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대성암) - ( 2018.09.24 )

아차산 (대성암) - ( 2018.09.24 )

추석날이다.

오전은 집에서 보내고,

점심을 먹고 TV 영화를 한편 본다.   

그런데, 창밖 날씨가 왜 이렇게 환장하게 좋은가?

멀리 관악산 능선이 뚜렸이 눈에 들어오는구나.

이런 날은 처음이야. 올들어 가장 청명한 날씨야. 

이 좋은 날씨...

그대로 보낼 수는 없는 일....

시내 고궁을 갈까?

아니면 과천 서울대공원을 갈까?

수원 화성을 가볼가?

그러면서 어느 곳에 마음이 움직이지? 

시내는 복잡한 거리 걷기가 답답하고 X표,  

서울대공원엔 전철을 타고 가려는데, 집사람이 사양하여 X표,  

수원 화성도 거리가 멀다하고 X표....

그러면 이 추석에 어딜가나? 

아차, 운동도 하고 남한산성이 있구나.

그런데 바깥 도로 사정을 보니 오후들어 왠 차량이 저렇게 많아?

오전에 성묘하고 오후에 모두들 나들이 가는 거야?

사람 생각이란 모두 다 비슷한거야,

인간들의 DNA 특성이 모두 같기 때문일 거야. 확실해...

집 사람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남한산성 차량으로 가야 하는데, 길 위에 묶인 몸이될 까봐,

그리고 엊그제 갔잖아? 이번에도 X표다.

이제 마지막이다. 어디?

가까운 아차산 산행이다. OK....

구리 아천동 고구려대장간마을 주차장이 넓다. 

구리시 아천동 고구려대장간마을.....워커힐호텔과 같은 산기슭에 있다...

○고구려대장간마을: 경기 구리시 아천동 316-47 에 소재하고 있다. 북방의 광활한 대륙을 지배했던 고구려의 철기문화 등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MBC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면서 만들어진 2,990㎡의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고구려문화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체험장소다. 또 대장간마이 있는 아차산에는 아차산성과 80여 개 보루가 있다. 보루는 고구려가 설치한 작은 초소다. 아차산 보루가 있는 아차산에 오르면 한쪽으로는 한강 남쪽을, 또 한쪽으로는 중랑천에서 도봉산, 삼각산에 이르는 한강 북쪽까지 한눈에 감시할 수 있어, 남쪽에 있는 백제와 신라를 감시하던 고구려에게 중요한 전략요충지이다. 고구려대장간마을 안에는 고구려유적전시관, 고구려대장간, 마굿간, 거물촌의 여러 집들이 들어서 있고 고구려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차장이 넓다. 무료다. 이곳 때문에 아차산을 차로 가려면 꼭 이곳에 주차하게 된다.

구리 둘레길 아차산 생태문화 길 ....

아차산일대보루군....

아차산 큰바위얼굴.....

아차산(296m)은 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 1,500여년전 고구려인들이 봉우리마다 보루(堡壘,군진지)를 조성했던 유적지이다. 역사기록을 보면, 광개토왕과 장수왕이 이단성(아차산 옛 지명)을 공략했고, 평강공주와 애틋한 사랑을 나눈 온달장군이 이곳 아차산에서 전ㅅ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일까? 아차산에는 기암괴석이 수없이 많은데, 그 중에 사람을 닮은 큰 바위 얼굴이 있어 아차산의 새로운 명소로 손꼽힌다. 커다란 눈과 코, 그리고 지긋이 다문 입모양과 머리칼을 휘날리는 모습은 영락없이 사람의 얼굴이며 역동적이고 생동감을 준다. 풍수지리학의 전문가에 의하면, 에너지(氣)가 충만하게 흐르는 명당자리이기 때문에 잠시 머무르며 기(氣)를 받으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소원을 빌기 위해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 구리시. 

고구려의 꿈을 담은 수도권 한류명소, 고구려대장간마을.....<- 우미네, -> 대성암...

대성암 아래에서 발원하는 조그만 계곡....

큰바위 얼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계곡 경치...

"큰바위 얼굴" ....

이정표.....<- 고구려대장간마을, <- 우미네, <- 숲 속 만남의 쉼터, -> 제2역사탐방로, -> 두꺼비바위전망대, -> 한강 전망대....

그런데로 아기자기한 산 길....

한강 상류 방향....구리암사대교, 강동대교가...그리고 강동구 고덕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고구려대장간 마을....

계류가 많아져 수량이 늘어나면 폭포처럼 물이 미끄러져 떨어져 내란다....

등산로의 돌담....누구의 소원들인가? 

남한산성 산 줄기가 선명하네....저곳에서 우리 선조들이 병자호란에 죽을 고생을 했다고....

대성암 가는 길...아차산 능선이 측면에서 바라보인다...

바위를 베고 누운 소나무...

대성암 계단... <- 둘레길1코스, ↘ 둘레길2코스 ...

대성암 입구...

종각....

삼성각과 대웅전...

○ 아차산 대성암: 1300 여년전 670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신라 중기 무학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하나 그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 1921년 안보광 화상이 이 곳에 석굴을 발견하고 폐사지를 인수하여 범굴사 암각문을 확인하고 법당과 사채를 건립하였으나 1950년 6.25동란 때 폭파로 소실 되었다 1978~1981년에 걸쳐 대웅전과 전각, 요사채등을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요사채....참 소박한 암자다... 

연잎....

대성암 뜨락에서 바라보는 경치....남양주 덕소, 서울 강동구 암사동, 고덕동, 상일동 일대, 그리고 하남시가의 아파트들이 모두 보인다...

예봉산, 예빈산, 그리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검단산.....

서울 강동구 암사동. 천호동 방향....멀리 남한산성....

대성암 앞뜰 느티나무 주위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많네....추석 산행에 즐거운 사람들...

대성암을 뒤로 하고 산길을 걷다가....단정히 쌓아놓은 정성이 보인다..누구 작품?

서울 강동구, 경기 하남시  방향.... 강 건너 바로 선사유적지가 보이는 구나...

앗, 무서워....내가 제일 싫어하는 뱀이 먹이를 감고 있는 모양이네....뱀 그 자식...우리 인간의 선조인 이브를 꼬드겨 선악과를 따먹게 했다지?

인간에게 가장 큰 비극은 선악을 알게 한 것이다. 선과 악이 없는 아름다움만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옷을 걸치지 않아도 춥거나 덥지 않고, 마음 껏 실과를 배부르게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곳, 그 곳이 지상 낙원인데....너 사악한 뱀 때문에 우리가 낙원에서 추방 되었나니....나쁜 놈...생긴 것도 징그러워.... 우리들 조심하자구요. 나는 옳다, 너는 나쁘다 하지 말자구요...

아, 남한산성....멀리 보는 산이 아름답다....사람도 멀리보면 아름다울 거야...그런데 가까이 있으면 실망 뿐인 것을...그것이 인간세상 아니겠는가?  그것을 모르니 결혼하고 나서 엔돌핀이 쏟아지는 3년 정도 지나면 너 죽고 나 살자 하고 이혼이니 뭐니 운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산 증선을 내려가며 다시 본다...한강...너무 좋은 강, 우리의 생명줄이다...,

<- 한강전망대. 구리둘레길, <- 범굴사 (대성사) 380M, -> 큰바위 얼굴 530M.

살아야지...아암, 살아야지...사는 것이 최고다.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사람은 지는 사람이다. 바보다. 죽을 힘으로 살아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지...살아나려면 무슨 일을 못 하겠는가? 모든 생물에는 그 삶의 뜻이 있을 것이다.

123...산길 유사시 위치확인 번호...

고구마 같은 바위....

대성암(범굴사) 방향....암자 주인이 바뀌었는지 어느날 대성암에서 범굴사로 암자 이름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오래된 이정표에는 아직도 대성암이다...

운동기구도....

훌라후프....허리를 날씬하게!

두꺼비바위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라의 흥망을 나타내는 조짐, 또는 불보(佛寶)를 보호하는 신령스런 동물로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 이 두꺼비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이고 신비한 능력을 갖춘 의뭉스럽고 지혜있는 동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강한 번식력과 장수의 특징을 지닌 두꺼비는 다산과 재물, 복, 행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하 생략..) 

두꺼비 바위.......

전망대...

아차산종합안내도...아차산 일대 보루군...

참 묘하군...

이 정도 소나무면...

큰 바위 얼굴 전망대...

큰바위 얼굴....

아차.용마.망우산 종합안내도....

고구려대장간마을 주차장...

고구려의 숨결...고구려대장간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