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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254

나의 장모님 / 2011-10-29 나의 장모님 / 2011-10-29 나의 장모님은 저 우리나라 남쪽 마산이란 도시에 살고 계시는데요 저가 찾아 보질 못 하고 있읍니다 저가 죄인이 되었읍니다 나는 우리 장모님의 손맛을 아직 잊지 못 하고 있읍니다 결혼전 우리 집사람 만나 장모님 댁에 가면 어서 오라 버선 발로 뛰어 나.. 2011. 10. 29.
도봉산에서 / 2011-10-29 도봉산에서 / 2011-10-29 가을이 가고있다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다 가을의 가슴은 비어 가고 있다 가을 산을 오른다 가을 산은 쓸쓸함 뿐이다 가을 향기 어디 가고 낙엽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슬픈 시월의 그림자가 도봉(道峰)의 선인봉 암벽에 걸려있다 비둘기 한마리 날아가고 .. 2011. 10. 29.
어제 그리고 오늘 / (2011-10-26) 어제 그리고 오늘 - (2011-10-26) (2008-7-27 시화호 인근 / 산요s6 xacti) 어제는 뜬 구름이다. 구름처럼 스쳐간 것이다. 오늘은 어머님 팔순. 어머님의 한 평생은 구름같은 세월이다. 속절없는 세월이다. 이땅의 여인으로 살아온 삶. 질곡과 눈물이다. 어머님은 어떤 좋은 음식을 잡수어 보셨을까? .. 2011. 10. 26.
가을 코스모스 / 2011-10-26 가을 코스모스 / 2011-10-26 실바람 불어와 흔들리는 가을 코스모스 오지 않는 소식 기다리다 지친다 가을의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갈증 파리한 실 핏줄 마르고 야위워 간다 강물되어 흐르는 가을의 이야기 흔들리며 든는다 가을 사랑 가을의 꿈 떠나가는 가을 10월의 강가에서 흔드리고 흔들리는 가을 코.. 2011. 10. 26.
가을 숲 - (2011-10-24) 가을 숲 - (2011-10-24) 눈부신 신록이 사라진 자리는 황홀하기 그지없다 차거워 지는 바람과 엷은 햇살이 가을의 시간을 자꾸만 재촉한다 가을 숲은 여름 내내 애쓰고 만들어 올린 결실들을 조용히 이 땅에 내려 놓고있다 고난의 때를 기다리며 육신의 비늘을 하나씩 벗어던진다 곧 숲들은 나신(裸身)이 .. 2011. 10. 24.
제주도 해안(海岸)에서 / 2011-10-15 제주도 해안(海岸)에서 / (2011-10-15) 제주 해안가에서 바라 보는 것은 온갖 쪽빛 그 한가운데 서서 고개를 들어본다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에게서 오고간 세월의 행방(行方)을 물어본다 진정 내가 살아온 길들이 무엇이던가 회고하면서 바람에게 물어본다 끝모를 해원(海原)에서 밀려오는 .. 201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