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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겨울바다 - (2011-02-20) 겨울바다 - (2011-02-20) 겨울 바다가 보고싶다. 검푸른 시원(始原)의 공간에서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일렁이는 파도를 보고싶다. 나의 건조한 일상을 폐품처럼 던져버리고 싶다. 비릿한 갯내음의 해안에서 그토록 불편했던 것들을 모두 토해 버리고 싶다. 어수룩한 코너에 몰려있는 폐어선 .. 2011. 2. 20.
초겨울 나목(裸木)들 - (2010-11-26) ( 2010-11-26 양주 불곡산에서 / canon 30D ) 초겨울 나목(裸木)들> - (2010-11-26) 산에 사는 모든 나목들은 스스로의 소욕(少慾)을 내려놓고 숲속의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침묵의 기도를 준비하고 있네. 지난 계절 켜켜히 샇인 것들 독선과 아집과 자고(自高)의 틀을 깨치고 이제 자연 질서의 엄숙.. 2011. 1. 17.
눈 위의 길 - (2011-01-15) 눈 위의 길 - (2011-01-15) 하얀 눈의 산 길을 걷다 생각의 끝에서 만나는 순수와 순결의 이정표. 하얀 눈 위에서 생각한다 천상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잠시 머물다 스러지는 순수. 그 푸른 순수의 마음위에 함일(含一) 될 수 는 없을까? 오직 순백(純白)으로 덮어 말없이 수용하는 힘이여. 조용.. 2011. 1. 15.
북한산 -(2010-12-30) 북한산 - (2010-12-30) 겨울 설중(雪中) 산성에 올라오니 우뚝선 기개 삼킬 듯 장대하다 북한산은 눈 덮어쓰고 푸른 창공을 향해 솓구쳐있구나. 인생 한 시절 꿈이건만 만고불변 강산은 유구하구나 2011. 1. 9.
눈이 오면 - (2010-12-30) 눈이 오면 - (2010-12-30) (2010/12/10 양평 국수리 /canon 30D) 눈이 오면 천상天上에서 몸을 흔들며 아름답게 눈이 오면 그 모습 얼마나 좋은가 눈이오면 눈 내리는 거리에서 다정하게 두 손 잡고 가는 청춘靑春들 얼마나 좋은가 눈이 오면 순백純白의 세상에서 요정들 뛰어놀며 화이트 케럴을 부.. 2010. 12. 30.
아듀 아듀 ( 2010-12-26 ) 아듀, 아듀 - 돌산가인 ( 2010-12-26 ) 디 마이너스 오! ① 야듀, 2010 잘가라 2010년이여 ! 너와 함께한 나는 고맙고 감사하다. 건강할 수 있어서, 일 할 수 있어서, 내 기쁜 산행山行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냐? 고맙고 감사하다. 아디우 2010. 4월과 11월. 얼마나 좋았었냐? 내 인생의 축복이었구나.. 201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