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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walking & 107

근린공원 야산에서 - ( 2022.01.22 ) 근린공원 야산에서 - ( 2022.01.22 ) - 오, 적막강산이여, 누군가 지나간 길을 내가 오늘 걸어가고있네. 누군가는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고, 또 누군가도 그 뒤를 따르며, 가보지 않은 길은 위험하다고 외면하네. 평범한 길은 소득이 없으리. 남이 가지 않은 길에서는 아무도 보지 못한 것들과 느끼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며 나무의 달콤한 과실을 먹어 볼 수 있으리라. 평범한 것도 비범한 것이 됨이여! 원근의 깊음을 마음으로 헤아려보며, 근린의 야산에서 첩첩산중의 경이로움을 상상해보며, 걸음, 걸음마다 인생의 오묘함과 변화무쌍함을 회상해 보네. 리기다소나무 야생 고양이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 괴테 시인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 가슴의 슬픔을 알아 줍니다 홀로 이 세상의 모든 기쁨을 등지고 멀리 .. 2022. 1. 24.
하남 당정뜰 - ( 2021.12.22 ) 하남 당정뜰 (당정.신장 둔치 수변공원) - ( 2021.12.22 ) 집사람과 같이 하남 덕풍천 하류 당정.신장 둔치 수변공원 (당정뜰)을 걸어보았습니다. 이곳은 하남의 대표적인 한강변 둔치 수변공원으로 한강의 흐름이 느려지는 구간에 퇴적물이 쌓여 조그만 섬들이 만들어져 있고, 숲이 우거져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덕풍천 곁에 있는 하남유니온타워 주차장 (무료)에 차를 파킹하고 산책을 나섰습니다. 이곳은 주차료가 무료이니 시간에 쫒길 필요없이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을 할수 있었습니다. 당정뜰 수변공원의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은 후에, 끝 지점에서 우리나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포함된 걷기 좋은 길, 미사뚝방꽃길에 올라서서 가로수가 있는 흙길을 걸으니 너무 시원하고 좋았.. 2021. 12. 22.
12월, 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1.12.19 ) 12월, 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1.12.19 ) 코로나 3차 부스터 샷 백신을 맞고 3-4일 동안을 집에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후 시간에 흰 눈 세상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고덕천을 따라 한강 입구로 나가서, 곁에 있는 고덕수변생태공원을 걸어보고 왔습니다. 집에서 TV로만 보는 혼탁한 세상 뉴스와는 달리 하얀 눈에 덮여 빛나는 세상은 순수하고 청결한 유토피아 같은 세상으로 보였습니다. 이른 아침, 잠에서 일어나 눈 뜨는 새벽시간의 모든 눈이 세상을 덮고있는 그 자연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봄.여름.가을 푸른던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지금은 아주 조용하였습니다. 생명이 숨 쉬지 않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물화된 자연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곁에 흐르는 한강은 .. 2021. 12. 19.
고덕산 (86.3m) - (2021.12.08) 고덕산 (86.3m) (2021.12.08) 오늘 오후 이발하고서 고덕산을 걸어보았습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고덕산은 갈색의 빛깔로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고덕산 북쪽 한강에는 포천-세종 고속도로 교량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하얗게 빛나는 현수교의 자태가 아름다웠습니다. 산길을 산책하면서 지난 일들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삶을 되돌아보며, 인간의 행복한 상태는 어디에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자기 분수와 현실을 수용하고 일상을 불평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경우는 젊은 시절은 내 집마련 이라든지, 미래에 대하여 무슨 계획이나 비젼을 가질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작은 연탄 부엌 딸린 조그만 단독주택 코너 방 한칸이면 족했습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인 나.. 2021. 12. 8.