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2289 바람에게 길을 묻다 ( 2010-10-15 ) 바람에게 길을 묻다 - ( 2010-10-15 ) 운길산 산행 도중 나는 길을 몰라 바람에게 길을 묻는다. 머뭇거림 없는 바람. 쉬임 없는 바람. 흔적 없는 바람. 그 바람에게 나는 길을 묻는다. 행로(行路)를 알 수 없는 바람이여 갈 길 모르는 바람이여 그래도 나는 길을 묻는다. 길은 어디에 있는가? 바.. 2010. 10. 15. 망우리에서 -(2010-10-9) 망우리(忘憂里)에서 (2010-10-9 ) 시름을 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걱정을 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름을 잊고자 하는 사람 있으신가? 걱정을 잊고자 하는 사람 있으신가? 그러면 망우리에 가볼 일 이다. 忘憂里에 가면 이세상의 모든 걱정 근심을 다 잊게 되리라. 기쁨도 .. 2010. 10. 10. 어제는 수락산 (2010-10-1) 어제는 수락산 (1) 가을 수락산 수락산의 숲길을 걷는다. 숲만이 있는 숲의 세상에서 모든 것이 고요하다. 새들은 어디갔나? 새들도 세상을 뜨는가? 풀벌레들만 저희들끼리 요란하다. 간간이 쓰러져 있는 나무들. 올 여름의 폭우에 이 세상을 버린 것들. 휘어지고 꺽이고 그런 시간들을 숲들은 기억하고.. 2010. 10. 2. 가을 하늘 ( 2010-9-25 ) 가을 하늘 ( 2010-9-25 ) 쪽빛 가을 하늘 눈이 시리다. 은영이-상용이 마음 같이 맑고 밝은 하늘이다. 이 청명한 가을 하늘에 신선한 바람불고 얼마나 좋으냐. 하얀 뭉게구름 같이 이쁜 은영이 마음도 고우니 우리는 참 좋다. 더없이 좋다. 한강 물도 춤추고 들 꽃에 고추잠자리도 춤춘다. ( 2010-.. 2010. 9. 25. 가을통신 (2010-9-18) 가을통신 - (2010-9-18) 눈이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 누구에게라도 한통의 편지를 쓰고 싶다. 가슴 시린 애잔한 마음의 기억들을 눈물로 쓰며 슬픔으로 쓰며 그러고도 안되면 몸짓으로 라도 쓰고싶다. 젊은 날의 그 가녀린 고통들은 어디 있는가? 그 회색 수채화 같은 절망들은 어디 있는가.. 2010. 9. 18. 가을 예감 - (2010-9-13) 가을 예감 - (2010-9-13) 밤기운 싸아한 것이 가을을 느끼기게 하고 고추 잠자리 한마리 휑돌아 날개 짖 할 때 가을을 예감하게 된다. 뜨거웠던 여름 뒤로하고 청량한 가을 빛 한줄기. 이다지도 가슴 쓰리고 아픈 것은 무엇 때문일까? 모든 만물이 자기의 소용을 정리하고 떠나는 계절 때문일.. 2010. 9. 13. 이전 1 ···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3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