보려했었으나, 능선까지 차도가 올라간다고해서 능선 등산 욕심에 길을 계곡한다.




풀잎농원...


네무네 호명팬션...010-3320-2657...NEMO PENSION...


무슨 팬션 건축인가?


호명산 옥돌팬션...010-6863-1543...



계곡은 깊어져만 간다...나는 계곡길을 걸으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문자답 해보기도 하였다. 조그마한 여유로움으로 자연을 답사하며, 즐거워 하고, 사랑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그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유는 인간의 모든 행동과 사유의 머리에 있어야 한다. 바람같은 자유로움...어디 얽매이지 않는 삶...그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다...  



호명산 양보원 로얄제리전문  벌꿀,화분,프로포리스 양분분양..011-9771-1318..


장수촌 누릉지백숙, 메밀쟁반국수 예약문의 031-585-1868


화이트 팬션...



WHITE PENSION 010.9551.3400...



호명산제2주차장...그리고 버스정류소...지금 버스는 하루2번 운행한다고 한다.



느리게 사는 도시.낭만의 팬션 ....치타슬로...010-3458-1463...호명산 제2주차장 입구 곁에 있다..



팬션 BELITA ...밸리타팬션 031-584-1126..


가평맛집 하늘땅별땅....그리고 교통표지판...<- 복장리, 청평양수발전소..  -> 호명호수, 전력홍보관... T자형 갈림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