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호수공원, 풍산동 걷기
- ( 2020.12.27 )
오늘은 길거리 사람을 피하여 하남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고덕천에는 오늘 따라 산책객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편안하게 집 주변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이 대면사회로 부터 비대면 사회로의 이전을 가져오고 촉진하는 어떤 특이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재택학습, 배달서비스, 모든 인간은 비대면으로 연결되고 접촉하는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AI 자동화 프로세스에 의한 인간노동의 종말, 이런 것들도 상상해 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란 전제가 무너지고 이제 이 말은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몸에 AI 인터페이스를 삽입하므로서 천재적 지능의 신인류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이 박사보다 더 높은 유능한 지성인이 될 것입니다. 생각할 수록 특이한 세상이 상상됩니다.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걷고 걷다보니 오늘도 하남 미사호수공원입니다. 아, 여기는 하남의 새로운 중심으로 산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여기에서도 사람이 적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남 풍산동 황산 아래 하남청소년수련관을 지나 하남 아이테코(하남지식산업센터)를 거쳐 코스트코 하남을 지납니다. 그리고, 야산 고개를 넘어 풍산교회 인근의 마을 뒷길을 걸어 진행합니다. 이제 해질녁입니다. 조금 걸어나가니 서울에서 하남, 광주로 이어지는 넓은 하남대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남테크노밸리U1센터가 보입니다. 늘 자동차로 지나가기만 하던 테크노밸리 U1센터로 다가가 봅니다. 오늘은 공휴일이어서 조용합니다. 나는 이곳을 통과하여 하남대로와 풍초로가 만나는 교차로 코너에 있는 푸주옥 하남으로 걸어갑니다. 여기에서 설렁탕과 도가니탕을 테이크 아웃하여 집에 가지고 가려합니다. 오늘의 산책은 여기에서 끝났습니다. 집에서 여기까지 딱 1만보입니다. 오늘도 1만보를 달성하였습니다.
○ 산 책: 걸음수 10,912 steps, 소모열량 419 kcal, 거리 7.03 km, 소요시간 01:31hrs ( 3:39~5:56, pm), 속도 4.5 km/h.
○ 코 스: 고일초교- 고덕천- 능골근린공원 - 강일동성당- 하남 미사호수공원 - 망월천- 아이테코(하남지식산업센터) - 코스트코- 풍산교회 - 벌키농구교실- 하남테크노밸리U1센터 - 푸주옥.
<- 고덕리앤파크2단지, ↑ 하남/ 강일지구, -> 고덕리앤파크 3단지
미사호수공원
MISAGRAM
♥ LOVE YOU, ALWAYS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 < 사도 바울,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3:4~8 >
하남의 황산을 바라보니 오랜만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하다. 옛날 저 황산 뒷쪽 언저리에는 김용기 (1912~1988) 장로가 설립한 가나안농군학교가 있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없고, 주변은 천지개벽하 듯 변하였다. 1997년 우리나라는 미증유의 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여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하였다. 가까스로 세계은행 IMF에서 외화를 긴급히 차입하여 국가부도는 면하면서, 차입 조건에 따른 국가경제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그 때 수많은 기업들이 추풍 낙엽처럼 쓰러져 갔다.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다. 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당시 퇴사의 충격을 완화시키려고 퇴직 대상 직원들을 이곳 황산에 있는 가나안농군학교 교육과정에 보내어 사회로 나가기 전 정신무장을 시키려 하였다. 나는 그 때의 교육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나도 굳은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교육이 시작되었다. 핵심은 근검절약, 근로정신, 희생정신이었다. 불우한 환경이나 신체적 장애 조건을 극복하고도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 간증이 너무나도 감명깊게 다가왔다. 이제 찬바람 부는 사회에 나가서 무엇으로 나의 가족을 먹여 살릴까 무슨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너무 참담한 심정이었던 나에게 사지육신 멀쩡한 나도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잊을 수 없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 ‘음식 한끼에 반드시 4시간씩 일하자’ ‘세수할 때 비누를 3번 이상 문지르지 말라’ ‘치약은 3mm 이상 짜서 쓰지 않는다’ 등의 근검절약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김용기 장로의 위대한 정신과 실천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에 나는 직장을 나와 15년 동안을 사회 밑바닥에서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며 70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나이에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지금은 집에서 무직으로 소일하고 있다.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내 자신에 대해 스스로 위로도 해본다. 나는 일할 여건이 허락하는 데로 놀지 않고 무슨 일이든 했다. 이제 남은 여생을 조용히 살아가려 한다. 인생이 잠깐인 것 같다. 그리고, 인생이란 흥망성쇄(興亡盛衰)를 반복하며 지나온 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겸손히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세상 누구나 잘 산다고, 많이 배웠다고, 권력을 가졌다고, 남에게 갑의 위치에 있다고 교만하면 절대 안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모든 것은 허망히 무너지게 되어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라고 성경은 말한다. 너 자신을 알아라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너는 왜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기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도 실감한다.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고, 가족을 사랑하다가 이 세상을 떠나가고 싶다. 옛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산다고 특별히 산 것도 아닌데 부모님께 효도를 제대로 못한 것이 너무 한스럽다.
푸주옥 하남...( 031-796-3982/ 경기 하남시 풍초로 8 ( 풍산동 448-5)).....설농탕. 도가니탕......24시
나는 우리 아들이 언젠가 회사 근처의 푸주옥에서 사가지고 온 설렁탕을 맛보고 아주 잘 한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하남 초입에도 푸주옥이 있음을 발견하고 너무 좋아라고 했으며, 매번 이 집에 와서 테이크 아웃하여 설렁탕을 먹고있다. 이 집의 설렁탕은 양도 많고, 진한 국물, 소고기의 부드럽운 맛이 아주 일품이다. 푸주옥은 탁월한 설렁탕 맛집이다.
* 음식 준비하는 시간: 매일 새벽 2시~4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5시.
* 푸주옥 메뉴...
설렁탕 10,000, 특설렁탕 13,000, 내장 특곰탕 15,000, 무릎도거나텅 18,000, 꼬리곰탕 19,000,
모듬 수육 소 40,000, 대 50,000, 도가니 수육 소 40,000, 대 50,000, 꼬리 수육 소 45,000, 대 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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