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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눈물샘 - ( 2010.6.9 ) 눈물샘 - ( 2010.6.9 )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면 눈물샘일 것이다. 외로움의 숲속에 있는 눈물샘. 고독이 와서 먹고 슬픔이 와서 마시고 아픔이 다가와 물 마시고 상심이 다가와 손 짖하는 눈물샘. 바람이 지나간 자리 눈물샘 위에 구름하나 걸리고 목이 기인 목마른 노루 한마리 찿아와 물끄.. 2010. 6. 9.
비오는 날 - ( 2010.5.24 ) 비 오는 날 - ( 2010.5.24 ) 주룩 주룩 비가 내린다. 봄비. 빗속 희뿌연 안개가 모든 사물을 흐릿한 수채화로 만든다. 이런 때는 별 수 없이 어린 시절 옛생각에 잠긴다. 꼴망태 매고 안개낀 산마루를 오르던 그 칙칙했던 기분. 왠지 까닭모를 불안이 젊은 날의 푸른 깃발 처럼 나부끼던 그날들.. 2010. 5. 24.
일상 (日常) - ( 2010.5.18 ) 일상의 행복 - ( 2010.5.18 ) 조그마한 것과 작은 것에서 행복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날 아침 밥 먹고 집안 청소를 할 일이다. 조금은 부산하게 땀이나게 그리고 마구 힘들어 하며 닦고 치우고... 결국 이마에 땀이 주루룩 송알 송알 맺히게 되면 그 마음 속에 일상의 상급이 주어지는데 그.. 2010. 5. 18.
백설 白雪 - ( 2010.01.10 ) 백설 白雪 - 2010.01.10 ) 흰 눈은, 白雪은 내 마음의 순수. 至純한 이름으로 오는 내 마음의 절정이여. 白雪은, 접근할 수 없는 경지에서 손 짓하는 순진한 노스탈지어의 손수건. 다달을 수 없는 절벽같은 아득한 지경에서 피어있는 한 송이 꽃송이 같은 너의 純白의 아름다움이여. 세상을 덮.. 2010. 1. 11.
새로운 한 해 - ( 2010-01-02 ) (2009-12-15 예빈산에서/ canon 30D) 새로운 한 해 - ( 2010.01.02 ) 세월은 미풍처럼 날아갔읍니다. 아, 잡을 수 없었읍니다. 한 숨은 길었고 깊었읍니다. 그러나, 이내 새로운 한 해가 왔읍니다. 나는 지난 해의 모든 슬픔과 이별과 애통함과 그런 것들과 이별을 잊었읍니다. 아, 차라리 잊었읍니다. .. 2010. 1. 2.
시(詩)여 - ( 2010.1.2) ( 2009-12-15 예빈산 에서/ canon 30D) 시詩여 - ( 2010.1.2) 시詩여, 마음의 내면을 기꺼이 수용하는 詩여, 봄 갈 여름 겨울 四季의 마음을 통찰하는 詩여. 시詩여, 시인의 고통이 수렴되어 변곡점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詩여. 인생人生의 질고와 시련을 흡수하여 조용한 시간 우리에게 다가.. 201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