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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빨간 풍선 - ( 2023.01.16 )

by the road of Wind. 2023. 1. 16.

 

 

 

빨간 풍선

빨간 풍선을 손에 잡는 순간 
나는 늘 불안에 휩싸였다.


내 손을 빠져나가
저 푸른 하늘로 도망칠 빨간 풍선.

 

풍선을 놓친 날,
왜 하늘은 그토록 푸르게 보였을까?


텅빈 내 마음을 붙잡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가을 운동회 때나 볼 수 있었던 
빨간 풍선....


아직도 떠나버린 풍선을 잊을 수 없네.

오늘은 날씨마저 추운데,
왜 하늘은 그 처럼 푸르기만 하나?

-  ( 2023.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