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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길 / 2012-01-30 길 - (2012-01-30) 이름 모를 길위에 내가 서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 갔을 길이다. 모든 길은 마음을 바쁘게 한다. 길 위에서 바라는 것은 밥 내음 나는 집이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나는 걷고 걸어 집으로 가야한다. 2012. 1. 30.
새치 / 2012-01-06 새치 / 2012-01-06 ( 2009/11/27 포천 왕방산에서 / canon 30D ) 그 남자의 귓머리 부분에는 언제부터인가 하얀 세월이 묻어나고 있었다 그 세월을 지워 버리기 위해 남자는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여본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지는 않았다 연방 놀려대던 손가락을 놓으면서 세월과의 힘겨루기.. 2012. 1. 6.
아침식탁에서 / 2012-101-03 아침식탁에서 / 2012-101-03 이른 아침 식탁에 앉고보니, 저 남해바다 김 노인이 삼치 한 마리 던져준다 파도가 높고 바람까지 일어 차가운데 고맙기도 하다 해남 진도 앞바다 김양식장에서 일하시는 이 선생은 김 한 주먹 던져준다 손 시러운데 한사코 던져준다 강원도 평창 산비탈 .. 2012. 1. 3.
새해의 기도 / (2012-01-01) 새해의 기도 / (2012-01-01) 새해 아침 첫 시간 무릅끓고 기도하오니 저의 흐트러진 마음이 깨끗함을 입어 겸손의 힘으로 한데 모아지게 하소서 슬픔과 절망은 사라지고 소망의 기쁨으로 변하여 물안개 처럼 피어나게 하소서 몰이해와 무관심이 소멸하고 모든 만남과 인연 소중히 여겨 한 마.. 2012. 1. 1.
신새벽 / 2011-11-22 신새벽 / 2011-11-22 어둠에 묻힌 신새벽 세상은 한기(寒氣)에 갇혀 기침한번 못 하고 움크리고 있다 강변 고속도로 위에는 화물차들이 달려간다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걸까 강변공원의 네온싸인은 푸른 빛이 희미하다 인간세상이 조용하기만 하다 홀로 일어나 세상을 바라보니 .. 2011. 11. 22.
떠나는 시간 / 2011-11-11 떠나는 시간 / 2011-11-11 2011-11-11 청계산 국사봉에서 / canon 30D 시간이 떠나고 있읍니다. 떠나는 시간은 쉬이 돌아 오지 않을 것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떠나는 시간의 뒷 모습을 봅니다 말라붙은 이파리들은 바람에 떨고 있는 듯 합니다 하얀 목련이 피는 날까지 시간은 돌아.. 201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