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하남 초이동 산책 - ( 2020.12.13 )
아침 일어나니 바깥 세상이 온통 하얗다. 나무 가지에는 첫눈이 덮여있어 아름답고, 어린 아이들은 일찍부터 눈사람 만든다고 난리다. 눈이 오면 강아지와 어린이가 제일 즐거워하는 것 같다. 하얀 백색의 세상은 동화의 세상이다.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하얀 눈이다. 하얀 색은 청결을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들 마음이 티없는 청결한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즉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아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치니 집 안에만 있게 되었다. 그러다, 4:30분경 눈이 많이 녹아 없어진 시간에 운동하려 밖으로 나선다. 약간 남아있는 눈에서도 주변 풍경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보인다. 나는 초이동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시골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고, 남한산성 능선의 눈 덮힌 산을 감상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때문이다.
○ 산 책: 걸음수 11,250 steps, 소모열량 434 kcal, 거리 7.8 km, 소요시간 01:41 hrs, 속도 4.4 km/h.
○ 코 스: 고덕천 - 상일2교 - 초이천 - 주심유황천 - 광암교차로 - 초이교차로 - 하남산업유통단지- 상일2교- 고덕천.
○ 세양공 박강의 묘역 및 석물....박강(朴崗)은 조선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1406년 (태종 6) 좌의정을 지냈던 박은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444년(세종26)에 대호군(大護軍)에 임명된 후 군기감정(軍器監正), 공조장의를 지냈고, 1450년(문종 즉위년)에는 황해도 도절제사, 이듬해에는 황해도 관찰사 겸 병마도절제사가 되었다. 1452년 (단종 즉위년)에는 강원도관찰사, 중추원부사가 되었고, 1455년(세조1)에는 세조가 즉위하는데 협력한 공으로 추층좌익공신 동지중추원사 금천군(錦川君) 에 봉해졌으며 청백리에도 선정되었다. 1457년(세조3)에는 지중추원사가 되었고 1460년(세조6) 왕을 호종하다 순직하였다. 시호는 세양(世襄)이다. 인종 때 증손녀인 인성황후의 추은(推恩)으로 의정부좌찬성 겸 판의금부사 오위도총부도총관에 추증되었고 그이 부인인 통진현부인 순흥안씨는 정경부인(貞敬夫人)에 추증되었다. 현재 묘역에 조성되어 있는 석물들 중 박강묘표, 순흥안씨 묘표 및 문인석 4기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 유행했던 석조미술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남시장.
이곳은 주로 수산물 활어 유통업체가 대부분이다. 옛날엔 여기가 하남수산물시장인 줄 착각하기도 했었다. 하남수산물복합시장은 상일IC 근처에 있으며, 가락수산시장이나, 노량진수산시장 처럼 활어를 도.소매히며 양념집에서 싱싱한 활어회나 대게, 킹크랩 등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여기는 회를 먹을 수 있는 집은 없다. 옛날 이 산업단지 앞에 도로가 막 개설 중일 때 자전거로 이곳을 라이딩 하다 들러서, 회는 먹을 수 없고 하여, 소매로 활어 숭어와 간재미를 사가지고 자전거 가방에 넣고 여기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집으로 가져가 회를 떠서 먹은 적이 있다. 집사람은 어처구니 없어 눈이 휘둥글해 지고, 나는 숭어 비늘과 간재미 껍질을 벗겨 회 뜨느라고 죽는 줄(?) 알았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시골 어촌에서 성장하여 부모님들이 하는 것을 보고 식은 죽 먹기로 생각한 것이 잘 못이다. 이를 계기로 나는 수산시장에서 회 떠 주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참 별일 다 벌였네...그리고, 여기 자동차 도로가 포잔되어 개통하기 전 자전거를 타고 희희락락 라이딩을 즐겼는데, 한번은 어둑한 초저녁 이 근처 고개를 지나다가 인근 산 아래 농장에서 나온 듯한 개 두세마리에게 쫒기던 일도 생각난다. 너무 놀라서 죽기 살기로 달리던 자전거를 갑자기 세우며 저들 방향으로 높이 들며 큰 소리 치니 이 녀석들이 순간 놀라 도망쳐 무사했던 기억도 난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 땀이 나네...모두 옛날 이야기 입니다.
한우전문 청진생등심...
등심 1인분 200g 국내산한우 46,000/ 특수부위 400g 국내산한우 59,000/ 육회 200g 23,000/
우거지탕 6,000, 곰탕 10,000, 육회비빔밥 10,000, 갈비탕 12,000, 도가니탕(우족) 15,000,
육회냉면 15,000, 함흥낸면(물/비)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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