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밤
급행열차가 강풍을 날리며
플렛홈을 순간에 지나간다.
한 해가 초고속으로 달려 스친다.
사랑만은 놓치지 않으려던
그 시간들은 어디 갔는가?
나는 빈 손 뿐이다. 12월의 차거운
밤이 깊어만 간다. 다시 웃을 시간도 없다.
마음 뜨겁게 했던 어제의 추억은
냉기 감도는 방처럼 식어버렸다.
어두운 깊은 밤, 내 모든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내일의 아침을 기다려 보려 한다.
붉은 해는 다시 떠오를 것이다.
내 마음의 불씨 하나 살려
내일을 아름답게 다시 시작하려 한다.
사랑이여,
멀리서 손 흔드는 사랑이여....
- ( 2019.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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