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저녁 나절 - (2014-02-12) 2012/08/27 강화도에서 / canon 30D 저녁 나절 - (2014-02-11) 해질 무렵, 저녁 먼 산 먼 하늘 쳐다보면 길이 보인다. 길은 어디에도 있고, 길은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소리쳐 보아도 나의 길은 오솔길 좁은 내리막 길이다. 겪은 일 하도 많아 뒤돌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려는데, 나의 길, 나의 험.. 2014. 2. 12. 회색 도시 - (2013-12-27) 회색 도시 - (2013-12-27) 회색의 도시여, 너의 침울한 골방 그 침침한 커튼 사이로 밖의 찬 하늘이 보이느냐? 지금 밖으로 나가자. 순례자의 지순한 마음을 써서 우리 영혼의 땟국물을 하나 하나씩 걷어내보자.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눈물 삼키고 어금니 깨물어가며 자존심을 던져서라도 용.. 2013. 12. 27. 섬 - (2013-12-22) 2011/09/04 돌산도 향일암 앞 바다/ nikon coopix L20 섬 - (2013-12-22) 섬처럼 살고싶다 차라리 섬이 되고싶다 애욕에 물들지 않고 누구에게 등대가 되고 꽃이 되어지는 섬으로 살고싶다 섬은 누구를 걱정하며, 누가 걱정해 줄 것인가? 섬은 고립을 피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바다가 온종일 건.. 2013. 12. 22. 빈방 - (2013-10-13) 빈 방 - (2013-10-13) 문열고 들어 온 집인데 빈방들만 고요하다 아무도 없는 적막감에 슬픈 공허를 느낀다 두 어깨 위에 어제의 피곤이 천근의 무게로 내려 앉는다 이 세상에 오직 나만 홀로인듯한 느낌, 만약에 만약에 내 곁에 누구도 없이 아무도 없이 홀로이다면 나는 어찌 될 것인가? 나.. 2013. 10. 13. 창가에서 - (2013-09-01) 창가에서 - (2013-09-01) 창가에 서서 저 공허의 하늘 가에 서성이는 솜털 구름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사랑을 생각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 자랑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고, 사욕을 품지 아니하고.... 가을, 창가에 서서 사랑을 생각하다 가을 바람에 취하여 잊혀진 .. 2013. 9. 1. 손자여, 손자여 -(2013-08-21) 2013/8/13 청담대교 아래 한강변 / galaxy tab 손자여, 손자여 - (2013-08-21) 손자여, 나의 손자여, 어제 밤은 너무 힘들었다. 열이 38.3, 4도, 축 늘어져 잠만 자는 손자 너 보기가 힘들었다. 할미, 할배는 해열제를 먹이자 하고, 애미, 애비는 그냥 놓아 두어도 된다 하고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 2013. 8. 21.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