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walking & 107

고덕천. 능골근린공원 - ( 2020.07.24 ) 고덕천. 능골근린공원 - ( 2020.07.24 )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이런 원초적인 인간의 물음 앞에 마주 서야 한다. 이 때 인간은 비로소 고독을 느낀다. - 짙고 엷은 구름이 하늘에 걸쳐있고 곧 비가 올 것 같은 예감에 하루를 산책으로 시작한다. 어제 저녁 동안 비 맞아 함초롬한 갈대는 누워있고, 풀들은 말없이 서 있거나 고개 숙이고 있다. 남쪽 지방에서는 순간적인 폭우로 난리가 난 것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 나는 개천의 길을 걸으며 법정 스님이 던진 무거운 물음에 어떤 대답을 생각하지 못하고 걷는다. 너는 누구냐? 왜 사느냐? 날카로운 질문 앞에 나는 전율같은 것을 느낀다. 나는 누구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지? 대략 난감하다. 나는 시험지 앞에서 눈.. 2020. 7. 24.
꽃은 비를 맞으며 웃는다. - ( 2020.07.23 ) 꽃은 비를 맞으며 웃는다. - ( 2020.07.24 ) - with wife: ○ 산 책: 걸음수: 9,276 steps, 거리 6.493 km, 소모열량 377 kcal, 소요시간 01:40 hrs , 속도 4.2 km/h. ○ 코 스: 명일근린공원 - 상일동산 근린공원- 고덕천. 비가 오는 가운데 명일근린공원 산길을 걸어보았다. 그리고 한영외고 곁의 숲길교를 지나 상일동산 근린공원을 지나 하산하여, 고덕롯데베네루체 아파트를 지나 고덕천을 걷다가 집에 돌아왔다. 비가 부슬부슬 가볍게 내리며 걷는 산길은 의외로 좋았다. 사람들도 뜸 했다. 운동을 조금 더하려고 나는 고덕천을 약간 걸어보았다. 비오는 날, 꽃들은 비를 맞으며 웃고 있었다. 이상한 날의 앨리스....앨리스 유아숲 체험장 기생초 애기사과 배.. 2020. 7. 24.
고덕천, 한강변, 강일동 산책 - ( 2020.07.22 ) 고덕천, 한강변, 강일동 산책 - ( 2020.07.22 ) - with wife: 나는 집사람과 같이 할 때가 좋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같이 늙어가는 인생 길에서 인간으로서 서로 이해하고 생각해 주는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된다. 서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만을 기도하고 기원한다. 나는 우리 집사람으로 부터 밥을 받아먹다가 저 세상에 가기를 희구한다. 서로 짐이 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다. 나는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는 약이 많다. 그러니 이 세상을 뜰 때도 쉽게 죽었으면 한다. 나는 인생의 불안감이 많다. 보통의 경우 모든 사람은 시간과 함께 노쇠하여지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서 결국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어 있다. 잠 자다가 이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2020. 7. 23.
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0.07.10 ) 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0.07.10 ) ○ 산 책: 걸음수 14,145 steps, 소모열량 558 kcal, 거리 9.26 km, 소요시간 02:06 hrs ( 4:34~7:14, pm), 속도 4.4 km/h. ○ 코 스: 고덕천 - 고덕수변생태공원 ( 원점회귀 ) 비 개인 뒤의 하늘은 맑다. 마치 추석 전날 같은 기분이 든다. 고덕천을 거쳐 고덕수변생태공원을 돌아보고 되돌아왔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여름 우거진 숲을 바라보며, 한강의 경치를 바라보며, 여기가 도회지의 어느 변두리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생태공원의 두충나무 숲에서는 뻐꾹이도 울고 있었다. 한강의 상류 지역은 생태가 훼손되지 않아 좋고 한강과 함께 숨 쉬는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다. 고덕수변공원을 걸어보면서 우리 인간은 자연.. 2020. 7. 10.
나의 길 - ( 2020.07.07 ) 나의 길 - ( 2020.07.07 ) 엷은 회색 구름이 하늘에 서성이고 있다. 비가 오려고 하는가? 아, 요즘 장마철 아닌가? 비들기 몇마리가 개천에서 무엇을 찾고 있다. 사람들은 열심히 땅만 바라보고 걷고 있다. 푸른 억새풀과 칡넝쿨을 바라보며 옛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며 느린 속도로 나의 길을 가고있다. 칡넝쿨 아래에는 긴 고구마 같은 뿌리가 있어 어린 우리들을 즐겁게 하곤 하였다. 푸른 억새풀은 우리 집 어미소와 송아지가 혀를 돌려가며 맛있게 뜯어먹곤 하던 풀이다. 하얀 진액이 뭇어나던 토끼풀은 잘 보이지 않는다. 동네 뒷산에만 가면 또래 친구들 보다 늘 뒤쳐져 열등감을 갖게 되던 나는 산에서 내려올 때는 동네 어른들의 반놀림감이 되곤 하였다. 소꼴 망태를 보시고 웃으며 칭찬하던 그 의도는 무엇인가.. 2020. 7. 7.
명일근린공원, 일자산 걷기: - ( 2020.06.29 ) 명일근린공원, 일자산 걷기: - ( 2020.06.29 ) ○ 산 책: 걸음수 8,889 steps, 소모열량 359 kcal, 거리 6.02 km, 소요시간 01:24 hrs, 속도 4.4 km/h. ○ 코 스: 명일근린공원 - 일자산. 명일근린공원과 일자산을 조금 걸어보았습니다. 장마 비가 온다고 하는군요. 오후 5:34분경 늦은 시간입니다. 명일근린공원만 걸어보려다가 운동 부족을 느껴 일자산 초입 능선까지 갔다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산 길에서는 야생화도 많이 볼 수 없습니다. 산의 푸르름을 꽃처럼 생각하고 산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역시 숲이 우거진 여름 산은 좋습니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 괴테 시인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 가슴의 슬픔을 알아 줍니다 홀로..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