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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생각 노트 40

불안하고 슬픈 - ( 2022.03.21 ) 불안하고 슬픈 - ( 2022.03.21 ) “ 아직 삶도 잘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 미지생(未知生) 언지사(焉知死) - 공자, 논어(論語) 선진(先進)편. 계로(季路)가 스승인 공자께 감히 죽음에 관해 묻고자 합니다 하는 말에 공자께서 대답하신 말씀이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인 정자(程子)는 " 낮과 밤은 사(死)와 생(生)의 도(道)이다. 생(生)의 도(道)를 알면 사(死)의 도(道)를 알 것이다" 라고 말했다. 生과 死는 같다는 말을 상기시킨다. 죽음에 대해 말하기 보다 현실적인 삶에 충실을 강조하고, 죽음에 초연하라는 말씀 같이 들린다. "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 Blessed are they that mourn: for they shall b.. 2022. 3. 21.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 - ( 2022.02.15 ) 가나안농군학교 김용기 장로 - ( 2022.02.15 ) 엊그제 동네 주변을 산책하다 '일가도서관' ( 031-5128-1046/ 경기 하남시 풍산동 168-3)을 자나가게 되었다. 일가 (一家)는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 김용기 (金容基, 1909~1988) 장로의 호(號)이다. 옛날 하남 풍산동의 낮은 야산 황산 아래 있었던 가나안농군학교는 미사 신도시 건설로 다른 곳으로 이전해 가게 되었다. 대신 이곳에 일가도서관과 미사역사일가공원 등이 건립되어 있다. 김용기 장로의 개척정신은 가나안농군학교를 통하여 세계가 주목한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으로 발전하여 나갔으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근본 정신이 되었다. 너무 감명깊은 이야기이다. 낮은 곳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헌신적으로 활약한 김용기 장로 같은 사람들.. 2022. 2. 15.
추석날 새벽 - ( 2021.09.21 ) 추석날 새벽 - ( 2021.09.21. ) 추석날 새벽이다. 새벽 3시가 갖 지난 시간부터 할머니는 일찍 일어나 어제 준비한 갈비찜을 다시 만지고 있다. 손자들이 오는 날이니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잘 먹이려 흰 기름기를 걷어내랴 여러 가지로 애쓰고 있다. 우리 내외는 손자와 손녀를 보면 너무 행복감에 젖게 된다. 특히 우리집 사람은 산후풍이라는 아픈 몸으로 손자와 손녀를 젓먹이 때부터 7살, 5살 때 까지 애지중지 키워냈으니 얼마나 정이 깊어졌겠는가? 우리집 사람은 저희 부모도 못 본 우리 손자들의 예쁜 재롱을 모두 보았으니 여한이 없다고 한다. 우리같이 나이 먹으면 손자들 보는 것 만큼 더한 행복은 없는 것 같다. 자손이 없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얼마나 안타까운 생각을 하며 적적할까 생각해 보게 된.. 2021. 9. 21.
새벽 산책 우울 - ( 2021.07.31 ) 새벽 산책 우울 - ( 2021.07.31 ) 새벽시간 4시 반경 일어나 창밖을 내다봅니다. 비가 내린 흔적이 빗방울로 창틀에 보입니다. 잠깐 시간을 보내다 창문 단속을 하고 산책을 나가봅니다. 바깥은 엷은 어두움이 쌓여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27도 정도의 새벽 기온은 산책할 만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사용 해보지 않았던 후레쉬, 라디오, 알람 기능이 있는 손전등을 들고 나갔는데, 라디오 전파를 잡아보니 잡음은 조금 있어도 여러 방송 주파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길 위에서 라디오 볼륨을 조금 높여 들으며 길을 걸었습니다. 스피커에서 전해오는 진동이 몸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시간 아름다운 목소리의 음악 방송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렇.. 202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